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석유공사
▲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석유공사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정부 다부처 국책과제인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동해가스전 CCS 실증모델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매년 104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해야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640만톤은 이산화탄소 활용을 통해 나머지 400만톤은 지중저장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은 산업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를 통해 땅 속 공간에 주입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저장 부문을, SK이노베이션은 포집 부문을 맡아 관련 기술개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20년간 동해가스전을 운영하고 축적해온 관리 경험과 운용기술을 활용,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가스를 생산하고 비어있는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씩 총 1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저장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기술을 울산 산업단지 내 수소 플랜트에 적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예정이고 이를 토대로 산업단지 내 주요 이산화탄소 발생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가 탄소발생 저감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낼 것"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한국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CCS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포집 부터 액화 수송, 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 경험이 필수"라며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 중립 관련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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