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주석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서울대병원
▲ 류주석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서울대병원

(세이프타임즈 = 이민우 전문위원·이학박사) 분당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최근 개최된 세계적인 연하장애 학술대회인 제2회 World Dysphagia Summit에서 Excellence Prize Award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World Dysphagia Summit은 세계 3대 연하장애학회로 알려진 미국연하장애학회(Dysphagia Research Society)·유럽연하장애학회(European Society for Swallowing Disorders)·일본연하장애학회(Japanese Society of Dysphagia Rehabilitation)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연하장애 관련 학술대회다. 2017년에 이어 4년만에 개최됐다.

학술대회에서 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연하장애용 4-채널 전기자극 치료기를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여개의 논문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얻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의 연하장애(삼킴 장애) 치료용 전기자극 장비가 2개 채널에서 동시에 연하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단순한 원리에 바탕을 둔 반면, 류주석 교수팀이 개발한 4-채널 전기자극 치료기는 연하근육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알고리즘에 따라 4개 채널에서 순서대로 전기 자극을 보내 삼킴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

연구팀은 4-채널 치료기가 치료 효과도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기존 2-채널 방식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재활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 Neurorehabilitation and Neural Repair에 이를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류주석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4-채널 전기자극 치료기는 실제 연하 작용의 원리에 입각하여 고안된 것으로 기존 2-채널 방식에 비해 뛰어난 결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연구를 통해 추가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도 크다"며 "본 치료법이 표준으로 자리 잡아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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