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도서지역 65곳의 발전시설 운영을 퇴직자 단체의 자회사에 27년간 수의계약으로 위탁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났다.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에 따르면 한전이 퇴직자 자회사인 N사와 최근 5년동안 맺은 3222억원대 수의계약 4건에 대해 위탁 불가한 업무를 위탁하는 등의 법 위반 사항 40건이 드러났다.추진단은 전기안전 관리업 미등록 상태인 N사 직원 367명이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됐거나 한전이 계약 사실을 감사원에 미통보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한전은 수의계약 사실을 감사원에 통보해야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채권형 랩·특정금전신탁 업무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이 증권사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 배경은 일부 증권사가 채권 돌려막기로 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했다는 의혹 때문이다.지난해 말 자금시장 경색으로 채권형 랩·신탁에서 대규모 환매 요청이 발생하자 일부 증권사가 이 같은 행태를 보였다는 얘기가 나왔다.증권사 고객은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채권형 랩·신탁에 가입했지만 일부 증권사가 이를 거래량이 적은 장기 기업어음(CP) 등을 편입·운용하는 데 사용하는 '만기 불일치 운용 전략'을 썼다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100곳에 대해 5주간 특별점검에 나선다.4일 행안부에 따르면 특별점검은 연체율 급등으로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새마을금고 100곳으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진행한다.행안부가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에 제출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행안부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새마을금고 1294곳 가운데 연체율이 높은 30곳에 대해 특별검사, 70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건전성이 악화한 기업대출 실태 전반을 집중 점검·검사하고 지난달 말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진으로 건설사와 금융회사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3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지난달 중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한기평과 한신평은 비슷한 시기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한 계단씩 낮췄다.한기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신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한기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가
국내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 등으로 '알짜배기' 신용·체크카드를 대거 단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는 지난달 2030세대 사이에서 '짠테크'로 활용되던 '더모아카드'의 분할 결제 혜택을 일방 축소 통보했다가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최근 교육비 할인 혜택이 큰 카드를 없애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KB·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 등 8개 카드사는 올해 상반기 모두 159개 카드(신용카드 139개·체크카드 20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지난해 연간 단종 카드(116개) 수를 훌쩍 뛰어넘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 ASML의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SML을 포함한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은 중국에 관련 장비를 수출할 경우 의무적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ASML은 최첨단 공정에 쓰이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웨이퍼 위에 5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회로를 새기려면 EUV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첨단 공정의 필수 요소다.앞서 ASML의 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EUV에 이어 심자외선(DUV) 장비도 네덜란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우아한청년들은 폭염·폭우에 대비해 라이더를 위한 물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배민커넥트 앱에서 활동하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고급 우비, 핸들커버, 쿨시트 등 물품을 지원한다.이외에 편의점 교환권 등을 구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해당 물품은 10~12일 동안 각 배민 라이더에게 택배로 전달된다.또 전국 배민B마트 지점을 방문하는 라이더를 위해 우천 상황 속에서 안전시야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는 발수코팅제와 김서림방지제를 비치한다.오는 7일까지 우천 상황 속에서 이륜차 안전운전 상식을 익힐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김해을)이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일 김 의원에 따르면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안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으로 정보 통신 분야 설계와 공사감리 과정에서 전문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공사업자 등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지능형 홈네트워크는 아파트 세대 안의 월패드 등 설비로 현관문·조명·냉난방 등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의 핵심 시설이다.하지만 지능형 홈네트워크
LG생활건강은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이 '비치코밍(Beach combing)'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1일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진행된 비치코밍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계 청년들과 추진하는 '타이드 터너스 플라스틱 챌린지(Tide Turners Plastic Challeng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인 '글로벌에코리더 YOUTH' 활동가 103명과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동해시,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초중등생 자녀를 둔 LG생활건강 임직원 가족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적용을 놓고 회계 조작 논란이 일어나자 전진법 적용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IFRS17과 관련된 제도 개선을 위해 보험사의 선임 계리사·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들과 간담회를 통해 IFRS17 가이드라인 적용에 대해 논의했다.금감원은 IFRS17 적용에 있어 전진법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내비쳤고 대부분의 보험사가 동의했다.다만 일부 보험사는 IFRS17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 반영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소급 적용이 필요하다며 강행
롯데손해보험이 암 환자들에게 약관과 달리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 고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대표이사 이은호)는 '싸이모신 알파' 성분의 주사제를 투약해 면역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에 보험금 부지급 판단을 내리고 있다.현재 5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롯데손해보험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고 오픈채팅방에 피해사례와 대응책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에 보험금 부지급 관련 진정 준비도 하고 있다.피해자들은 롯데손보가 의료 자문을 받은 후 기존에 인정해 오던 보험금을 지난 3월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동티모르 E광구 탐사사업을 정리하고 출자회사 운영도 종료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동티모르 탐사사업 탈퇴에 따른 출자회사 폐쇄안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가스공사가 2007년 동티모르 탐사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출자회사 케이지 티모르 레스테(KG Timor Leste Ltd)를 폐쇄한다. 가스공사 지분율 100%다.동티모르 해상광구 탐사사업은 2007년 이탈리아 국영기업 에니, 동티모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해 진행한 사업이다.해상 탐사사업 광구에 대한 1~2기 지질탐사를 시행하고 2011년 시추작업을 벌였지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개정안은 크게 △과징금 신설 △부당이득 산정방식 법제화 △자진신고자 제재 감면 등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주가 조작 적발·예방, 행정제재, 형사처벌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제도 전반을 대폭 개선하는 취지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는 불공정거래로 얻은 불법이익(부당이득)의 최대 2배를 환수하는 과징금 제재가 신설된다. 부당이득이 없거나 산정 곤란한 경우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된다고 속여 최대 180배까지 가격을 부풀려 판매한 리딩사기 일당 2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비상장 투자 사기 일당 2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이들은 2021년 8월부터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총책 A씨를 중심으로 주당 액면가 100원인 비상장주식을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속여 최대 1만80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756명, 이들 가운데 50%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195억원에
보안업체 지니언스 솔루션이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파악됐다.30일 지니언스에 따르면 최근 지니언스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에서 침해사고가 의심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지니어스 솔루션을 다수 사용하고 있어서 추가 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직 해커의 침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지니언스는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에 개별 고지하고 점검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지니언스 관계자는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총수(동일인)로 지정할지 여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외국인 총수' 논란은 쿠팡이 2021년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이후 3년째 이어지고 있다.공정위는 '동일인 지정 기준 지침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제정안에서 공정위는 기업집단의 총수를 판단하는 기준 5가지를 제시했다.판단 기준 5가지는 △기업집단 최상단회사의 최다출자자 △기업집단의 최고직위자 △기업집단의 경영에 대해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자 △기업집단 내·외부적으로 대표자로 인식되는 자 △동일인 승계 방침에 따라 기업집단의
최근 재무 부담 확대로 대규모 증자에 나서거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르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연일 떨어지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1조17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4185억원), 채무상환자금(35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4092억원)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유상증자 발표 다음 거래일인 지난 26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6.08% 급락했는데, SK의 주가 역시 4.17%나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한국석유공사가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내대륙붕 자원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대륙붕개발 '광개토 프로젝트' 착수를 선포했다.석유공사는 세계적 에너지 공급불안 상황이 고조되고 각국의 해양자원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 국정과제인 '에너지안보의 확립'과 '탄소중립의 이행'의 효율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자원개발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기관들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과 국내 11개 대학교는 △국내대륙붕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제319회 정례회 기간 동안 서울시가 부적합 건설사업자 적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30일 이상욱 의원이 안전총괄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서울시가 적발한 부적합 건설사업자가 28곳, 공공입찰 추정금액 557여억원, 4년간 적발 건수는 15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건설업 등록기준이 완화되며 부실 건설사업자가 난립할 것을 우려해 2020년부터 부적합 건설사업자를 조사하기 시작했다.조사대상은 시 공공입찰 추정가격 5억원 이상 개찰 선순위 건설사업자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이를 이용한 '공포 마케팅'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신한라이프는 암보험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보험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이 보험사는 신한라이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계사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