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소비자원 '안전캠페인' 시작

▲ 단추형 전지가 사용되는 제품. ⓒ 산업통상자원부
▲ 단추형 전지가 사용되는 제품. ⓒ 산업통상자원부

(세이프타임즈 = 김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들이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계속되자 '안전주의보'를 공동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추형 전지를 삼키면 식도, 위 등에 구멍이 생길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으로 위험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리튬이 포함된 단추형 전지는 다른 전지에 비해 전압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식도에서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는 입에 넣는 본능이 강한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집계에 따르면 최근 4년 7개월간 254건의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가 접수됐다. 이 중 0~1세 사고가 16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표원은 연구용역과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어린이보호포장과 사용 제품의 안전설계, 주의·경고 표시를 안전기준에 반영해 의무화 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선제적으로 단추형 전지와 사용 제품 제조·유통·판매업체 등 관련 업계에 전지의 어린이보호포장과 단자함 안전설계, 주의·경고표시를 강화토록 권고했고 업계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인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단추형 전지 안전사고로 인한 해외리콜 사례와 불법·불량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한국전지재활용협회·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등과 협력해 단추형 전지에 대한 소비자 안전의식 개선 캠페인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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