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UDT 전우회, 울릉도-독도 21시간 만에 횡단 ⓒ 해군 UDT 전우회
▲ 해군 UDT 전우회, 울릉도-독도 21시간 만에 횡단. ⓒ 해군 UDT 전우회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전우회 소속 예비역 대원들이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약 90㎞를 21시간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3일 '해군 UDT/SEAL 전우회'(회장 한근섭)에 따르면 예비역 대원 33명은 전날 오전 9시 10분께 울릉도 사동항을 출발해 독도까지 90㎞ 해상을 2인 1조로 나눠 릴레이 수영으로 횡단했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독도 해안에 도착한 이들은 대형 태극기와 6·25참전 16개국 국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결의 대회도 열었다.

전우회 관계자는 "애초 40시간 정도 예상했으나 순조류를 만나 예정보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면서 "33명의 예비역 대원들이 현역에 버금가는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전우회는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앞두고 1996년 제1차 독도수호 결의대회에 이어 25년 만에 이번 수영 횡단 행사를 진행했다.

1996년 당시에는 예비역 UDT 대원 40명이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문무왕 수중왕릉 앞바다에서 독도까지 300km 해상을 릴레이 수영으로 107시간 만에 횡단한 바 있다.

당시 전우회 회장으로 수영 횡단에 나섰던 조광현(82) 씨가 이번 행사에도 최고령으로 참여해 맡은 구간을 완주했다고 전우회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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