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병원 의사들이 조직적으로 간호사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특히 간호사들의 집단 반발에도 불구, 학교법인 한양학원(이사장 김종량)을 비롯해 대학본부와 병원 등 고위 관계자의 회유·압력 의혹도 나오고 있어 파장이 심상치 않다.2020년 교수들 간에 '직장 따돌림'이 불거져 논란이 된 한양대병원이 이번에는 의사들의 '간호사에 대한 갑질'로 인한 내홍이 예상된다.간호사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사회문제로 비화된 '창원경상대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 간호사 갑질 사태가 재점화될 전망이다.2020년 창원경상대병원 간호사
학교 급식실에서 오랜기간 일하다 폐암을 앓게 된 노동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섰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피해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소송은 적게는 14년에서 많게는 26년 동안 학교 급식실에서 일한 40∼60대 노동자 6명이 제기할 계획이다.이들은 지난해 폐암 관련 산재 승인을 받았지만 국가가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정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내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앞두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에서 근로자위원 8명이 전원 퇴장했다.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최임위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과 폭거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는 참석이 어렵다"며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류 총장 발언이 끝난 후 근로자위원 8명이 전원 퇴장했다. 회의는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18명만 참석한 상태에서 개의됐다. 지난달 경찰에 강경 진압을 당하고 구속된 근로자위원인 김준
옛 대우조선해양이 대우조선 하청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취하를 권고했다.경남 대통합위는 공존과 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권고안을 도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도는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전국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대통합위를 만들었다.경남 대통합위에는 5개 분과 21개 분야 69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권고안은 대통합위의 첫 결과물이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2일부터 7월 22일까지 하청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470여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택배노조가 쿠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택배노조는 CLS의 '클렌징 제도'가 사실상 해고에 해당돼 불공정거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CLS의 클렌징 제도는 택배기사의 업무 수행률을 계산해 해당 노동자의 배송지역을 철회하는 제도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자의 근무일 수, 명절 근무율, 프레시백 회수율에 따라 CLS가 택배 배송지역을 회수한다"고 말했다.이를 피하기 위해 쿠팡 택배기사들은 주말이나 명절 근무는 물론 주 60시간이상 노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엔씨소프트가 노사 단체협상을 진행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엔씨소프트지회는 인사, 고용 안정, 보상, 휴가 등 노동 복지 여건에 대해 개선 사항을 사측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인사 평가 항목과 기준을 매년 1월에 공개하고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 협상에서 노조는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뜻을 표명했다.노조는 노동자의 전환 배치가 이뤄질 때는 해당 노동자의 의사를 존중해 3개월 내로 업무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최종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시설공단에 이 이사장에 대한 해임이 통보됐다.이 이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동안 업무보고나 회식 등의 자리에서 직원에 폭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같은해 12월 15일부터 직위가 해제됐다.앞서 부산고용노동청은 해당 조사를 진행하고 직장 내 갑질 의혹을 사실로 인정해 이 이사장에게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 2월 부산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는 이 이사장의 성희롱을 사실로 인
출판업계 종사자들이 업계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 착취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촉구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정의당·비례) 의원과 출판노조협의회 관계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판업계 근로감독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출판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불법과 부조리를 엄단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출판산업 규모는 세계 10위권으로, 국내 콘텐츠산업 가운데 사업체·종사자 규모와 매출액이 가장 크다. 서울국제도서전 등 대형 박람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하지만 '예술
정부가 사업장 내 부착하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도식화해 배포한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11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소규모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하며 '건설공사 산안법 법령 요지' 표준안을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안법과 그에 따른 명령의 요지와 안전보건관리규정을 노동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하지만 내용이 방대한 데다 글로 빽빽하게 적혀 있어 실제로 노동자들이 내용을 숙지하기 어렵고 재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한국노총은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의 모든 대화 기구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경사노위 탈퇴 여부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한국노총은 유일하게 노동계를 대표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7년 5개월 만에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닫히게 됐다.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와도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고자 했
강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과 강릉지역 노동·시민단체가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하게 요청했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15분쯤 안인발전소에서 외벽판넬 시공을 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2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숨졌다.정의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안인발전소는 대표적인 중대 산업재해현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안인발전소에서 한 노동자가 현장의 바지선 갈고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2019년 10월엔 발전소 낙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광산갑)은 7일 광양제철소 앞에서 진행한 한국노총 긴급 투쟁결의대회에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고 포스코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이날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열린 긴급 투쟁결의대회에 한국노총 산별 노조 조합원 15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공농성을 벌이던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쳐 긴급 호송된 사실에 분개하며 경찰의 유혈 폭력 진압을 비난했다.대회에 참석한 이용빈 의원은 SNS를 통해 "하청 노동자의 설움이 가장 많았던 곳이 바로 포스코
최근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LG디스플레이가 노동 당국의 불시 감독을 받는다.고용노동부는 31일 노동부 서울남부지청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예고 없이 찾아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의 팀장급 직원 40대 A씨는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장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노동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지만 A씨가 팀장급이었던 만큼 조
고용노동부가 여성 고용 기준을 지키지 않은 43개의 사업자 명단을 공개했다.노동부는 '2023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명단을 공표했다고 24일 밝혔다.노동부는 3년 연속 여성 노동자 비율이 산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는 등 여성 고용 기준을 지키지 않은 43곳을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했다.사업장 가운데 민간기업은 39곳, 나머지 4곳은 지방공사·공단이었다. 43개 사업장을 규모별로 보면 1000인 이상이 12곳, 1000인 미만이 31곳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7곳(16.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현대자동차와 SECO 서진산업의 '갑질'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금속노조 울산지부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일방적으로 공장 부지 이전을 요구한 것을 시정하고 서진산업이 노동자들 총고용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금속노조는 "현재 서진산업이 임대하고 있는 울산공장 부지는 현대자동차 소유"라며 "지난달 말 현대차는 돌연 공장부지를 비우라고 갑자기 통보했다"고 밝혔다.이후 노동자들은 1주일 만에 폐업을 통보받고 계약종료, 단전·단수에 문자로 해고통지를 받았다.노조는 이어 현대자동차·서진
셀트리온 인천 공장의 건설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을 규탄하며 개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는 1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셀트리온 3공장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지내기 힘든 근로 조건을 참아내고 있다"며 "발주처와 원청은 직접 나서서 화장실과 식당,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지난 4일 건설 노동자 1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화장실과 식당 현황에 대해 82명(64.5%)이 '매우 부족하다',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3개 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대의 1차뿐 아니라 2·3차 하도급 노동자들의 불법파견도 인정해야 한다고 법원에 촉구했다.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법원의 잘못된 판결 후 현대차는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의 계열사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불법파견 범죄를 계속 저질렀다"며 "법원은 이제라도 2·3차 하도급노동자들의 불법파견을 인정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10월27일 현대·기아차의 하도급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법원은 노동자의 손을
충북 제천 봉양농협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두 달가량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14일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봉양농협분회에 따르면 해당 농협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홍성주 조합장 부부의 갑질과 횡포를 성토하고 61일째 전면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분회에 따르면 홍 조합장은 10선으로 일을 맡은 지 올해 37년째가 됐다. 홍씨의 배우자 원모씨는 대의원 자격으로 조합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분회 관계자는 "조합장 부부가 사적인 일을 시키거나 폭언을 퍼붓고 물건을 던지는 등 오랫동안 갑질과 횡포를 부려왔다"고 주장했다.원모씨의 갑질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의 '노조 무력화' 전략에 맞서 '국제적 불매운동'을 예고한 가운데 또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에서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삼성 측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노조 가입 권고 글을 일방적으로 삭제하며 대응하고 있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직원은 사내 게시판 '두드림'에 노조 집행부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이 직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직군, 직무에 관계없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조합원만 혜택을 받는 방식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상급단체 없이 단독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의 '노조 무력화' 전략에 맞서 이를 철폐하지 않으면 '국제적 불매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140여개국 노조가 모이는 국제제조산업노조 베트남 행사에서 삼성의 만행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글을 올렸다.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왔던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노조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