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새로운 위법 혐의가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최대 판매사인 IBK기업은행 등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기업은행 등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한 재검사에 나설 계획이다.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운용한 펀드로 2019년 4월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었다.투자자들은 판매사가 해당 펀드를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속여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가장 큰 문제가 된 상품은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만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황 점검에 착수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8867억원(지난 24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8657억원)에 비해 2조210억원이 늘었다.50년 만기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꼽히며 나이 제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에만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집중되며 1조1000억원가량 증가했다.금융당국은 대출자들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을 포함해 은행권 가계대출 실태 점검에 나선다.금감원은 하나은행 등에 공문을 보내고 가계대출 취급 실태를 종합 점검하겠다고 23일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내부통제와 가계대출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최근 급증하는 대출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는 10월까지 금감원 은행감독국 가계신용분석팀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의 대출 현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은 현장점검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간호·간병보험 판매 경쟁이 과열되며 과장 광고와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일부 모집인들은 '1년 간병비 3000만원 보장'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불완전판매 우려가 나온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주요 손보사에 간호·간병보험 보장 한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소위 빅4 보험사가 증액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최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요양시설과 재가급여를 보장하는 상품이 나올 정도로 마케팅이 과열되고
이화수 안산도시개발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안산도시개발공사 노조위원장 A씨는 22일 이 대표를 폭행 등 혐의로 단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장엔 '사장이 노조 사무실에 다른 간부와 함께 찾아와 컴퓨터 하드웨어를 강제로 압수해 가는 과정에서 폭행 시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사장은 노조가 안산시의회에 행정감사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해당 자료를 찾기 위해 컴퓨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노조위원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사장은 노조위원장을 폭행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금융감독원이 매각 작업을 앞둔 MG손해보험에 자산·부채관리와 대체투자 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경영유의 조치를 통보했다.21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SAA) 계획, 대체투자 사전 검토와 관리, 보험상품 손해 관리 미흡 등으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금감원은 MG손해보험의 중장기 SAA 수립 기준이나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경제적 자본 관점에서 자산과 부채의 잔존만기 간극을 최소화하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가 소홀해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하지만 MG손해보험은 ALM을 바탕으로 세운
미래에셋·신한투자 등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남발해 투자자들에 고점 물량을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2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상위 10곳이 발행하는 리포트 10장 가운데 9장은 매수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주가 급락 시기에도 매수 리포트가 90%를 차지하는 등 증권사들이 일단 사고 보라는 식의 무책임한 종목 추천으로 투자자를 현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매수의견 비중은 미래에셋이 9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한투자, 키움, 대신, 하나도 90% 중반대로 높은 매수의견 비중을 보였다.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부동산원이 성희롱 등 심각한 비위를 저지른 직원들에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2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2020년 10월 인천공항공사·부동산원 등 공공기관에 비위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들 기관들은 관련 규정을 마련하기는커녕 관련 지침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인천공항공사 직원 2명은 지난해 6월과 10월 성희롱과 업무 관련 갑질 등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성과급 1500여만원을
BNK경남은행이 최근 500억원대 횡령 사고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불법 차명거래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며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부문 검사에서 불법 차명거래와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금융거래 설명 확인 의무 위반 등으로 전 지점장 1명과 지점 대리, 선임 프라이빗뱅커(PB), PB 등 직원 3명을 적발해 지난 6월 말 금융위원회에 제재안을 보고했다.금융위는 제12차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의 조치안을 원안대로 받아들여 경남은행에 과태료 6
신한은행이 판매한 영국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판매한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현대드래곤 다이나믹 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가 지난해 7월 만기를 맞았지만 환매가 중단됐다.이 펀드는 현대자산운용이 만든 것으로 2018년 5월 설정돼 신한은행을 통해서만 215억원이 판매됐다.펀드 자금은 영국 피터보로시에 건설되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 계약금 대출 관련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됐다.하지만 발전소 건설을 맡은 업체의 경영 악화로 개발에 차질이 생기며 투자원금과 이자
"고객보호는 뒷전이고, 사과도 진정성이 없다. 브랜드 보호를 위해 행정처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이 든다."세이프타임즈가 한 유아버블클렌저 브랜드 제품의 판매 중지 사실을 단독 보도 후 소비자들이 본지에 문의한 내용의 일부다.제로파운더스가 판매하는 유아버블클렌저 케피(kefii)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지를 비롯해 회수·폐기명령을 받고도 고객 보호에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게다가 '거짓 사과'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제로파운더스(대표 정한나)는 17일 사과문
KB국민은행이 KB Star FX의 바로환전 거래 이용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 Star FX는 차세대 외환거래 시스템으로 외환매매뿐만 아니라 실시간 외환시장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외환 플랫폼이다.KB국민은행 인터넷 뱅킹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페이지에 접속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이벤트는 KB Star FX의 바로환전 거래를 이용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바로환전 거래란 KB Star FX에서 고객이 외화를 쉽고 빠르
IBK기업은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퍼스트 랩(1st Lab) 5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IBK 퍼스트 랩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은행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에 접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테스트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검토하는 혁신 테스트베드다.5기로 선발된 대상자는 IBK금융그룹과 협업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수행할 예정이다.혁신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지원금, 전용 협업공간, IT인프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주요 선발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등 '신의 직장'으로 불리우는 금융공공기관들의 채용 심사 과정·기준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캠코와 신용보증기금은 사내 대출 관련 규정도 모두 위반한 사실이 최근 기획재정부에 적발된 데 이어 금융당국의 채용실태 점검 결과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기강 해이'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캠코,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5곳을 대상으로 한 '금융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캠코는 서류심
신한카드 딥에코(DeepECO) 카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사면 실적으로 연결돼 여러 혜택을 주는 '상테크(상품권+재테크)' 카드를 선보인 신한카드가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신한카드는 상품권 구매 사실을 고객이 입증하면 실적으로 인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이용자들은 모호한 조항에 대해 '약관 뜻이 명백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는 관련 감독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6명이 확정됐다.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3인방과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내부 인사 4명이 포함됐고 외부 인사 2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금융권에선 외부 인사 2명이 전직 관료 출신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불거졌던 '낙하산 논란'에 이은 '관치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KB금융지주 이사회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양 부회장은 부회장 3인방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올랐던 인물이다.
아버지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아끼려 회사와 짜고 주식을 매매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66)가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구속 수감했다. 함께 기소된 유화증권 법인도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 관계자는 "증권사 대표로 이번 범행이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자의 신뢰를 침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도 직업윤리를 저버렸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의 조세 부담을 회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형 종합병원들이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 놓고도 이를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으로 회계처리하는 등 편법을 써 법인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7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대현회계법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의료원 등의 자기자본과 부채계상 준비금은 최근 2년 새 최대 6000억원가량 급증했다.서울대병원은 자기자본과 부채계상 준비금을 합한 준비금 가산 자기자본이 2020년 1조7977억원에서 지난해 2조3352억원으로 5375억원 불어났다.서울아산병원은 1조9067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파격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 지 1년이 지나도록 '깜짝 인사'가 나오지 않으며 현실성이 떨어지는 '생색내기' 제도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진 전 대표 등 신한카드 임원·부서장은 지난해 7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능력만 있으면 사원도 팀장이 될 수 있다"며 신 인사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애자일 조직(소규모 팀)은 직급·연령에 상관없이 전문성·리더십만 검증되면 사내 공모로 팀장을 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신한카드의 사원급 팀장은 나오지 않았다.카드업계에선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반기 부채 35조원을 넘어선 상황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 직원에 태블릿 PC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며 '방만 경영' 도마 위에 올랐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대구동구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와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2021년부터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 직원 1만5000여명에게 교육용 태블릿 PC를 1대씩 지급했다.두 차례의 공고 유찰 끝에 삼성전자가 공급자로 선정됐고 도로공사는 갤럭시 탭 A7 모델 8805대를, 도로공사서비스는 갤럭시 탭 A8을 6317대를 구입했다.도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