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배 교수. ⓒ 세브란스
▲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교수. ⓒ 세브란스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의약전문기자·의사)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교수 연구팀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이용한 저분할 방사선치료가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방사선 조사 범위를 세밀하게 나누고 조사 세기와 각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치료 목적에 최적화된 부위에 조사하면서 주변 정상 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최신 방사선치료다.

연구팀은 통상분할 방사선치료,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비교했다.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시에는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에 비해 부작용 발생이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저분할 방사선치료에서도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에 비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이 55% 감소했다.

특히 겨드랑이, 쇄골상부 림프절을 포함한 영역 림프절 방사선조사 시에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영역 림프절 조사를 받은 환자에서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시에는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9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에 비해서는 8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배 교수는 "연구는 방사선치료의 분할 선량, 치료 기술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비교·평가했으며 15회 내외의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치료중 혹은 후에 경험할 수 있는 유방암 방사선치료 관련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효용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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