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한다.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이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된다.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돼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법 시행 이후 기업은 사고 예방에 전권을 부여한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해 산업재해 대응에 안간
HD현대가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장학재단을 세운다. HD현대는 7일 "선박 건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HD현대희망재단(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재단은 우선 중대재해 사고로 사망한 직원의 유가족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유가족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 지원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 설립 후 발생한 조선소 사고 가운데 현재 중대재해 사망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사례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경찰·소방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행안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중심으로 상황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국토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도 특별교통대책본부(국토부), 응급진료상황실(복지부·지자체), 종합상황실(질병청) 등을 운영해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설 연휴 기간 각 부처의 안전관리대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관리할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유해가스 중독(추정)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이날 사고는 폐기물처리업체가 스테인리스 공장 저류조에 있는 폐슬러지를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던 동안 발생한 것으로 폐수처리장 내에 있던 노동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들을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날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4명은 증상이 가벼워 병원 진료 후 퇴원한 상태다.고용노동부는 사고장소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고 안전보건공단과 명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로 처음으로 기소된 원청업체 대표이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8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4형사단독(김수영 부장판사)에 따르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7일 기소된 원청업체 김인선 LDS산업개발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업무상과실치사죄로 기소된 원청업체 현장소장에는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하청업체 IS중공업 현장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기 평택 주거용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7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8분 경기 평택시 장당동 아이파크2차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건설자재가 노동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상층부의 콘크리트 지탱용 H빔을 해체하던 50대 A씨와 30대 B씨가 위에서 떨어진 2.5m 길이의 H빔에 맞아 크게 다쳤다.복부를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지난 2일 오후 끝내 숨졌다. B씨는 어깨 등에 부상을
소방청이 농심과 손잡고 4년연속 화재안전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소방청은 농심과 2021년부터 매년 이같은 내용의 안심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소방청은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농심 신라면과 소방청이 세상을 향해 간곡히 드리는 당부, 세상에 울리는 신신당부를 주제로 화재경보기 설치를 지원하고 화재 발생시 신속한 출동을 위한 불법주정차 금지 라디오, 콘센트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패치 스티커 제공 소비자 이벤트 등을 운영했다.화재경보기는 화재발생시 거주자와 이웃에게 화재사실을 알려 빠른 대피와 신고를 유도할 수 있어 인명피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제철 인천공장 사고와 관련해 원청 현대제철과 하청업체 모두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전망이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에서 폐기물 처리 수조 내부 찌꺼기(슬러지) 제거 작업을 하다가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A씨(34) 등 노동자 7명이 갑자기 쓰러졌다.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다른 노동자 6명도 의식장애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를 당한 노동자 7명
길을 걷다 보면 텅하고 밟고 넘어가는 것이 있다. 맨홀.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깊고 어두운 구멍이지만 뚜껑 아래에는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깨끗한 물을 국민들에게 보급하는 상수도, 생활용수 등을 흘려보내는 하수도, 전기·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배전반 등을 꼽을 수 있다.물과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지나가려면 맨홀은 깊이와 넓이는 커야 한다. 그런 맨홀에 추락한다면 중상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 맨홀 뚜껑 아래 도사리고 있다.이렇게 위험한 공간의 추락 방지를 위해서는 '뚜
현대제철 인천 공장에서 폐기물 수조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가스에 질식, 1명이 숨졌다.6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하던 A씨(34) 등 노동자 7명이 갑자기 쓰러졌다.당시 수조 밖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람들이 청소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다른 노동자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5인 이상 사업장 전체로 확대되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전보건체계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늘어나는 수사 업무를 감당하기 위한 인력 충원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과 강원 평창군, 지난 1일 경기 포천시에서 끼임과 추락, 깔림 사고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이들 사업장의 상시 노동자는 각각 10명, 11명, 25명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포함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사고가 났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 냉동식품 공장 화재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단이 꾸려졌다.소방청은 경북 문경 냉동식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합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원인규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합동조사단은 30일 동안 활동하고 △최초상황 대응 △화재진압 구조활동 △현장 지휘과정 △안전관리 문제점 △샌드위치 패널의 구조와 내화적 문제점 등 사고원인 전반을 확인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조사단은 25여명이고 안전관리조사반과 화재조사반 등 2개 분야로 구성된다. 조사단장은 소방청
소방청은 설 연휴 위급상황에 대비해 문자·영상 앱 등을 활용한 '다매체 신고'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다매체 신고는 문자·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2011년부터 소방청이 제공하고 있는 대국민 서비스다.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도입 당시에는 음성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외국인·다문화가정·노령층 등에 다양한 신고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지난해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크게 늘어 시스템 장애 예방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소
소방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방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소방청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이 지난해 3∼5월 소방공무원 5만2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TSD, 우울 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가운데 적어도 1개 이상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은 2만3060명(43.9%)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PTSD 6.5%, 우울 증상 6.3%, 수면장애 27.
남미 칠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99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칠레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4일(현지시간) 칠레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중부 비냐델마르, 발파라이소 등 해안 도시가 화마에 휩싸이고 지역 주민들은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사망자 수 크게 늘어날 것" ··· 국가 애도의 날 선포국가재난예방·대응서비스 국장 알바로 호르마자발에 따르면 화재는 전국적으로 161건 발생했다.호르마자발은 인터뷰를 통해 소방관들이 102건의 화재를 통제했으며
2021년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때 경보를 묵살한 방재실 관계자들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외주업체 소속 소방안전관리자 A씨와 직원 등 3명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외주업체 법인에게는 업무에 관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박종현 판사는 "피고인들이 화재로 인한 작동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복구키 등을 조작해 소방시설과 수신기와의 연동을 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