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들이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한창이던 지난 7월 워크숍에서 낮술을 마시고 장소를 무단 이탈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양산을)이 LX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특정감사 결과 보고'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 서울과학기술대에서 301명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과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위한 '2023년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이 과정에서 워크숍 참여 직원 10명(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투자공사(KIC) 임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개인주식을 매매하는 등 내부지침을 위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을)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금융투자상품 매매지침 위반건은 △2019년 9건 △2020년 15건 △2021년 15건 △2022년 6건 △2023년 2건 등 최근 5년간 47건에 달했다.유형별로는 의무보유기간 위반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매내역 지연신고(15건) △근무시간 매매(14건) △해외상장주식 매매와 미신고계
카드사들의 저신용자 전용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카드' 공급 실적이 정부가 설정한 목표액(500억원)에 한참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급 실적(보증금액 기준)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전업 카드사 7곳의 전체 공급액 153억6000만원의 5%도 안되는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국민의힘·부산동래)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는 지난 7월까지 9922건의 햇살론카드 발급하며 보증금액 153억6000만원을 공급했다.보증금액은
증권사의 트레이딩 프로그램 HTS·MTS 중단이나 지연으로 투자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국회 정무위원회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동구남구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6년간 증권사 거래시스템 오류와 피해보상 현황에 따르면 전산사고와 관련된 신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신고 접수는 2018년 34건, 2019년 47건, 2020년 49건, 2021년 60건, 2022년 66건, 2023년 8월말 68건으로 매년 증가해 모두 324건에 달한다.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나 전자
HD현대오일뱅크가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 페놀을 포함한 폐수를 불법 배출한 혐의로 전 대표이사 등 8명이 기소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폐수 불법 배출이 아닌 재활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까지 비판 수위를 높이며 피해 보상과 진정한 사과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나온 페놀과 페놀류가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된 폐수를 자체 수질오염물질 처리시설로 처리하는 대신 인근의 자회사 공장에 보냈다가 적발된 현대오일뱅크에 1509억원의
은행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게 규정하는 등 고객에 불리한 은행 약관·조항들이 대거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제·개정된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약관 1391개를 심사한 결과 불공정 약관 20개 유형·129개 조항(은행 113개·저축은행 16개)을 적발해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기타 앱 등을 통해 안내하는 사항을 위반한 경우'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다고 약관에 기재하고 '고객이 수수료를 연체하면 별도 통보 없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한 용역업체에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출신 사장 A씨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도로공사에서 1급으로 건설처장, 혁신성장본부장을 거쳐 R&D본부장을 지내다 2021년 12월 퇴직한 뒤 지난해 1월 동해종합기술공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입사 시점을 감안했을 때 A씨가 해당 고속도로 종점 변경 제안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의왕과천)에 따르면 동해종합기술공사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과 김범석 대표 등이 현지에서 집단소송(class action)과 주주대표소송(derivative suit)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공개(IPO) 신고서에 작성한 내용과 달리 노동·안전 문제가 불거져 주가가 폭락했다는 이유에서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이자 미국 상장법인 쿠팡Inc는 주가 폭락을 이유로 미국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대표 원고 뉴욕시 공무원연금)을 당했다.집단소송은 원고가 기업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 전체를 대표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다.주주들은 쿠팡이 상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가능케 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위인설법'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사실상 이 회장의 연임을 보장하기 위한 '특혜 법안'이 될 수 있어서다.5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농협법 개정안을 논의했다.개정안 주요 내용은 △현행 단임제로 규정된 농협중앙회장 연임 한 차례 허용 △농협중앙회 무이자 자금 운용 투명성 강화 △지역 농협 비상임조합장 임기 제한 등이다.농협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왔다. 법사위에서 가결
국내 최초 제약사이자 까스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이 오너 가족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1억원어치가 넘는 의류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쇼핑몰은 '쿠메'라는 브랜드의 여성 의류를 판매하는 곳으로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부사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해 상반기 쿠메(KUME)를 특수관계 회사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쿠메 지분 48.12%(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디더블유피(DWP)홀딩스가 지난해 9월 동화약품의 최대주주가 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
한의원 네트워크 회사 광덕안정 주홍원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이 2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이성범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주홍원 광덕안정 대표(35)를 4일 불구속기소했다.주 대표의 범행에 가담한 박모씨 등 광덕안정 임원과 프랜차이즈 지점 원장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주 대표는 2020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일시 차입금을 통해 허위로 부풀린 예금잔고를 개원 한의사·치과의사의 자기자금으로 속여 35회에 걸쳐 259억원 상당의 신용
아파트 부실 시공 이슈가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산 중견 건설사 삼정기업이 시공하고 있는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에서 3만건가량의 하자가 적발됐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하자 사진이 속속 올라오며 삼정기업에 대한 비판글이 쏟아지고 있다.1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E&C)가 짓는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지난달 중대·단순 하자 등 3만건에 달하는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중대하자는 44가구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을 비롯한 누수현상 등이다. 그 밖의 하자는 △창호 파손·설치 미흡 △가구별 찍힘 현상
경기 안산시 출자기관인 안산도시개발 이화수 대표이사 사장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최근 이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폭행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업무용 차량 사적 유용 등 배임 의혹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노조는 30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장이 노조를 탄압하며 황희선 노조위원장을 폭행했다"며 "안산시는 이 사장을 해임하라"고 주장했다.노조는 "지난 5월 외부기관에 이 사장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감사가 진행됐는데 (사장이) 황 위원장이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믿고 6월부터 노조에 대해 부당노동행위와 갑질 등 지
지난해 말 기준 수입보험료 10조 원 이상의 대형 손해보험사 중 메리츠화재의 최근 5년간 민원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메리츠화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은 35.7건이었다.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은 2018년 3127억원에서 지난해 1조1607억원으로 크게 올랐지만 민원 발생률도 증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소비자단체의 지적이다.최근 5년간 메리츠화재의 대외민원 비중은 77.6%로 5대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삼성화재) 가운데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직원들에 수차례 인신공격성 욕설을 퍼부은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홍 회장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벌금 300만원을 31일 확정했다.홍 회장은 2019년 9월 8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연천의 관광농원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쓰러진 버드나무를 빨리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경 직원 A씨 등에게 다른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야 이 XXX들아, 이 허접한 XX들아 당장 그만두고 꺼져"라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 라임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해 특혜성 환매 의혹 관련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금감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대 펀드 운용사 추가 검사 결과 2019년 10월 라임 펀드 환매 중단이 있기 직전 일부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가 이뤄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조사대상이었던 63개 개방형 펀드 가운데 4개 펀드에서 라임이 다른 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지방계약 업무개선사례·분쟁해결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성료했다.29일 지방재정공제회에 따르면 지방계약 업무개선·분쟁해결 사례 전파와 제도 개선과제 발굴을 위한 업무개선사례 심사 결과 최우수 2건과 우수 3건, 장려 5건이 선정됐다.지방계약 업무개선사례 부문 최우수상엔 일반용역 계약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처리기준을 수립한 서울관광재단이 선정됐다.우수상은 공사 노무비 종합 매뉴얼 제작·노무비 보호를 위해 적극행정을 이행한 인천시북부교육지원청, 계약 추진 때 상대적 약자를 위한 내부 기준 수
국민기업 쿠팡의 '폭언·괴롭힘' 갑질 논란이 특정 물류센터가 아닌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치유가 쉽지 않은 '쿠팡의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인격 모독이 난무하는 '최악의 일터'라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감전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의 청소를 시키는 등 노동자의 '안전할 권리'를 침탈당하고 있다는 의혹도 또 제기됐다. 쿠팡의 '노동자 안전'이 위험 수위에 직면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30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 물류센터 경기 일산2캠프에 이어 경남지역의 한 캠프에서도 심각
금융감독원이 현직 의원에 라임 펀드 환매를 권유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투자금을 일부 돌려받아 일부 투자자들에 '특혜 환매'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이달 중순부터 미래에셋증권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검사국 인력을 미래에셋증권 검사에 투입했다.지난 24일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다선 국회의원이 대규모 환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새로운 위법 혐의가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최대 판매사인 IBK기업은행 등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기업은행 등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한 재검사에 나설 계획이다.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운용한 펀드로 2019년 4월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었다.투자자들은 판매사가 해당 펀드를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속여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가장 큰 문제가 된 상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