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태로 기탁한 500억원 가운데 260억원가량을 청사 건물 구입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상주문경)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6월 경기 수원 권선구에 있는 신축 건물인 중앙골드라인타워를 264억9000만원에 매입했다.건물가 240억원, 부가세와 취득세 20억8000여만원, 부동산 중개 보수 등이 포함됐다.기금 5
지난 6월 혼자 승강기를 고치던 오티스엘리베이터 20대 노동자가 추락사 한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산재처리가 되지 않아 비판이 커지고 있다.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원처분 기준으로 지난 8월까지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사고 사망자는 0명이다.해당 사고는 지난 7월 13일 접수됐지만 아직 처리 완료가 되지 않아 사망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 23일 A씨는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수리를 하다가 20m 아래로 추락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관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원전 카르텔'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여수을)에 따르면 한수원 전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A기업의 매출액 상당 부분은 한수원으로부터 수주받은 연구용역이 차지하고 있었다.A사는 2014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원전 관련 기술 자문을 주로 해왔다.2019년 매출이 11억6000만원이었던 이 회사는 같은 해 한수원과 6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12억원, 9억6000만원에 달
최정우 회장이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무색하게도 포스코의 법 위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 끊임없이 벌어진 산업재해, 중대재해 등과 직결된 산업안전 분야 위반사항이 다수 적발돼 포스코의 안전 관련 '구조적 병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2021년 45건 법을 위반했다.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최 회장 취임 첫 해 4건에서 △2019년 11건 △2020년 15건 △2021년 14건으로 지속적인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1등급 한우 제품 일부에서 젖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 의원(국민의힘·울산동구)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A사의 한우 제품 시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해당 한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됐다.앞서 공영홈쇼핑은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판매 완료 또는 예정된 상품 분석을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했다. 분석 결과 1490개 가운데 81개의 상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A사의 한우 제품은 유명 요리사가 광고하는 한
대우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노동관계법률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의 최근 5년간 노동부 소관 법령 위반은 416건이다.적발된 위반사항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54건)로, 1년에 평균 10건 이상의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DL건설 38건 △현대건설 37건 △코오롱글로벌 37건 △GS건설 36건 △태영건설 30건 △대방건설 23건 △롯데건설 22건 △HDC현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안철수 의원이 격앙된 표정으로 국회기자실에 섰다. 안 의원은 선거 참패에 대한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기자회견을 가득 채웠다.'응석받이', '오만방자' 같은 거친 용어가 등장했고, 이 회견의 골자는 이준석 제명이었다. 이준석 전 대표도 '구태정치' 같은 용어를 사용해 안 의원을 비난했다.강서구 보궐선거는 단순히 구청장을 새로 뽑는 차원을 넘어 6개월 남은 총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윤석열 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K-푸드 수출 거점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지사 전반에 방만한 운영 실태가 드러나며 '모럴 해저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일부 지사는 출퇴근 등록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현지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병길 의원(국민의힘·부산서구동구)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aT의 파리, 두바이, 청두, 블라디보스토크, 도쿄,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해외지사 전반에 걸쳐 회계·인사·행정 업무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들이 확인됐다.aT의
10대 건설사에서 매년 2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로, 최근 5년간 23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친 노동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GS건설다.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10대 건설사(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222명의 재해자와 1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마다 건설현장에서 1444명이 다치고 26명이 숨진 셈이다.재해자는 △2018년 1212명 △20
금융감독원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유동성 위기를 피하려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분식회계도 아니며 회계기준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16년 인도에서 수주한 2조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 관련 회계처리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분식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제재 수위 논의에 들어갔다.두산에너빌리티가 공사 수주 후 원가 상승에 따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5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셀트리온이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고도 연구 성과평가에선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연구·개발(R&D) 카르텔' 지적이 나오고 있다.셀트리온이 국비를 지원받아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경신한 탓에 서정진 회장의 주식 가치만 증가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경북구미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과기부 혁신본부가 복지부에 배정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특히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의 질의·응답은 과연 김행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아니 언론사를 운영한 책임자로서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이 들 정도다.위키트리는 김행 후보자가 경영책임을 맡은 2019년부터 4년간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를 받은 언론사 상위 10위안에 모두 포함됐다.전체 횟수로는 인사이트에 이어 두 번째다. 대부분 성범죄 등 자극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묘사한 것이 시정권고 이유다. 심지어 자극적인 언론보도와 댓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 유명인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박현주 회장의 장녀 박하민씨가 창립 멤버이자 파트너로 있는 미국 벤처캐피탈 기업 GFT벤처스(Global Frontier Technology Ventures)에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업계 등에 따르면 GFT벤처스가 최근 결성을 완료한 1억4000만달러(1900억원) 규모의 첫 펀드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을 투자했다.GFT벤처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총괄했던 제프 허브스트와 삼성전자 산하 삼성벤처스 미국 법인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지낸 음재훈 대표가 2021년 공동 창업한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이 국회 정무위윈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초중고 교과서 점유율 1위 천재교육은 최근 지역 총판 지사장들에게 계약종료를 통보하며 최대 20억원 이상 거액의 채무 변제를 요구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국회 정무위는 4일 전체회의에서 국감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최 회장은 오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정무위는 신문 요지·신청 이유로 '대리점과 중소서점 등을 대상으로 도서 밀어내기, 미판매 책값 부담 등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 혐의'를 적시했다.천재교육은 지난 8월 일부 지역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근처에서 살균제 판매 기업인 SK·애경·이마트 임직원의 형사 사건 유죄 판결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4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21년 1월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된 모든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보조적 연구 수단인 동물실험으로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인체에 대한 노출 피해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들은 항소했고, 오는 26일 결심공판이 열릴 예정이다.피해자 김태종씨는
세이프타임즈가 창간 8주년을 맞아 대국민 '안전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정부의 안전정책과 호흡하는 세이프4데이(SAFE4DAY)입니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서 정한 매월 4일 안전점검일에 맞춰 세이프타임즈가 동행합니다.1회성 캠페인이 아닌 1년 365일 24시간 진행됩니다. 전국민이 불안한 요소를 찾아내는 세이프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0월 4일 첫번째 주제로 '안전의 첨병' 소화기 점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편집자주]다중이용시설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빠르게 대피한 후 112와 119에 신고를 하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사업지인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KB부동산신탁의 허술한 사업 운영 능력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했다.한양아파트 재건축운영위원회는 입찰 마감을 앞두고 두 건설사에 아파트 소유주에게 배포할 200페이지 분량의 홍보물 700권을 제작해 위원회에 제출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공사가 제출한 사업참여제안서는 소유주들에게 직접 배포하지 않고 홍보물만 전달하겠다는 내용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 뱅커(PB)가 한 그룹 회장 일가의 700억원대 자금을 도맡아 운영하면서 10여년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내부통제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지만 실상은 10년 넘게 임직원 비리를 적발하지 못할 만큼 관리·감독 자체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은 해당 PB를 구속한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는지 살펴보고 있다.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임원 윤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윤씨는 12년 동안 7
HD현대오일뱅크가 '폐놀 폐수'를 불법 배출한 혐의로 법인과 강달호 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8명이 기소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로펌 '김앤장(Kim&Chang)'을 선임했다.현대오일뱅크는 해당 혐의로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150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액수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상황이다.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8일 오전 10시 10분 서울법원 종합청사에서 열린다.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미리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 조사 방법에 관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물품대금을 연체한 가맹점주에 법정 최고이자율에 해당하는 20% 고금리 지연이자를 부과하고 있어 '과도한 고리대금 장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가맹점주엔 가혹한 이자를 부담케 하면서도 홍석조 BGF그룹 회장 일가는 경영권 승계 등 과정에서 1.2% 이자율의 증여세 연부연납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홍정국·홍정혁 사장은 지난해 12월 홍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해 증여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