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러시아 관세 당국이 부과한 80억루블(1127억원)의 과징금이 현지 법원 판결에 따라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대한항공 '러시아 무단출항' 과징금 1110억원 '폭탄'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심 소송을 맡은 러시아 상사법원은 대한항공에게 과징금 41억5천만루블(585억원)을 러시아 관세 당국에 납부하라고 판결했다.대한항공은 2021년 2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모스크바를 경유한 화물기가 모스크바 공항세관의 직인 날인을 받지 않고 이륙해 운항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1년
동의 없이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한 메타에 7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14일 이전 한국 이용자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제공한 메타 아일랜드와 인스타그램이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로부터 적법한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개인정보위는 메타아일랜드와 인스타그램에 각각 65억1700만원과 8억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2018년 7월 이후 국내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처리자는 메타아일랜드와 인스타그램
심즈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불리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프 바이 유(Life by you)'가 국내에서 등급거부를 받았다.28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게임 개발사 패러독스 인터렉티브가 신청한 라이프 바이 유 심의에 대해 등급거부 판정을 내렸다.등급거부는 청소년 이용 불가로도 출시할 수 없을 만큼 선정성이나 폭력성, 사행성 등이 심각할 경우 내려지는 판정이다.현재 게임위 홈페이지에는 라이프 바이 유 등급거부에 대한 상세한 이유가 표기되지 않았다. 게임위 관계자는 선정성 문제로 등급거부를 받았다고 했다.게임위
새마을금고가 지난 17일부터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무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있다.28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번 금융지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채무유예는 기존대출이 만기일시상환 방식인 경우 접수일로부터 1년 이내까지 만기연장이 이뤄지며, 원리금상환 방식의 경우 만기일시상환으로 전환하거나 접수일로부터 6개월 이내까지 상환유예를 지원한다.피해를 입은 고객이 신규대출을 신청할 경우 1.0% 내외의 우대금리도 적용 받을 수 있다.지난 20일에는 중앙회와 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5억원을 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마트와 소비재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통해 이마트 협력 우수 소비재 기업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소비재 중기들은 수출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로 '브랜드 인지도'를 꼽고 있다. 대기업과 동반진출은 이같은 애로를 해소해 주는 좋은 방법이다.지난해 대기업 해외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가한 M사는 "동반진출 마케팅은 대기업이 선정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어 일반적인 수출마케팅에 비해 바이어가 더 호의를 보인다"고 말했다.이마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안양만안)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원희룡 장관이 2년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검증된 고속도로 노선을 뚜렷한 명분과 근거도 없이 노선의 55%를 변경하고 종점까지 바뀌는 새로운 노선을 만든 것에 대해 법적 절차마저 무시하며 사업 백지화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강 의원은 "국회의원이 요청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다가 상임위 이틀 전에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국회를 무시했다"며 "그마저 공개한 자료도 조작과 누락을 통해 입맛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해킹메일 공격에 대한 보안 취약점 상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해커는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목을 모방해 악성코드가 심어진 MS워드(.docx) 파일을 해킹 메일을 통해 유포하기도 했다.KISA는 분석을 통해 해커 공격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취약점을 악용해 3단계에 걸쳐 수행됐다고 해당 보고서를 통해 27일 밝혔다.먼저 악성 문서(MS워드) 파일 열람할 때 사용자PC는 공격자 서버로 접속돼 악성 서식 파일(RTF)을 다운로드한다. 다음으로 악성
현대엘리베이터가 KT, LG전자와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과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했다.26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 비전스튜디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3사는 협약에서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서비스 기획·발굴 △로봇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협력 △신규 사업 모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논의를 하기로 협의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로봇, 스마트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
신용보증기금은 고도화돼가는 사이버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개인정보와 기업 데이터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를 열었다.26일 대구 본점에서 진행한 개소식에는 최원목 이사장을 포함한 신보 임직원과 이현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 김창훈 대구대 교수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38평 규모의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는 보안 위협에 대한 신속한 분석과 정확한 지휘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실시간 관제와 대응을 위한 전문 보안인력이 365일 24시간 상주한다.신보는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에 머신 러닝과 자동화 기술
"매번 쓰던 제품을 로켓배송 주문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안되니까 너무 불편해요."쿠팡이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와 존슨앤존슨 제품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쿠팡과 CJ제일제당과의 납품 가격 조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 존슨앤존스 등 국내외 생활용품 대기업들도 쿠팡에서 철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존슨앤존슨이 쿠팡과의 납품 가격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부 제품 로켓배송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존슨앤존슨은 구강청결제 제품 리스테린, 존슨즈베이비 로션,
가상자산 범죄를 전담하는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서울남부지검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7개 국가기관의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된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이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가상자산 합수단은 조사·분석팀과 수사팀, 범죄수익환수 전담팀으로 구성됐다. 암호화폐 발행·유통 단계부터 이상 거래를 포착해 범죄수익 환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겠다는 방침이다.합수단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선의의 시장참여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폐지된 가상자산 등 이미 피해가 현실화된 부실·불량 코인의 발행·유통과정에
KPX그룹 창업주 양규모 KPX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장남 양준영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것을 두고 '꼼수 승계' 논란이 일고 있다.양 의장이 보유하던 지주사 지분을 양 회장의 개인회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것에 대해 아들에게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대신 아들 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를 최대주주로 만들어 증여세를 낮췄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양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KPX그룹은 화학지주사 KPX홀딩스가 자회사 KPX케미칼·KPX개발·KPX글로벌·진양홀딩스를 지배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금융 전산시스템에서 또 오류가 발생해 1700개 기관의 계좌에서 입금 착오가 발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체국 금융 자금관리 서비스(CMS) 시스템에서 자동이체 오류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15일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자동이체가 17일에 처리되는 과정에서 잔액이 부족해도 자동이체 처리가 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자동이체를 신청한 1700개가 넘는 기관의 계좌 예치금이 아닌 우체국 CMS 통합 관리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입금으로 처리가 된 것이다.해당 사고는 잔액이 부족해 자동이체가 되
한국남부발전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혁신 스타트업과 본격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남부발전은 부산중기청과 지난 4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성장 촉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사업 수행기관과 참여기업 최종 선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남부발전은 지역내에서 선발된 혁신 스타트업과 부산지역 5개 수출기업의 외국어 홍보 영상 제작에 나선다.외국어 홍보 영상 제작에는 남부발전과 부산중기청이 오는 9월 추진 예정인 '두바이 에너지·기술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기업 등이 포함돼 현지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관리하는 에스컬레이터 보수·점검 용역업체가 수내역 6월 사고 전 마지막 점검 결과를 거짓으로 입력했고 코레일은 이를 방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강남병)이 26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오후 1시부터 수내역 7호기를 점검한 직원 한 명이 같은 시간에 3정거장 떨어진 오리역을 동시 점검한 것으로 돼 있다.해당 업체는 수내역 7호기 점검을 10일에 했는데 11일로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코레일은 사고 한 달이 지나도록 에스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 업체 알바몬과 알바천국이 담합해 서비스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공정위는 알바몬과 알바천국이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담합으로 구인업체 이용료를 올리거나 유료 전환을 유도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6억원 처분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2018년 5월 두 회사는 무료서비스 범위를 줄이고 유료서비스 구매 주기를 앞당기기로 담합했다. 이후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6개월 뒤 무료서비스를 더 축소하고 유료서비스 가격도 인상했다.담합 후 두 회사는 무료구인 공고 게시 기
현대캐피탈의 관리직 팀장이 워크숍에서 직원을 폭행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폭행 가해자 팀장 A씨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돼 대기 조치를 받은 상태다.2주 전 현대캐피탈 사내 워크숍 직후 마련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A씨가 B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B씨는 신체적인 부상은 물론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사건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처음 공론화돼 외부로 알려졌다.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진원 현대캐피탈
쿠팡이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24일 쿠팡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쿠팡의 뷰티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뷰티업체에 납품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 등 지속적으로 거래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CJ올리브영은 국내 H&B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전체 상품의 80%는 중소업체 제품으로, 최대 납품처인 CJ올리브영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쿠팡 관계자는 "쿠팡 납품 계획을 알린 화장품 업체가 올리브영으로부터 거래 중단 등의 통보를 받은 사례가 있다"며 "올리브영이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 공개 시 등기정보를 공개한다.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최근 높은 가격에 부동산 거래 신고 후 소유권 이전 없이 계약을 해제하는 일명 '집값 띄우기' 등 의심 거래가 확인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1월 이후 거래 계약된 아파트에 대해 대법원 등기정보와 연계해 소유권 변경을 위한 '등기일'을 시범 공개하고 앞으로 운영성과 점검과 시스템 보완을 거쳐 다음해 상반기부터 연립·다세대 등으로 공개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방안을 통해 거래계약 신고 후 소유권 이전 완료 여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앞으로 1년동안 정부가 진행하는 펀드 출자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향후 1년동안 모태펀드 등 정부와 국책은행이 주도하는 출자 사업에 참여가 제한된다.앞서 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펀드' 위탁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복지부와 국책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미래에셋벤처 등이 1500억원을 조달하는 사업이었다.하지만 미래에셋벤처가 자금 모집에 실패하고 펀드 결성 기한이 세 차례나 연기돼 결국 기한 만료를 앞두고 위탁운용사 자격을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