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소방대원들이 실종자자를 수색하고 있다. ⓒ 충북소방본부
▲ 충북 소방대원들이 실종자자를 수색하고 있다. ⓒ 충북소방본부

충북 북부지역에서 버섯을 따러 산에 올랐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제천시 송학면 용두산 산림욕장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쯤 버섯을 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닷새째 A씨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13일에는 단양군 대강면 황정산을 오르던 60대 남성이 30m 아래 절벽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 주말에도 제천시 수산면 금수산에서 50대 남성이 절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버섯 등 임산물을 채집하려고 탐방로를 벗어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 충북에서는 해마다 480여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이 늘고 버섯 등 임산물 채취를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면서 사고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등산 코스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는 한편 등산로가 아닌 길은 절대 산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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