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이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지기 시작했다.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장례식장 안치실 앞에는 앰뷸런스 4대가 시동을 켠 채 이른 시각부터 대기 중이었다. 유족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장례식장 상담실 안에서 자녀의 시신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이윽고 조그만 흰색 상자가 구급용 침상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상자에는 숨진 신생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유족으로 보이는 남녀는 아이 이름이 적힌 상자를 장례식장 직
이대목동병원은 미숙아 4명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17일 실시간 온라인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연이은 악재로 병원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이 병원은 지난 16일 오후 9시 31분쯤부터 오후 10시 53분께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81분 사이에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이대목동병원에서 의료사고가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7월에는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축농증 환자 수백명을 진단한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되기
신생아 4명이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와 관할 양천구 보건소 등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17일 서울시와 양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ㆍ질병관리본부ㆍ시보건환경연구원ㆍ양천구 보건소는 이날 오후 합동 회의를 거친 뒤 이대목동병원내 문제의 신생아 중환아실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역학조사관은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만지는 주사기나 기저귀 등의 물건 샘플을 수거했고, 환아와 관련된 의무 기록을 파악 중이다.시 관계자는 "임상적 소견을 우선 듣기로는 감염병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 미숙아 4명의 동시다발적 사망사고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병원과 보건소 등이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이 끝나야 사고원인이 규명될 전망이다.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17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16일 오후 5시40분경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환아들은 16일 오후 9시 32분~10시 53
경기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에서 여성 질염 치료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GRRC는 도가 중소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대학의 연구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내 21개 대학에 설치한 산학협력기구다.질염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인 락토바실리(lactobacilli)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500만여명의 여성이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기도 하다.우먼 케어는 플라즈마(기체보다 가벼운 이온물질) 기술로 만들어진 살균수를 여성의 질염 환부에 분
내년부터는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내년부터 적용된다고 13일 밝혔다.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내년부터 미관은 물론 악취와 해충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공중화장실 대변기옆 휴지통은 모두 사라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다만 여성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버릴 수 있는 수거함이 비치된다.화장실 이용자의 인권 존중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여성이 남성화장실,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나 보수할 때는 입구에 청소나 보수
식품용기나 포장을 소독하는 데 쓰는 식품첨가물로 소독제를 만든 뒤 내시경ㆍ수술기구용 소독제로 속여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혈액 투석기나 내시경 기구는 제대로 소독하거나 멸균 처리하지 않으면 환자가 살모넬라, 결핵, C형 간염 등에 감염될 수 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의료용 소독제인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업체 대표 8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은 식품첨가물로 만든 소독제 용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마크와 병원표시 문양을 표기하고 의료용 소독제(Disinfectant Med
앞으로 16시간 연속으로 병원에서 근무한 인턴이나 레지던트는 10시간 이상 휴식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은 '수련병원 등의 장은 전공의에게 일정 연속 수련후 최소 10시간의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시행령은 10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하는 연속수련 기준을 휴게시간을 포함해 수련시간이 16시간 이상인 경우로 정했다.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10월에서 지난해 9월까지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虛血性)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3505명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술한 의료기관 80곳을 대상으로 4차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를 12일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과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후 합병증(출혈ㆍ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후 입원일수 등이다.평가결과 관상동맥우회술
내년부터 아파트 베란다나 화장실 등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내 간접흡연 피해를 막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내년 2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개정안은 아파트 층간흡연으로 인한 주민간 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절차를 마련했다.피해자가 아파트 관리 주체인 관리사무소에 층간흡연을 신고하면 관리주체가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가해자 가구에 들어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사를 하고 사실로 확인되면 간접흡연 중단, 금연조치 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체분리주)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10일 발표했다.이 치료제 후보물질(MMF)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로, 지금은 장기이식의 면역거부반응 억제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분양받은 H5N1형 AI 바이러스 인체분리주를 실험동물(생쥐)에 인위적으로 감염시킨 후 이번에 발굴된 치료제 후보물질을 투여하니 바이러스의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충북도와 세종시가 가축방역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개 시도가 지난 1년간 수행한 가축방역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가장 높은 은 충북ㆍ세종이 받았다. 경기ㆍ충남ㆍ울산ㆍ대구가 을 받았다.또 강원ㆍ전북ㆍ경남ㆍ제주ㆍ인천ㆍ대전ㆍ광주는 , 경북ㆍ전남ㆍ부산ㆍ서울은 가장 낮은 을 받았다.농식품부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농촌경제연구원(KREI)에 평가를 위탁하고 KREI는 시와 도의 의견을 수렴, 7개 분야에서 48개 성과지표를 개발했다.농식품부는 평가결과가 우수한 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허가된 생리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펨캡(Femcap)사가 만든 것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페미사이클 판매는 내년 1월 시작된다. 3가지 크기의 제품으로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생리컵 사용후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발
일명 '비타민 담배'로 불리는 피우는 방식의 흡입제류가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오는 11일부터 청소년 대상 판매가 금지된다.여성가족부는 담배와 유사한 형태인 피우는 방식의 흡입제류를 청소년유해물건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오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들 제품을 청소년에게 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과징금을 물게 된다. 내년부터 판매되는 제품에는 반드시 청소년판매금지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규제 대상에는 비타스틱, 릴렉스틱, 비타미니, 비타롱 등 비타민 흡입제와 타바케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응급의약품이나 백신 등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국가필수의약품의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식약처는 6일 류영진 처장과 46개 제약사, 13개 다국적제약사 등이 참여한 제약업계 대표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가필수의약품 관련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지정한다. 현재 126개 제품이 지정돼 있다.식약처는 지난 6월 발족한 범부처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호흡기감염병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RSV는 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유행시기마다 재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호흡기감염 예방ㆍ관리가 필요하다.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비말(침방울)을 통해 잘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철저한 예방ㆍ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와 윈난성 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환자가 연이어 보고됨에 따라 중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살아있는 가금류가 있는 시장을 방문하거나 가금류와 접촉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5일 당부했다.홍콩보건부 건강보호센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에서 지난 7일 H5N6형 AI 인체감염 환자(33ㆍ남자)가 발생했고, 윈난성에서는 지난 21일 H7N9형 환자(64ㆍ남자)가 나왔다.H5N6형 인체감염 사례는 2014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이래로 지난해 11월까지 17명 발생했고 10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도 흡연 금지구역이 된다. 몰래 담배를 피웠다가는 계도기간 이후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앞으로 당구장이나 스크린골프장 운영자들은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이나 스티커를 건물 출입구와 계단, 화장실 등에 의무적으로 붙여야 한다.업주가 금연 표지를 부착하지 않으면 시ㆍ군ㆍ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 표지를 붙이지 않는 업주는 17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후 또 적발되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7∼29일 채취한 호흡기 환자의 검체 19건 가운데 1건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도내에서 올겨울 들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A(H3N2)형으로 확인됐다.감염 환자의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유행 기준을 초과해 이미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보건환경연구원은 "서둘러 예방 접종을 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인파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보건당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제47주)까지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 당 7.7명으로 잠정 집계돼 2017∼2018년 절기 유행기준인 6.6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올해 유행주의보는 예년보다 빨리 나왔다. 2012년 이후에는 1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흔했고, 작년에는 12월 8일에 발령됐다.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독감 의심환자가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기준치를 넘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