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유착관계 의한 비리행위"

▲ 한국도로공사 최초의 사내벤처회사인 A사가 도로공사 도로포장 상태조사 사업을 19년간 독점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한국도로공사 최초의 사내벤처회사인 A사가 도로공사 도로포장 상태조사 사업을 19년간 독점했다. ⓒ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최초의 사내벤처 A사가 도로포장 상태조사 사업을 19년간 독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광주갑)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사는 2003년 사내벤처 창업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계약까지 19년 연속 사업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액은 365억원이다.

2003년 체결된 사내벤처 창업협약서를 살펴보면 A사는 고속도로 포장조사·분석업무를 외주화하면서 포장상태 조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도로공사는 이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팅을 위해 포장조사 장비차량을 임대해줬고 그 후 이 회사에 매각했으며 도로공사의 포장유지관리시스템를 활용하게 했다.

창업협약서에 따르면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벤처인큐베이팅 기간은 최대 3년동안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반경쟁으로 이 업체와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병훈 의원은 "일정기간이 지나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면 벤처인큐베이팅에서 과감히 졸업을 시켜야 하지만 도로공사가 사실상 방조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제3자의 시각에선 유착관계에 의한 비리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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