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리대 파동 이후 국산 생리대·기저귀 판매는 부진하나 면생리대와 수입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달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면생리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266.7%나 증가했다.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수입산 기저귀 등 값비싼 프리미엄 기저귀 판매량도 193.6% 상승했다.그러나 일반 생리대는 지난해 같
세종시보건소는 오는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6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습관과 관련된 인형극을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극단 글로리아가 공연하는 '피노키오와 손 씻기'는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공연을 관람하며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조기에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인형극은 주인공인 피노키오가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도 골고루 잘 먹는 어린이가 돼 제페토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인형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10분까지 1차 공연, 오후 1시30부터
내년부터 저소득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이 지금보다 더 줄어든다.보건복지부는 소득하위 계층의 건강보험 본인부담 상한액을 대폭 낮추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달 14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건강보험 소득하위 50%의 진료비 연간 본인 부담상한액이 인하된다.구체적으로 최하위소득인 소득 1분위는 연간 122만원→80만원으로, 소득 2∼3분위는 연간 150만원→100만원으로, 소득 4∼5분위는 연간 20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낮
불법 마사지 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보건복지부는 연말까지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아닌 사람이 개설ㆍ운영하는 불법 마사지 업소를 집중단속한다고 27일 밝혔다.지자체에 안마시술소이나 '안마원'으로 개설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무자격 불법 마사지 업소가 대상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의료법은 시각장애인만이 시도지사로부터 안마사 자격을 취득해 안마ㆍ마사지ㆍ지압 등의 수기ㆍ자극요법을 시술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곳은 안마시술소 483곳, 안마원 817곳 등 모두 1300곳이다. 그러나 최근 무자격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한약(생약)제제의 품질심사를 위한 제출자료를 국제공통기술문서(CTD)로 작성하는 방법을 담은 '한약(생약)제제 국제공통기술문서 작성 가이드라인-품질분야'를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국제공통기술문서(Common Technical DocumentㆍCTD)는 국제조화회의(ICH)에서 의약품 허가신청자료의 국제적 조화를 위해 통일 문서양식이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CTD 적용 대상 확대(신약에서 자료제출의약품 등)로 제출자료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한약(생약)제제 품목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상
"사실 찝찝해요. 뚜껑도 없는 샘플을 여러 사람이 바르니 더러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립스틱은 입술이 아니라 손목에 테스트하고 구매해요"직장 여성 이 모(29) 씨는 로드숍이나 드럭스토어, 백화점 등 화장품 판매장에서 테스트용 제품을 쓸 때의 기분을 이렇게 전했다.대다수 화장품 판매장은 고객 편의를 위해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과 립스틱, 아이섀도 등 색조 제품까지 대다수 화장품의 테스트용 제품을 제공한다.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테스트할 때 쓸 수 있는 일회용 퍼프, 섀도 브러시, 화장용 솜도 구비해둔다.하지만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청소년 상대 판매는 물론 상품명을 표기한 옥외광고도 금지될 전망이다.여성가족부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할 수 있도록 전자담배 기기장치류에 대한 청소년 유해물건 지정 고시를 개정해 오는 30일 관보에 실을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개정된 고시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니코틴 용액 등 담배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장치 및 그 부속품'으로 규정했다. 종전에는 '니코틴 용액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장치 및 그 부속품'으로 돼 있어
성인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열충격 단백질' 유도기술이 한미 공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외부 자극으로 만들어진 열충격 단백질이 시신경 세포를 보호해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 방식이다.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 세포가 망가지는 질환이다. 시야가 좁아지다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현재로썬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만성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 연구팀은 나노기술로 유도된 열충
최근 부산에서 20대 여성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가 상습적으로 성매매하다 적발되면서 에이즈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부산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에이즈 환자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80명은 보건당국의 상담과 치료를 거부하고 잠적했지만 현행 관련법과 규정으로서는 소재 파악이 불가능해 에이즈 감염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정명희(민주당 비례) 의원이 20대 여성 에이즈 성매매 사건 직후 부산시와 16개 일선 구·군 보건소에서 받은 에이즈 감염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보건복지부는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61곳 학교 2357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과체중ㆍ비만 아동 비율이 17.1%에서 14.6%로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25일 밝혔다.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식생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신체 활동과 과일 간식 제공 등으로 구성됐으며,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됐다.올해 참여 아동 2357명 가운데 신장ㆍ체중 실측 자료가 없는 아동을 제외하고 1354명의 체질량지수(BMI) 변화를 3개월 동안 살펴본 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세계구제역연구연합(GFRA)과 공동으로 ‘세계구제역연구연합 학술대회’를 25일부터 3일간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구제역 백신과 진단법 개발, 면역 분야 기초연구와 국가별 발생상황 공유 등 구제역 청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한다. 전 세계 구제역 연구자와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한국의 구제역 연구와 근절 대응'이라는 주제 특별 세션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특성, 역학적 특징, 진단과 예찰 프로그램과 백신 접종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정부와 민간 전문가의
연명의료 중단 시범사업이 지난 23일부터 실시된 가운데 처음으로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가 나왔다. 또 나중에 임종 상황을 맞았을 때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지금까지 37명이 나왔다.25일 병원계에 따르면, 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 환자가 24일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국가 연명의료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 등록했다.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 또는 임종기 환자가 작성하는 것으로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 4가지의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40∼50대 중년층이 다른 연령층보다 공황장애나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등 심리 불안 증상을 더 많이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국민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황장애 환자 13만1958명 가운데 40대(40∼49세)가 3만3540명(25.42%)으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다.공황장애 환자 비율은 40대에 이어 50대(21.7%), 30대(18.4%)가 높았다.조울증 환자도 전체 8만6549명 가운데 1만6231명(18
내년 2월부터는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의 판단으로 환자가 심폐소생술이나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같은 연명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13개 기관이 참여한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ㆍ작성ㆍ등록 시범사업 기관은 각당복지재단, 대한웰다잉협회,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이 선정됐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만들어
국내 인체생물안전 분야 전문 연구기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농림축산검역본부 20일까지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제5회 한국 생물안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컨퍼런스는 질병관리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해 병원체와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연구기관 생물안전 전문가 등 산ㆍ학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생물안전 컨퍼런스는 인체의 생물안전을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생물안전협회가 매년 개최했다. 올해는 동물과 수산생물 분야를 관장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도 동참한다.이번 컨퍼런스는
남성의 정자가 얼마나 노쇠했는지를 평가하는 '정자 수명 계산법'이 개발됐다.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학교 티머시 젱킨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DNA의 분석에서 나온 데이터를 이용해 정자의 노후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만들었다고 최근 밝혔다.여성의 임신 나이가 자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남성 나이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이 유전자 변이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비율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데 이 변이의 대부분은 해롭지 않고 종의 다양성
타르와 니코틴 성분 모두가 담뱃갑의 표시 값보다 많이 나타난 담배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절반가량 된다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9일 밝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담배 연기에서 타르와 니코틴 모두 표시 값보다 많이 나타난 제품은 전체 173종 가운데 82종(47.3%)으로 나타났다.타르와 니코틴이 표시 수치보다 많이 나온 담배는 각각 148종(85.5%), 88종(50.8%)이었다.이는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충북대 연초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담배 성분 측정'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성인 2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특히 대표적인 소화기암인 식도암의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위험이 1.5배까지 상승했다.이는 술을 조금씩 마시는 '절주'보다는 아예 '금주'하는게 암 예방에 더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최윤진ㆍ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20세 이상 성인 2332만3730명을 대상으로 약 5년
수면장애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12∼2016년 수면장애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35만8000명이던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4000명, 2014년 41만5000명, 2015년 46만3000명, 2016년 49만4000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최근 5년간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은 인원은 211만명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최근 5년간 관리 부실로 폐기된 백신이 8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백신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백신 폐기가 지속됐다고 12일 밝혔다.권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폐기되는 백신은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8만1076건, 8억3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 의원은 최근 공급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CG백신 1320개와 폴리오백신 4358개도 같이 폐기돼 부실관리 의혹을 제기했다.이들 백신은 △개봉전후 오염 98건 △냉장고 고장 1만647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