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신규 건설하는 강원 삼척석탄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에 투자하는 금융기관들이 '껍데기 탈석탄 정책'을 내세워 투자 철회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KDB산업은행 등 투자기관들은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탈석탄 선언은 신규 석탄 투자에 국한된다며 기존에 계약이 체결된 삼척블루파워 투자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8일 시민사회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가 삼척블루파워 투자 금융기관 32곳에 질의해 11개 기관으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정보 제공이 어렵다고 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한 10개 기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과 김범석 대표 등이 현지에서 집단소송(class action)과 주주대표소송(derivative suit)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공개(IPO) 신고서에 작성한 내용과 달리 노동·안전 문제가 불거져 주가가 폭락했다는 이유에서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이자 미국 상장법인 쿠팡Inc는 주가 폭락을 이유로 미국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대표 원고 뉴욕시 공무원연금)을 당했다.집단소송은 원고가 기업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 전체를 대표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다.주주들은 쿠팡이 상장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촉발된 교사들의 교권 회복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교권 침해 사례는 참담하다 못해 끔찍하다.지난 6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자리 배정에 불만을 품은 남학생이 교실에서 담임 여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5분간 지속된 폭행으로 교사는 실신했고 병원에 실려 갔다. 교권 침해는 고사하고 교단은 이제 기본적인 안전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곳이 됐다.전교조의 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의 60% 이상이 우울 증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세월호, 이태원, 오송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소환하는 단어들입니다.무관심했던 안전점검과 미흡했던 재난시스템이 늘 문제였습니다.세이프타임즈는 독자와 시민이 '제2의 세월호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로 2015년 창간한 인터넷 언론사입니다.독자와 함께 '세이프가디언'의 역할을 자처하며 쉼없이 8년을 달려왔습니다.세이프타임즈가 창간 8주년을 맞아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합니다.시민·독자가 정부의 안전정책과 함께 호흡하는 세이프포데이(SAFE4DAY)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매월 4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한 안전
국민기업 쿠팡의 '폭언·괴롭힘' 갑질 논란이 특정 물류센터가 아닌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치유가 쉽지 않은 '쿠팡의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인격 모독이 난무하는 '최악의 일터'라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감전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의 청소를 시키는 등 노동자의 '안전할 권리'를 침탈당하고 있다는 의혹도 또 제기됐다. 쿠팡의 '노동자 안전'이 위험 수위에 직면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30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 물류센터 경기 일산2캠프에 이어 경남지역의 한 캠프에서도 심각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의 소련군 참여 사실을 '공산세력과 협력한 행위'로 해석해 육군의 장교 양성학교와 국방부에 흉상을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육사에 설치된 5명의 동상을 모두 이전하려고 했지만, 반발이 거세자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광복회와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범도 장군에 대한 이념적 문제는 지난해 국민의 힘 신원식 의원이 제기했다. 육사 동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방분해·셀룰라이트 파괴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대거 적발된 가운데 블루밍식스(대표 조용훈)의 홈스테틱 리프팅케어 브랜드 '릴리이브 셀턴크림'의 광고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29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릴리이브 '셀턴크림'은 SNS 광고 등을 통해 '바르는 지흡크림', '지방 녹이는 바른 경락 크림 개발'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화장품은 의약품처럼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방 흡입', '지방을 녹인다' 등 지방분해주사를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에서 부적절한 가속 문제가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24일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아반떼 북미명칭) 3만7997대를 모터 컨트롤 유닛(MCU)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한다.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갑작스러운 가속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상은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에서 발생하고 최대 시속 20㎞가 더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지난해 8월부터 엘란트라에서 해당 문제로 모두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방류 사실을 발표했다.한미일 정상회담이라는 외교 행위를 마치 오염수 방류의 승인 절차처럼 활용하는 교묘한 술책처럼 보인다.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수의 양은 무려 133만톤이고, 30년 동안 이어진다.IAEA는 검증 결과 오염수 방류가 큰 문제가 없다고 이미 확인했다. 하지만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잦은 고장 사실을 은폐했고, IAEA의 시료 채취도 거부한 전력이 있다. 검증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셋·신한투자 등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남발해 투자자들에 고점 물량을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2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상위 10곳이 발행하는 리포트 10장 가운데 9장은 매수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주가 급락 시기에도 매수 리포트가 90%를 차지하는 등 증권사들이 일단 사고 보라는 식의 무책임한 종목 추천으로 투자자를 현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매수의견 비중은 미래에셋이 9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한투자, 키움, 대신, 하나도 90% 중반대로 높은 매수의견 비중을 보였다.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SPC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에 대한 법적 검토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이 의원과 안나 공동행동 공동대표, 권영국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지난 8일 고모(55)씨는 샤니 성남공장 2층 케이크 반죽분할기의 분할 중량을 변경하기 위해 노즐을 교체하다 하강하는 배합볼에 끼어 사망했다.환노위 국회의원들의 사고 현장 조사에 따르면 사고 장소는 증기라인 2-2호실인 별도의 공간으로 5명이 근무했다. 2인 1조로 2명은 반죽분할기에 3명은 다른 업무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병)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시민 10만5545명의 뜻을 국회에 전달해 국회가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서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의 설치와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합동분향소를 포함해 온오프라인에서 받아왔다.유가족들은 경찰 특수본 수사가 꼬리 자르기로 끝나고 국정조사
"고객보호는 뒷전이고, 사과도 진정성이 없다. 브랜드 보호를 위해 행정처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이 든다."세이프타임즈가 한 유아버블클렌저 브랜드 제품의 판매 중지 사실을 단독 보도 후 소비자들이 본지에 문의한 내용의 일부다.제로파운더스가 판매하는 유아버블클렌저 케피(kefii)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지를 비롯해 회수·폐기명령을 받고도 고객 보호에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게다가 '거짓 사과'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제로파운더스(대표 정한나)는 17일 사과문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류호정 의원(정의당·비례)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석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삼척 석산업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성원기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성 교수는 세계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의 하나로 석탄발전소를 중지하고 있는 와중에 신규로 석탄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해 거꾸로 가는 것이며 지구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성 교수는 건설하고 있는 석탄발전소가 완공된다고 하면 적자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라고 했다.발
'집단항명수괴'. 듣기에도 무서운 말이다. 상하 조직 체계가 가장 엄격한 군에서 항명은 가장 큰 죄목 가운데 하나다. 집단항명수괴는 다른 사람도 항명을 하도록 부추긴 우두머리라는 뜻이다.군 형법상 집단항명수괴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수해 지원 과정에서 숨진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씌워진 혐의다.수사를 잘했다고 국방장관에게 칭찬까지 들었다던 해병 수사단장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죄를 지은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이유는 뭘까. 여론이 들끓자 집단항명수괴 혐의는 '항명'으로
"제품과 광고를 보면 커피·주스·아이스크림으로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혹시 아이들이 먹기라도 한다면 큰 일 아닌가요."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식품 오용 논란'이 불거진 유아버블클랜저 제품이 결국 '철퇴'를 맞게 됐다. 제로파운더스가 판매하고 있는 유아버블클렌저 '케피버블 배쓰파우더 초코탕'이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제로파운더스(대표 정한나)의 케피(kefii) 일부 제품이 식품의 형태·냄새·색깔·크기·용기 포장 등을 모방해 섭취 등 식품으로 오용될 우려가 있는 화장품을 판매해 이 같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입주민들은 물론 시민들도 건축물 부실시공에 대해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부실 시공을 감독하는 감리·시공에서 공정·안전·환경관리를 비롯해 기술지도를 하는 감리가 부실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세이프타임즈가 11일 건설현장에 몸 담고 있는 복수의 감리자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민간 다중이용건축물 실태를 살펴봤다.우리나라 감리제도는 △건설기술진흥법(건진법)에 의한 건설사업관리 △주택법에 의한 감리 △건축법에 의한 감리로 구분된다.건진법에 의한 감리는 주로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관급공
최근 어린이 장난감 업체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김길오)의 '요트 다이스'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요트다이스에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영유아에게는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제품 결함 부위는 게임 기록표 접착제 부분으로 2023년 2월 제조된 제품이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노출된 경우 호르몬 교란, 뇌 발달 저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
남극에 서식하는 젠투펭귄 사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최창용 서울대 교수팀과 한국분석과학연구소, 극지연구소는 킹 조지 섬에서 죽은 젠투펭귄 14마리의 위와 위쪽 창자를 채취해 미세 플라스틱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은 최창용 서울대 야생동물보호학과 교수와 극지연구소간 공동연구로 진행됐다.분석 결과는 이날 미국에서 발간된 저명한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푸리에변환적외선분광기를 통해 확인된 미세 플라스틱은 378개로 1마리당 27.0 ± 25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휴대폰 사진 데이터를 포렌식(전자감식)으로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2월부터 건물 입구에서 무작위로 직원들을 선정해 휴대폰 사진을 검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삼성이 임의로 직원들을 정밀 검사하는 '랜덤 샘플링'과 보안 스티커가 없는 휴대폰의 사진을 검사하는 '모바일 셀프 체크'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지난달 31일 경기 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삼성 전자 직원들의 사진 관련 보안 검색이 진행되다 검사 대상을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