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추출기술 공동개발 협약

▲ 한화를 비롯한 4개사가 수소사업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화 글로벌 김맹윤 대표, 한화임팩트 손영창 부사장, 원익머트리얼즈 한우성 대표, 원익홀딩스 김채빈 대표  ⓒ 한화
▲ 한화를 비롯한 4개사가 수소사업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화 글로벌 김맹윤 대표, 한화임팩트 손영창 부사장, 원익머트리얼즈 한우성 대표, 원익홀딩스 김채빈 대표. ⓒ 한화

한화와 한화임팩트는 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공급에 협력해 나가기로 MOU를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4개사는 암모니아를 분해(크래킹∙Cracking)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추후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시설 구축까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한화임팩트가 수소가스 터빈 기술에 암모니아 개질 수소를 활용하는 등 4개사는 친환경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나가는 데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한화글로벌은 1992년 이후 30여년간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오고 있다. 오랜 기간 암모니아를 취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수소밸류체인에서 수소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 조달, 트레이딩,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측면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는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 충북 충주 규제자유특구내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의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구축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 ⓒ 한화
▲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 ⓒ 한화

한화임팩트는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 LNG 가스터빈을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설비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고순도 암모니아를 20년간 정제 생산하면서 암모니아 취급 관련 다양한 안전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핵심 소재인 촉매와 흡착제 기술을 비롯, 시스템 설계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1일 0.5톤급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 실증하며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 공급장치제조와 가스배관시공 전문업체다. 공정에 필요한 가스들은 높은 수준의 청정도와 안전성이 유지된 상태로 FAB 내부의 공정장비까지 공급된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제어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친환경 수소생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다수의 특허를 확보했다.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시스템 및 고순도 수소정제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 한우성 대표이사는 "2014년부터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에 대한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핵심 촉매 기술 개발을 해왔다"며 "대규모 인프라를 보유한 한화와 협력해 수소 시대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이를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원익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의 상용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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