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탑재체 IR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진동저감장치. ⓒ 한화시스템
▲ 위성탑재체 IR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진동저감장치. ⓒ 한화시스템

(세이프타임즈 = 신승민 기자) 한화시스템은 독일 위성체계업체 OHB System AG와 위성에 탑재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진동저감장치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효율적으로 저감시켜 관측 성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독일 OHB에 공급하게 될 장치는 진동 크기가 상이한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 뿐만 아니라 발사 환경에서의 진동저감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해 해외 우주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위성은 발사부터 우주에서 임무운용까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며,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야기 시킨다. 

특히 위성의 적외선 센서는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가 탑재되며, 열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극저온 냉각기가 사용된다. 이러한 냉각기는 위성의 궤도 운영 때 미세한 진동을 유발시켜 관측 위성의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오현웅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최근 위성 기술 발전에 따른 고해상도 영상 수요 증가, 임무의 고도화로 인해 영상 품질에 대한 기준이 엄격화 되고 있어 진동저감 장치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장치를 해외 우주개발선진국에 수출한 최초 사례인 만큼 국내 위성 기술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전자광학, 적외선, 영상레이다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동저감장치 개발과 수출까지 성공한 데 자부심을 느끼며, 향후 초소형 SAR위성,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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