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내부거래 금액이 1년새 40조5000억원 늘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을 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늘어나는 경향도 발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공시대상기업 집단 내 내부거래현황'을 11일 발표했다.지난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 집단의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33.4%, 금액은 752조5000억원이다.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 국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외계열사와의 거래는 해외 매출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 내 인허가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의 관계사로부터 30여억원을 빌려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0월 자신 명의의 서울시 북촌 한옥을 담보로 A업체로부터 33억원을 빌렸다.A업체는 충북 청주시에서 폐기물처분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한다. 김 지사의 한옥에 33억원의 근저당권이 이 업체 명의로 잡혔다.특히 이 업체는 그동안 청주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온 B업체와 실질적 소유주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B업체는 산업단지에 들어설 폐기물처리시설을 확장하는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다니며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8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새너제이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자 3곳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가우스랩스는 SK가 2020년 설립한 첫 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루나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문기업으로 SK가 미국 현지 1위 주거용 태양광 설치기업 선런과 공동 투자한 회사다.최 회장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지난해 경기 안산시의 한 키즈카페에서 기차 놀이기구를 타던 만 2세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업주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업주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정 판사는 "이 사건 놀이기구에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임의로 제거했고 안전성 검사에서도 안전띠 설치를 권고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건사고 예견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도 주의의무 위반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해당 놀이기구는 시속 5㎞를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의 성능을 저하시켰다며 소비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법원이 애플의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고법 민사12-3부는 6일 아이폰 이용자 이모씨 등 7명이 애플 본사 등을 상대로 20만원씩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애플이 각 원고에게 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비록 업데이트가 기기 전원 꺼짐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해도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성능을 제한했다"며 "애플은 구매자가 업데이트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할 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홈페이지에 한국 국기로 북한 인공기가 게재됐다. 현재는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고 삭제된 상태다.외교부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에 항의했으며 현재는 참여국 국기가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6일 밝혔다.COP28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최소 일주일여 동안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우리나라 국명 위에 떠있었다.UAE는 해당 실수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으며 COP28 의장실의 UAE 고위 인사가 한국 측에 인공기 게재 경위를 알려왔다.이 인사는 "주니어 직원이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이 지반 침하 문제를 호소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산단조성 사업을 시행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피해대책위원회는 6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는 지반침하의 원인이 허술한 공사로 밝혀져 책임 비율이 나왔는데도 보상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식품 수출확대에 기여,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먹거리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전북 익산 왕궁면에 70만평 규모
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스나이퍼 1000 EC DDVP'라는 이름의 살충제가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06명의 사상자를 냈다. 해당 제품은 10년전부터 가정에서의 사용이 금지됐지만 소비자들은 경고를 무시하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립 식품, 환경 및 산업 보건 안전청(ANSES)은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해당 제품으로 인해 170건의 사고 신고와 2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문제가 된 제품은 유기인산염 계열의 신경마비제인 디클로르보스(Dichlorvos)가 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유럽연합(EU)과 같은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4일(현지시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주최한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TPD)'에 참석해 최근 도쿄포럼에서 언급한 한일 경제협력체 구상을 보다 구체화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많은
GS건설이 짓고 있는 '포항자이 애서턴'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경북 포항 북구 학잠동 '포항자이 애서턴' 신축 공사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밑에 깔렸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1명은 발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GS건설은 해당 철근 구조물을 모두 철거한 후 재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앞서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 안단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
근로복지공단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이유로 전 직원에 상품권 8억5000만원어치를 지급하고도 기획재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공단의 부실 운영 실태를 담은 정기감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보고서를 보면 공단은 2020년 12월 임금 협상에서 "전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인당 1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해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다.임금 협상분에 더해 상품권을 지급하면서 사실상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기재부의 공공기관 예산집행 지침을 위반한 조치다.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경기 하남시의 'IBK 하남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고용노동부는 4일 오전 9시 36분쯤 경기 하남 풍산동 IBK 하남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37세 노동자 A씨가 10m 높이의 작업대를 이용해 전선관을 설치하다 추락해 숨졌다고 5일 밝혔다.2020년 기업은행은 경기 하남시를 새 전산센터 부지로 선정했다.경기 하남시 풍산동 하남미사지구 24-1, 2블록에 지상 8층짜리 전산동과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운영동을 짓는 프로젝트(총 연면적 5만176㎡)다. 공사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알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국토안전관리원이 28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그린리모델링 콘퍼런스'를 개최했다.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건물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강조하며 콘퍼런스는 시작됐다.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4개의 발표와 토론회가 열렸다. 발표 주제는 '그린리모델링 기술 동향', '공공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추진전략' 등이다.국내 그린리모델링 기술의 당면과제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개편 방향,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외곽의 '팔레 드 콩그레'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한국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개최가 확정되는 점을 이용해 이탈리아를 누른 뒤 결선 투표에서 역전극을 쓰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무위로 돌아갔다.한국은 앞서 1993년 대전 엑스포(과학),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내년 1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선 법 적용을 2년 더 미루자는 논의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열악한 준비 상황과 환경 등을 이유로 적용 유예를 호소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자 안전 보장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되면 중소기업의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8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28일 조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보석 조건은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와 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과 보증금 5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재판 의무 출석과 사건 관련자 연락 금지, 거주지 제한과 비허가 출국 금지 등도 포함됐다.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시세를 뛰어넘는 가격에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부당 지원을
5대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0.79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 속 예금 여력이 있는 가계와 대출로 버티고 있는 가계 사이의 자산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은행연합회는 28일 소비자 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를 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석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상승했지만 은행들의 수신 경쟁에 예금금리가 더 가파르게 인상했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
인천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 운반 작업을 하며 3억7000만원에 달하는 귀중품을 훔친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3부는 위와 같은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된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 A씨(41)를 절도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객이 맡긴 짐을 뒤져 208회에 걸쳐 3억70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의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절도품은 현금과 귀금속, 4000만원대 에르메스 가방과 800만원대 샤넬 의류 등 다양했다.A씨는 수하물을 기내 화물칸에
모로코에서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대형 식료품 프랜차이즈에 대해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22일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모로코 국민들은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지원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이스라엘에서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인들에 대해 무료로 식사를 지원했는데 모로코 맥도날드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줬다는 소문이 나오면서다. 맥도날드는 현지 법인과의 계약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데 각국의 법인들은 상당한 자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월 7일 가자 지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업체에 과제 용역을 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연구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3부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LH 전 연구원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 2억1100여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원심에서 선고된 추징금 1억9500여만원보다도 늘어난 금액이다.뇌물을 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는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A씨는 2015년 6월부터 2019년 12월 말까지 자신이 참여한 국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