▲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소방관헬멧·공기호흡기(면체) 등 소방장비에 묻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세척기 보급률이 28%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익산시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 1089곳 중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304곳으로 보유율은 28%에 그쳤다.

소방청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별로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1대씩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102%), 대구(131%), 제주(138%)를 제외한 시·도소방본부에서는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유율이 10%도 되지 않는 시·도소방본부는 18곳 중 10곳으로 △창원(7%) △충북·충남·전남·경남(5%) △인천·광주·대전(4%) △부산(3%) △전북(2%)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보유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전북의 경우에는 51곳의 소방관서 중 1곳에만 소방헬멧·면체 세척기가 비치돼 있었다.

올해 소방헬멧·면체 세척기 구입예산은 서울, 광주, 충남, 창원만 편성됐을 뿐, 나머지 14곳은 예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는 화재진압 후 유해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전 지역에 1대씩 비치될 수 있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방헬멧·면체 세척기 보유현황. ⓒ 한병도 의원실 자료
▲ 소방헬멧·면체 세척기 보유현황. ⓒ 한병도 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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