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한림대동찬성심병원
▲ 김종완 교수.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80세 이상 초고령 대장암 환자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초고령 대장암 환자들도 복강경수술로 완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종완 교수, 김정연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손일태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병천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강병모 교수, 강동성심병원 김민정 교수 연구팀은 '고령의 대장암 환자에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임상 및 종양학적 결과'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3.402)'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환자 294명을 분석했다. 전체 294명 중 104명(35.3%)은 개복수술을 받았고, 190명(64.7%)은 복강경수술을 받았다. 대장암 병기는 대부분 2기와 3기였다.

분석결과 가장 중요한 수술 후 3년 생존율은 복강경수술은 68.8%였고 개복수술은 70.5%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암이 재발한 환자는 개복수술은 14.4%(15명), 복강경수술은 15.8%(30명)로 재발율 또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종완 교수는 "수술 후 장기간의 생존율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초고령 대장암 환자라도 복강경수술로 개복수술만큼 안정적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수술이 보편화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는 말기암을 제외한 대장암 수술의 경우 80% 이상이 복강경수술 또는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의 대장암 환자들이 개복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최소침습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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