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과 광고를 보면 커피·주스·아이스크림으로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혹시 아이들이 먹기라도 한다면 큰 일 아닌가요."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식품 오용 논란'이 불거진 유아버블클랜저 제품이 결국 '철퇴'를 맞게 됐다. 제로파운더스가 판매하고 있는 유아버블클렌저 '케피버블 배쓰파우더 초코탕'이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제로파운더스(대표 정한나)의 케피(kefii) 일부 제품이 식품의 형태·냄새·색깔·크기·용기 포장 등을 모방해 섭취 등 식품으로 오용될 우려가 있는 화장품을 판매해 이 같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입주민들은 물론 시민들도 건축물 부실시공에 대해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부실 시공을 감독하는 감리·시공에서 공정·안전·환경관리를 비롯해 기술지도를 하는 감리가 부실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세이프타임즈가 11일 건설현장에 몸 담고 있는 복수의 감리자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민간 다중이용건축물 실태를 살펴봤다.우리나라 감리제도는 △건설기술진흥법(건진법)에 의한 건설사업관리 △주택법에 의한 감리 △건축법에 의한 감리로 구분된다.건진법에 의한 감리는 주로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관급공
최근 어린이 장난감 업체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김길오)의 '요트 다이스'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요트다이스에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영유아에게는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제품 결함 부위는 게임 기록표 접착제 부분으로 2023년 2월 제조된 제품이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노출된 경우 호르몬 교란, 뇌 발달 저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
남극에 서식하는 젠투펭귄 사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최창용 서울대 교수팀과 한국분석과학연구소, 극지연구소는 킹 조지 섬에서 죽은 젠투펭귄 14마리의 위와 위쪽 창자를 채취해 미세 플라스틱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은 최창용 서울대 야생동물보호학과 교수와 극지연구소간 공동연구로 진행됐다.분석 결과는 이날 미국에서 발간된 저명한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푸리에변환적외선분광기를 통해 확인된 미세 플라스틱은 378개로 1마리당 27.0 ± 25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휴대폰 사진 데이터를 포렌식(전자감식)으로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2월부터 건물 입구에서 무작위로 직원들을 선정해 휴대폰 사진을 검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삼성이 임의로 직원들을 정밀 검사하는 '랜덤 샘플링'과 보안 스티커가 없는 휴대폰의 사진을 검사하는 '모바일 셀프 체크'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지난달 31일 경기 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삼성 전자 직원들의 사진 관련 보안 검색이 진행되다 검사 대상을 벗어
SPC 계열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며 허영인 회장의 '안전 의식'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지난달 5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골절된 지 한 달도 안돼 지난 8일 비슷한 사고가 또다시 반복되자 SPC가 사고 예방 조처는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김용균재단 등 7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9일 입장문을 내고 "SPC에서 끼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노동자 부주의나 우연에 기인한 것이
최근 어린이용 자전거 브랜드 '마이크로 바이크(MICRO BIKE)' 일부 모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오인포테크 이노베이션(대표 이정이·민택근)의 마이크로바이크 16인치 제품에 금속은색(핸들스템)에 납 함유량 기준치 5.5배 초과해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마이크로바이크는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부품은 핸들과 본체를 연결하는 연결부품(스템)의 메탈부분으로 해당 부품은 검정색 코팅으로 감싸고 있어 직접적인 노출은 되지
'밤새 안녕'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지인들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인가.22살의 최종원은 지난 3일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로 1명을 살해하고 13명에게 상처를 입혔다.불특정 다수를 노린 흉악범죄는 최근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21일에는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고, 지난 5월에는 과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한 정유정 사건도 있었다.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쌓인 불만을 다른 사람
올해 재계가 건의한 '광복절 특사' 대상에 또 '비리 기업인'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광복절 사면 대상 기업인에 대한 건의서를 취합해 법무부에 전달했다.이들이 법무부에 건의한 광복절 사면·복권 기업인 명단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 전 사장도 사면 명단에
국회 환경노동위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직업암·질병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지난 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32년 동안 롤정비 일을 해오다 폐암으로 사망한 김태학씨(56)의 장례가 사망 13일 만에 치러졌다. 고인은 폐암으로 2021년 10월 산재 신청 후 지난달 5일 겨우 산재 승인을 받았지만 15일 후 숨졌다.고인과 같은 날 산재 신청했던 다른 노동자 2명은 아직도 산재 처리를 받지 못했으며 1명은 지난 6월 29일 숨졌다.김씨는 2005년까지 포스코 원청 직원으로 일하다 포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반기 부채 35조원을 넘어선 상황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 직원에 태블릿 PC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며 '방만 경영' 도마 위에 올랐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대구동구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와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2021년부터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 직원 1만5000여명에게 교육용 태블릿 PC를 1대씩 지급했다.두 차례의 공고 유찰 끝에 삼성전자가 공급자로 선정됐고 도로공사는 갤럭시 탭 A7 모델 8805대를, 도로공사서비스는 갤럭시 탭 A8을 6317대를 구입했다.도로공
백혈병 신약을 개발하던 제약사 다이노나가 시험대상인 약품 원료에 돌연변이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숨긴 채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을 강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다이노나는 2014년 9월부터 '급성 백혈병에 대한 신규 항체 치료제 DNP001 임상 1상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이후 2015년 5월 백혈병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이 돌연변이가 발생한 항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했다.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한 해당 항체 치료제의 염기 서열도 달라졌지만, 송형근 다이노나 대표이사와 연구
"OO 부장이 퇴임하는데 동영상을 찍어야 하니까 모여 주세요."3일 오후 세이프타임즈 편집국에 이같은 내용의 핸드폰 제보 문자와 메일이 접수됐다."(한림대 동탄성심병원) OO 부장님의 퇴임식 영상을 OO 병동 선생님들과 함께 O월 O일 데이번 선생님들과 찍을 예정입니다."O층 공원에서 찍을 예정이니 공유하는 영상을 참고해서 동작을 익혀 달라는 카톡 대화 내용이 들어 있었다.제보자 A씨는 "2017년 체육대회 강제동원에 이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2017년 체육대회에서 간호사에게 선정적 옷을 입혀 춤을 추게 해 '파문'이 일었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전국택배노조는 4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높은 업무강도·수행률에도 택배노동자들을 손쉽게 해고하고 있다"며 "경기 일산지회 조합원 3명에 대한 출입제한조치는 사실상 해고"라고 규탄했다.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3일 경기 일산지회 조합원 3명을 출입제한조치했다. 지난달 23일엔 서울 강남지회 조합원 3명, 지난 31일 강남지회 2명과 경기 분당지회 1명에게 수행률 미달을 이유로 클렌징을 통보했다.클렌징이란 쿠팡
지하주차장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아파트 293곳도 정부가 전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 조사계획'을 발표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고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무량판 조사, 민간아파트로 확대2017년 이후에 준공된 188개 아파트와 아직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105개가 조사 대상으로 모두 25만 가구에 달한다. 이미 준공된 아파트의 점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할 예정이다.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2017년 이전에 시공된 아파트도 필요하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게 계약해지권을 보장하고 기존 입주민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손해배상을 할 예정이다.당정은 건설 분야의 잘못된 관행과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LH는 전국 본부장을 긴급 소집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혁신계획' 회의를 열고 부실 공사 예방 방안을 내놨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경북포항)은 "책임자 처벌은 물론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할 예정"이라며 "재당
재난 대응 기관 간 공조를 위해 1조4000억원을 투입한 재난안전통신망이 내부 무전기처럼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충북청주상당)과 국회예산정책처 회계연도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는 재난안전통신망을 거친 음성·영상 통화가 579만분 이뤄졌다.재난안전통신망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 관련 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하며 신속히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2021년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도입됐다.그러나 재난안전통신망 도입의 목적인 기관 간 통신의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인사조치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인사조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해임건의다.국무조정실은 감찰 결과 궁평2지하차도 인근의 미호천이 범람한 것은 부실한 임시제방공사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은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관리 감독을 부실하게 한 행복청의 책임이 분명해 보인다.오송참사는 제방 붕괴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홍수 경보는 물론 시민들의 제보가 여러 차례 이뤄졌는데도 유기적인 협조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붕괴 원인이었던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다른 아파트에서도 발견됐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내년 초 입주 예정인 경기 양주회천의 아파트는 설계 과정에서 154개 기둥 전체에 보강철근(전단 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아파트 모두 LH가 발주한 것으로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설 모든 과정에서 안전 불감증이 나타나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7년 이후 LH가 무량판으로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공공주택 91개 단지 가운데 1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 91개 단지 가운데 15곳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로 진행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 따르면 전수조사 결과 보고에서 91개 발주 단지 가운데 15개 아파트에서 철근이 설치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미 준공된 단지는 35개, 공사 중인 단지는 56개다.무량판 구조는 무게를 버티는 보가 없고 기둥에 슬래브가 바로 연결된 형식인데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전단보강근이 충분히 설치돼야 한다.전단보강근이 미흡한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