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에 인텔과 퀄컴 등 자국 기업의 제품 공급을 중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당국은 화웨이에 반도체 관련 부품을 공급했던 자국 기업에게 화웨이 제품 판매 허가를 철회한다.2019년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결돼 있다고 판단하고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에게 화웨이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게 했다.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 전면 차단은 아직 초기 논의 단계로 확정된 것이 아니며 미 당국의 입장 변화는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고 분
미국 대형 보험사들이 현대·기아차의 일부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틱톡에서 기승을 부리는 '범죄 놀이'로 특정 모델에 대해 도난 사고가 빈번하자 보험 손실액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30일 CNN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보험회사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도난 방지 시스템이 없는 현대·기아 차종의 신규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이미 보험에 가입된 해당 차량의 보험료는 크게 올랐다.앞서 2021년부터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이 미장착된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
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사고를 재난안전법상 '사회재난'으로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주최자 여부와 상관없이 다중운집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예측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안전관리 의무를 지며 재난 사태 선포도 할 수 있게 된다.30일 행정안전부가 대통령실에 보고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에 따르면 지자체장이 재난 때 경찰과 소방을 총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이 올해 안에 구축된다.법 개정을 통해 인파 사고가 재난안전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서게 되면 인파 사고에 대한 재난 대응 매뉴얼
부산 사하구의 강남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선체 도장작업 중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해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18분쯤 부산 사하구에 있는 강남조선소에서 고소작업차에 탑승해 도장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A씨(55)가 7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사고가 발생한 강남조선소는 상시노동자가 50인 이상이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평가'결과에서 4년 연속 종합청렴도 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50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반부패 노력과 성과에 대해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진행했으며, 기술원은 4년 연속 2등급을 획득했다.이번 평가 제도는 2021년도와 달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수준 제고를 위해 청렴도(10점 만점)와 부패방지시책평가(100점 만점)의 이원적 평가체계에서 청렴체감도
소방청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운영에 나섰다.27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 때 365일 24시간 119종합상황실에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응급처치법 △약품 구입과 복용법 등을 제공 △관계기관(영사콜)과 협업을 통한 재외국민 안전확보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지난해 재외국민 3811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4분기에는 1228명이 이용해 지난해 4분기(566명) 대비 117% 증가했다.이용연령의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1년을 맞는 가운데 다음달 중처법 위반 첫 선고가 나올 예정이라 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2022년 중처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은 11건이지만 법원 판결이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산업계는 법의 모호성 등을 지적하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다음달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 법인과 대표이사 A씨의 중대재해처벌법상 산업재해치사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지난해 3월 16일 한국제강 협력업체 60대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1.2톤 방
행정안전부는 국민 편의를 높이는 새로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정보주체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정보를 본인 혹은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2021년 개시한 후 현재 본인정보 159종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활용 건수는 2억3000만건이 넘는다.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 신청, 은행 신용대출 등 공공·금융 분야의 89종 서비스의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개인은 공공 마이데이터 포털을 통해 본인정보를 열람하
미국 시애틀의 한 검사가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 미비를 이유로 현대·기아자동차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26일 시애틀 지역 언론 킹파이브뉴스에 따르면 앤 데이비스 시애틀 시 검사는 현대·기아의 일부 차량에 도난 방지 시스템이 없어 차량 절도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시애틀 시에 따르면 실제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와 기아차의 절도 사례가 각각 503%, 363%씩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렸던 틱톡의 '범죄 놀이'에 현대·기아차가 그 표적이 된 것이다.현대·기아차의 일부 모델에 도난 방지 시스템 '엔진 이모빌라
경북 포항시 기계면 포항축산업협동조합 한우계량사업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40대 노동자가 추락사고로 숨져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에 나섰다.26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50분쯤 기계면 봉좌리 한우계량사업소의 우사 지붕 개폐공사를 하던 노동자 김모씨(49)가 고소작업대에서 떨어져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이 고소작업대에는 김씨 외에 다른 노동자도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안전모 등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축협은 상시 노동자가 50인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건설사들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DL이앤씨는 '5분기 연속' 사망사고를 내며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54명이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9곳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SGC이테크건설이다.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10월 경기 안성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숨졌다.이어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
소방청이 '119안전교육! 누구나 배울수록더 안전해집니다'는 표어를 걸고 안전교육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119안전교육을 확대한다.소방청은 코로나19 시기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119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고, 올해는 595만명 이상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119안전교육은 화재안전, 생활안전, 재난안전, 응급처치법 등이다. 소방안전체험관(13곳), 소방서 안전체험교실(82곳), 119안전체험차량(56대)에서 국민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주요 내용은△연령대별로 세분화된 교육방식 △메타버스 가상공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수사가 경영 책임자 특정과 혐의 입증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소까지 평균 8개월이 소요되는 등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중대재해법 수사·기소 사건을 통해 본 법률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사기관이 경영 책임자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사건은 11건, 기소까지의 기간은 평균 237일로 나타났다.고용노동청은 평균 93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평균 144일간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총은 '사업 대표'와 '이에 준하는
한국소방안전원은 소노벨 충남 천안에서 안전진단 기술인력 연찬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소방안전원 본부·지부 안전진단 기술인력 32명이 연찬에 참여했다.주요 내용은 △2022년 안전진단사업 성과 분석과 2023년 업무관련 변경 안내 △분야별(소방·가스·건축 등) 화재예방안전진단 진단 방법 △위험물 인허가 진단과 제조소등 시설 점검 방법 △연구실안전진단 개정법령과 진단 방법 등이다.우재봉 원장은 "올해는 공항시설 등 특별관리시설물에 대한 화재예방안전진단을 시행하는 원년으로서 이번 연찬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
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들이 신속한 대처로 부상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2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57분쯤 청주시 무심천 변 하상도로에서 길을 횡단하던 A씨(47)가 승용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퇴근하고 있던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윤명용 소방령(53)과 유민주 소방장(36)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차량을 세워 초기 응급처치에 나섰다.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쓰러져 있던 환자 A씨가 극심한 통증과 영하의 날씨에 온몸을 떨며 추위를 호소하자 입고있던 외투를 환자에게 덮어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조성된 기금 2000억원이 해양수산부의 관리·감독 부실로 여태껏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25일 감사원의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사업 등 관리·감독 관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태안·서산·당진·서천의 피해 주민들이 모여 만든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해수부 감독하에 발전 기금 1809억원(인건비·운영비 제외)을 지역 경제 활성화, 피해 주민 복지 등에 사용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집행된 금액은 65억원(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어린이 300여명이 유해 성분이 포함된 기침 시럽을 먹고 사망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약품의 유통을 중지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등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기침용 시럽 약품을 복용한 어린이가 감비아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소아 급성 신장질환으로 인도 메이든 제약사의 시럽에 함유된 유해 물질이 원인이었다.해당 물질은 산업용 용제와 부동액으로 사용되는 유독성 화학물질로 소량만 섭취해도 건강에 치명적이다. 이에 W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64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절반 이상은 건설업계 종사자로 현대산업개발(HDC)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644명(611건)이다.2021년 683명(665건)보다 39명(5.7%) 적었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인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는 256명(230건)으로 2021년 248명(234건)보다 오히려 8명(3.2%)이 증가했다.노동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올겨울 대설·강풍 피해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풍수해보험금을 청구한 온실· 소상공인 상가가 119건으로 10억8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풍수해보험은 행안부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이다. 정부가 보험료의 70% 이상(최대 100%)을 지원하고 있고, 태풍과 호우 등 9개 유형의 자연재난로 인한 재산피해 손해를 보상해주고 있다.가입 대상 시설물은 주택(단독·공동), 농·임업용 온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건물(건물내 설치된 시설·기계·재고자산 포함)이다. 시설물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
피부미용 의약품 제조기업 메디톡스가 중국 합작회사(JV) '메디블룸 차이나'의 계약 해지권을 놓고 중국 파트너사와 법적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20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중국 피부미용 제약회사 블루미지의 자회사 젠틱스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에 JV 계약조항이 위반됐고 젠틱스에 메디블룸 계약 해지권이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청구를 제기했다.손해배상금 청구 금액은 1188억원으로 메디톡스 자기자본의 29.45% 정도다.앞서 메디톡스는 2015년 블루미지와 합작으로 메디블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을 꾀했다. 2018년 중국 국가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