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의원 "학교 눈치 보느라 산재접수 꺼려"

▲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전국 초중고 급식실 종사자의 3년간 산업재해 발생이 253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동남갑)이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한 산재가 △2018년 788건 △2019년 972건 △2020년 777건으로 나타났다.

3년간 시도별 산재 발생을 보면 △경기 815건 △서울 249건 △충남 175건 △경남 135건 등이다. 산재 발생이 낮은 지역은 △세종 27건 △제주 55건 △강원 74건 순이다.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을 포함한 급식실 인력대비 산재 발생 비율은 △2018년 1.11% △2019년 1.36% △2020년 1.08%로 나타났다.

▲ 최근 3년간 학교 급식실 종사자 재해발생 유형별 현황. ⓒ 윤영덕 의원실
▲ 최근 3년간 학교 급식실 종사자 재해발생 유형별 현황. ⓒ 윤영덕 의원실

산재 발생 유형별로는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짐(722건) △고온에 접촉해 화상을 입음(629건) △무거운 조리도구 운반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341건) 등 순으로 발생했다.

조리도구 등에 절단·베임 사고와 물체에 부딪히고 맞는 등의 사례도 존재한다.

윤영덕 의원은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에게 조리실은 병 안고 떠나는 곳이라고 말할 정도로 작업환경은 고되고 위험하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조리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학교 눈치가 보여 산재접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며 "조금이라도 건강 이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공식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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