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의원 "재난 상황 시 안정적인 치안서비스 마련해야"

▲ 검색, 폴맵서비스 현황과 개선방향. ⓒ 박재호 의원
▲ 검색, 폴맵서비스 현황과 개선방향. ⓒ 박재호 의원

(세이프타임즈 = 오해빈 기자) 경찰청 운영시스템 상당수가 각종 사고와 재해·재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데이터 관리를 안일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청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현황'에 따르면 경찰청 운영시스템 77개 중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된 건 2개(2.6%)에 불과하다.

재해복구시스템은 경찰청 운영시스템이 자연재해나 사이버테러로부터 마비되는 것을 막아 주는 일종의 보조센터 역할을 한다.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정해진 시간 내에 완전 복구가 어렵고 일부 자료는 유실·훼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찰청이 운영·관리하는 시스템 상당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치안행정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각종 재해·재난으로 경찰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폴맵은 112 기본이 되는 경찰 전용 지도로 경찰청 본청에서만 서비스가 돼 본청 서비스 장애 시 전국 경찰청의 112 서비스에 장애 발생이 가능하다.

경찰청은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대신 백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관련 매뉴얼에 따라 백업된 데이터를 다른 장소로 분산시키지 않아 사실상 백업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박재호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장애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도 하지 않아 백업데이터가 완전한지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의원은 "경찰청은 재해·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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