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설계기준사고 환경 모사시험설비 장치. ⓒ 한국기계연구원
▲ 원전 설계기준사고 환경 모사시험설비 장치. ⓒ 한국기계연구원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최고 사양의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기계연은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원전기기검증연구단 김대환 연구팀이 국내 최고 사양의 원전 설계기준사고 환경모사 시험설비와 국내 최초의 원전 중대사고 환경모사 시험설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전 설계기준사고 환경모사 시험설비는 원전의 대표적인 설계기준사고로 꼽히는 냉각재상실사고, 주증기관파단, 고에너지배관파단 등이 발생했을 때 원전 기기의 안전기능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다.

원전 중대사고 환경에서 기기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모사시험 설비도 구축했다. 원전 중대사고란 수소연소를 동반한 사고와 같이 설계기준사고를 초과하는 가혹한 사고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원전 사고 환경모사 시험설비는 원전기기를 화학살수가 동반되는 200℃, 600kPa 이상의 환경 혹은 순간적으로 630℃까지 상승하는 고온·고압 환경 등에서 평가하기 위해 일반 환경 시험설비와 달리 온도와 압력 등의 환경을 큰 폭으로 변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기계연 관계자는 "국내 원전기기 검증과 국산화 선도 경험 그리고 다양한 열유체분야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설계를 적용한 시험설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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