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의원 "안전관리체계 구축 강화 시급"

▲ 지난 2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천공기 내부 와이어에 끼어 숨졌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 2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천공기 내부 와이어에 끼어 숨졌다. ⓒ 세이프타임즈 DB

GS건설의 재해자가 1206명으로 10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 산재보험급여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GS건설 재해자가 120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8년 대비 산재 재해자는 무려 48%나 증가했고 100대 건설사에 3년간 지급한 산재보험급여는 8418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는 2018년 2713명, 2019년 3563명, 지난해 4002명으로 2018년 대비 48%가 늘어났다.

3년간 100대 건설사의 재해자 1만278명 가운데 GS건설이 1206명으로 무려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우건설 788명, 롯데건설 429명, 현대건설 424명, 삼성물산 421명, 에스케이에코플랜트 409명, 한화건설 323명, 계룡건설 294명, HDC현대산업개발 256명, DL E&C 228명으로 나타났다.

3년간 100대 건설사의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이 19명으로 2위, 대우건설 18명, GS건설 15명, 에스케이에코플랜트 13명, 한신공영 13명, 롯데건설 12명, HDC현대산업개발 10명, 두산건설 8명, 삼성물산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산재가 늘어나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460억원에서 2019년 2815억원, 지난해 3143억원으로 2018년 대비 2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에서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84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지급금액은 대우건설이 6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595억원으로 2위였다. GS건설 529억원, DL E&C 376억원, 삼성물산 358억원, 롯데건설 326억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 299억원, HDC현대산업개발 257억원, 포스코건설 255억원, 두산건설 239억원이 뒤를 이었다.

송옥주 의원은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지만 건설업 산재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산재 감축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자 선임과 안전관리비 증액 등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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