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기 총회에서 '합성평가이사국'으로 재선임됐다. ⓒ 이찬우 기자
▲ 한국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기 총회에서 '합성평가이사국'으로 재선임됐다. ⓒ 이찬우 기자

한국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기 총회에서 '합성평가이사국'으로 재선임돼 국가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두바이에서 열린 제85차 IEC 정기 총회에 참석해 합성평가이사국 재선임, 독일·러시아와 표준협력 강화, 양자기술 IEC 백서 발간 등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적합성평가이사회(CAB)는 전기·전자 분야 제품 안전인증 절차와 방법, 원칙 등 적합성평가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인증 정책 총괄 위원회다. 6개 상임 이사국과 9개 비상임 이사국을 합친 15개 국가로 구성된다.

한국은 적합성평가이사국으로 다시 선임돼 2007년 비상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된 이후 6회 연속으로 이사회에 진출하게 됐고 조규식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신규 이사직을 맡아 2024년까지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IEC 이사회와 표준화관리이사회(SMB)에 재진출한 데 이어 올해 적합성평가이사회 수성에도 성공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총회 기간에 독일, 러시아와 양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 간 표준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일과 스마트제조, 에너지 거래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 확대와 차세대 표준인력 양성교육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표준, 계량 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안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IEC 시장전략이사회에서 한국이 지난해부터 작성을 주도한 양자기술 IEC 백서가 발간됐고 백서를 통해 양자기술 표준화를 준비하는 평가그룹 신설이 제안됐다.

양자기술 IEC 백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기정통부, 산학연 양자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자기술 표준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전문가들과 1년에 걸쳐 작성됐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적합성평가이사회에 다시 진출해 IEC 내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이사국 지위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차 입증했다"며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기여하고 기술 강국과의 표준협력을 확대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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