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 마성IC 인근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 귀성·귀경 차량이 몰려 정체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17일 서울 성북구 도로가 아직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소연 기자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본격 귀성길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에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일평균 교통사고와 사상자는 각각 785건, 1165명으로 전체 추석연휴기간 중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와 사상자 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추석 이틀전 오후 2시부터 8시 사이 교통사고와 사상자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연령별로 2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량용도별로 렌터카와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는 지난해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공단 관계자는 "20세 이하 젊은 운전자들이 추석연휴에 귀성하는 대신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전경력이 짧은 운전자가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차량의 기본적인 조작방법을 숙지한 후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추석 이틀 전 발생한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는 62건으로 최근 3년간 전체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평소보다 추석연휴기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연휴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양보운전,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단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고,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방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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