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실

발전공기업이 출자한 SPC(특수목적법인)에 한국전력그룹 퇴직자들이 대거 임직원으로 재취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서부발전 등 발전5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발전5사가 출자한 SPC에 재직 중인 한국전력그룹사 출신 퇴직자는 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 26명은 대표이사로 재취업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대부분 발전소장, 본부장 등 임원급으로 재취업했다. 재취업자 중 51명은 발전공기업 출신 퇴직자였다.

발전공기업들은 그동안 재생에너지, 전력서비스 등 분야의 사업 확장과 시장 조성을 위해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SPC 등을 적극 도입하면서 경영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신정훈 의원이 발전공기업 출자 SPC재직자 중 전력그룹사 퇴직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공언은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발전공기업이 현직자 파견은 물론, SPC 소속 임직원까지 자사 퇴직자로 채워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훈 의원은 "공공기관들의 대표적인 나쁜 관행으로 지적되온 낙하산 관행이 SPC 경영과정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취지에 맞게 SPC의 경영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자사 출신 퇴직자를 임원으로 채우는 낙하산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 발전공기업 출자 SPC 임직원 중 전력그룹사 퇴직자 현황. ⓒ 신정훈 의원실 자료
▲ 발전공기업 출자 SPC 임직원 중 전력그룹사 퇴직자 현황. ⓒ 신정훈 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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