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병원별 상급병실료(1인실) 비급여진료비 현황. ⓒ 의원실
▲ 국립대병원별 상급병실료(1인실) 비급여진료비 현황. ⓒ 의원실

국립대병원간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큰 것을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일부 국립대병원 비급여진료비는 서울 대형 상급종합병원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상급병실료(1인실)는 국립대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4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진료비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대병원으로 1인실 병실료는 20만원에 불과했다. 국립대병원간 최대 가격 격차는 25만원에 달했다.

▲ 국립대병원별 뇌 MRI 기본검사 비급여진료비 현황. ⓒ 의원실
▲ 국립대병원별 뇌 MRI 기본검사 비급여진료비 현황. ⓒ 의원실

뇌, 척추-경추(일반) 분야 MRI 기본검사 진료비는 국립대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각각 73만5000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진료 부위별로 가장 많이 받는 국립대병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립대병원간 진료비 격차는 적게는 20만5000원, 많게는 34만6200원까지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비용을 받는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뇌 분야 검사 비용은 83만4000원, 척추-경추(일반) 검사 비용은 79만원이다.

일반 임산부 초음파 비급여진료비는 모두 지방 국립대병원이 더 비싸며 정밀 임산부 초음파 검사 비용은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매년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아 과도한 수익성 위주 운영을 할 필요가 없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비급여 진료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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