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이 든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SK케미칼이 판매사 애경산업에 소송 비용 등 법적 분쟁 비용 36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7일 애경산업이 SK케미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6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애경산업은 2001∼2022년 SK케미칼과 물품 공급계약과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PL) 계약을 체결하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PL 계약은 제조업체가 제조·판매한 생산품으로 인해 소비자의 신체나 재산상 손해가
규모가 크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일부 복합쇼핑시설이 화재 대비에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8월에 전국 복합쇼핑시설 20곳에 대해 안전실태조사를 벌였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소방시설 설치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화셔터의 하강지점과 연동제어기 주변에는 판매상품을 비롯한 장애물을 적치해선 안 된다. 또한 화재 발생 때 불길과 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문은 항상 닫아둬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방화문 1138개를 조사한 결과 72개(6.3%)가 개방된
초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칠판 등의 물품에서 다량의 발암 물질이 검출돼 당국의 관리 감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은 서울 5개 지역의 1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칠판, 게시판, 체육관의 충격보호대, 도서관 소파 등의 유해 물질 안전성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이 조사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다.조사 결과 제품 81개 가운데 38.3%에 달하는 31개에서 '위험' 수준, 43.2%(35개)에서 '주의' 수준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안전한 비품은 18
공익 신고를 하면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의 최대 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익 신고 포상금 한도를 현행 최대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령이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익신고자가 받을 수 있는 보상금 지급 비율도 현행 부정수급 환수액의 최대 20%에서 30%로 높일 계획이다. 공익 신고는 공익 침해 행위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때 누구나 이를 신고해 수사 단서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신고자에겐 비밀보장의 원칙이 적용되며 신고자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유럽연합(EU)과 같은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4일(현지시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주최한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TPD)'에 참석해 최근 도쿄포럼에서 언급한 한일 경제협력체 구상을 보다 구체화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많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제32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불법 숙박업소의 문제점과 대응책에 대해 질의했다.4일 박영한 의원에 따르면 숙박업소 등록 플랫폼에 등록되지 않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민박업의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면서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허가받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는 1만6000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346곳의 업체만 적발됐는데 이는 전체의 2%에 해당하는 저조한 수치다.일본은 불법
신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임명됐다.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개편으로 김수경 대통령통일비서관이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 조상명 대통령사회통합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에, 장순칠 대통령국민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시민소통비서관에 임명됐다.조 실장은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안전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행정고시 36회)이다. 2008년엔 이명박 전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재난·재해 관리와 치안 업무 등 국정상황실 본연의 역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대통령실 관계자는 "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소프트웨어 입찰에서 담합한 개발·판매 사업자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정보기술, 티앤아이씨티, 에스지엠아이, 덱스퍼트 등에 과징금 2억5300만원을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이들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한전·한전KDN이 발주한 '말로 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10건 입찰에서 미리 낙찰예정자와 투찰 가격 등을 합의·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치는 공공부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발생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건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부당 이익을 추구한 사업자에 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쿠팡)가 를 상대로 기사삭제와 더불어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쿠팡은 지난달 14일 본지 8월 7일자 제하의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더불어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이번 민사소송에서는 수위를 높여 아예 '기사삭제'를 요구했다.세이프타임즈는 3개월 전 "쿠팡 퀵플렉스 기사들이 폭염 속 중량 제한 없는 배송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쿠팡이 다른 택배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쇼핑물을 운영하며 수 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씨가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에게 고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씨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여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 제품을 광고하며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전직 식약처 과장 A씨는 "여에스더씨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여 씨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 상품 400여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태광그룹 임원 2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임직원들의 계좌로 급여를 이중 지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대납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앞서 이 전 회장은 임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은 불가능하지만 일부 임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집게 손'이 포스코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스코 페미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이 글을 작성한 A씨는 포스코 유튜브 채널 영상을 캡처한 사진 3장을 올리며 영상에서 남성혐오 동작이 나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집게 손 모양은 수 년전부터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남성 혐오의 상징이라며 '페미 사상 검증'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포스코는 3개월 전 '바로 입장하실게요!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행정안전부는 서울 SETEC컨벤션홀에서 '2023년 국민정책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국민정책디자인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국민, 공무원, 서비스 디자이너가 개발하고 집행하며 평가하는 국민 중심형 정책 발굴 프로젝트다.올해 국민정책디자인은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두 119개 과제가 운영됐다.권역별 컨설팅과 온라인 국민 심사, 전문가 심사를 통해 23개 우수과제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13개 상위 우수과제는 성과 공유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정한다.중앙부처에선 국방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국세청이 고액의 소득을 올리고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않는 고액체납자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국세청은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숨겨 세금납부를 회피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고액체납자 562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주요 조사 대상자로는 △특수관계인에게 체납 발생 전·후 증여·양도·비영리법인 재산출연 등으로 강제징수를 회피한 자 △각종 재산을 가상자산으로 은닉해 세금을 내지 않은 자 △고소득자인 한의사·약사·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포함됐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를 진행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아름다운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지방재정공제회가 지난 27일 진행한 이 기부는 장애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실내놀이터' 조성을 지원한다.기부금은 장애아동과 장애가 있는 보호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 마련을 목적으로 사용된다.최근 조성되고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대부분 비장애아동만을 고려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서울시와 양천구가 협력해 모든 아동이 이용 가능한 무장애 실내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해당 놀이터는 서울시 양천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외곽의 '팔레 드 콩그레'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한국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개최가 확정되는 점을 이용해 이탈리아를 누른 뒤 결선 투표에서 역전극을 쓰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무위로 돌아갔다.한국은 앞서 1993년 대전 엑스포(과학),
동아제약이 서울 동대문소방서와 동아제약 본사에서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을 27일 진행했다.훈련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심폐소생술(CPR) 교육, 자동심장충격기(AED)와 대피 용품 사용 방법 등 실제 피해자 구호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안전교육을 받았다.소방훈련에선 완강기 사용법과 로프 매듭법 교육,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초기 진행 시 소화 요령법을 숙지하는 화재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동아제약은 지난해부터 안전보건 개선 제안대회와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을 꾸준히 진행해 재해예방과 인식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훈
전북 전주시가 시정 소식지인 '전주다움'을 통해 자치단체장을 과도하게 홍보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을 지적받은 사실이 1차 위원회 예산 예비 심사에서 밝혀졌다.27일 전주시의회 김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동)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배포된 전주다움의 책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가 발견돼 시가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선관위가 전주시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 추진실적 등이 게재되는 홍보물은 분기별 1종 1회만 발행할 수 있으며 목적을 넘은 지방자치단체장 홍보는 할 수 없다. 또한 전주
경찰이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시작해 5만3800원까지 급등했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 3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기 유예 관련 법 개정안을 연내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거듭 요청드린다"고 27일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된다면 아직 충분한 준비와 대응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부담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또 "정부도 법 시행 후 지난 2년 동안 기업과 중대재해 예방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다음 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