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공익 법인들이 공익 목적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 출연 재산으로 이사장 손녀의 등록금을 내거나, 골프 회원권을 구입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국세청은 상반기(1~6월)에 전국 공익법인 113곳을 개별 검증한 결과 53개 법인에서 자금 부당 유출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 법인이 사적으로 사용한 자산은 155억원 규모였다.출연 재산을 보고하지 않거나 기부금 수입을 누락하는 등 공시 의무를 위반한 법인 24곳도 적발됐다. 이들의 법 위반 금액은 318억원였다.최재봉 국세청 법인납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을 포함해 은행권 가계대출 실태 점검에 나선다.금감원은 하나은행 등에 공문을 보내고 가계대출 취급 실태를 종합 점검하겠다고 23일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내부통제와 가계대출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최근 급증하는 대출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는 10월까지 금감원 은행감독국 가계신용분석팀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의 대출 현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은 현장점검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중앙, 쿠팡, 애경그룹이 재무 부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경제개혁연구소의 '대규모 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대우조선해양, 중앙, 애경그룹 등 4곳이다.이들 기업은 이자보상배율도 1배 미만으로 나타나 부실 징후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백분율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가 적정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국토교통부는 출산가구에 대한 '공공주택 입주 기회'가 크게 확대된다고 24일 밝혔다.국토부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와 추진방향'의 후속조치로 출산가구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입법예고와 행정예고한다.개정으로 주거부담 완화를 통한 출산율 제고와 자녀 양육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대책 발표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는 공공주택 청약 시 출산 자녀 1인당 10%p씩 완화된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해 출산가구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
최근 3년 동안 10명이 넘는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김앤장으로 재취업 한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금감원 퇴직자 190명이 재취업을 위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공직자윤리법엔 4급 이상 직원은 퇴직일로부터 3년간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지만 퇴직 전 담당한 업무와 재취업 회사에서 맡는 업무가 관련성이 없으면 가능하다.금감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재취업한 곳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으로 3년간 11
경기 광주시와 쌍령파크개발(대표 박종득)이 추진하고 있는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과정에서 특혜와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졌다.24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시와 쌍령파크개발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세아종합건설 등 2곳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경찰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쌍령파크개발이 공무원들에게 억대의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이들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광주시는 2018년부터 쌍령동 산 일대를 개발하는 1조원대 사업을 추진했다. 쌍령동 산57-1 일원의 51만19
지난 20일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22시간 지연된 배경이 과거 엔진 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PW4000 계열 엔진의 부품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PW4000 계열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에서 잇따른 결함이 발생하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승객 362명을 태우고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B7770-200 엔진 연료 계통에 이상이 생겨 22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결함이 발견된 부품은 지난
KB국민은행 직원들이 상장사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아 금융당국이 압수수색에 나섰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각종 서류와 PC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사건에 연루된 국민은행 직원들이 어떤 식으로 상장사들의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 매매에 활용하고 가족과 주변 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파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 9일 상장사들의 증권 업무를 대행하는 국민은행 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를 적발해 검
이소라 OK저축은행 충북 청주지점 직원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해 청주청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23일 OK저축은행 청주지점에서 진행된 감사장 수여식은 이소라 대리와 청주청원경찰서 백석현 서장을 대신해 내방한 수사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대리는 1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들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 A씨가 객장 안팎을 오가며 통화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고 A씨에게 갑작스레 대출금을 현금 상환하려는 경위를 재차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이 A씨에게 기존 OK저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간호·간병보험 판매 경쟁이 과열되며 과장 광고와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일부 모집인들은 '1년 간병비 3000만원 보장'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불완전판매 우려가 나온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주요 손보사에 간호·간병보험 보장 한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소위 빅4 보험사가 증액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최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요양시설과 재가급여를 보장하는 상품이 나올 정도로 마케팅이 과열되고
LG화학이 세계적으로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 모집에 나선다.LG화학은 '제2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GIC)'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빠르게 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개최하는 GIC는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 연구그룹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 20일까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공모전에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화학적·기계적 재활용 소재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탄소 전환 공정·바이오 원료 등
최근 쿠팡의 한 물류센터에서 관리자가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일산2캠프에서 새로 부임한 관리자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막말과 폭언, 반말로 업무지시를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관리자는 60대 노동자들에게도 반말과 호통으로 작업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60대 노동자는 "관리자의 폭언을 듣고 있으면 노예가 된 것 같은 자괴감이 든다"며 "삶의 의욕도 없어진다"고 말했다.해당 관리자는 조장들에게 "일용직을 괴롭히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상온에서도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원자력연구원 첨단양자소재연구실(김재욱 박사)은 터븀인듐산화물(TbInO3)이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김재훈 최영재 연세대 교수, 문은국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 김범현 KAIST 부설 고등과학원 박사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정
공영홈쇼핑이 부당한 주식 투자를 하다가 징계를 받은 직원들을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공영홈쇼핑은 조성호 대표이사 부친상에 직원을 대거 동원해 출장비까지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 의원(국민의힘·울산동구)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 부당 지분투자 관련 주식거래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 가운데 승진자는 10명이다.징계를 받은 지 1년 반 뒤인 2020년 6월 4명, 이듬해 12월 3명, 지난 3월 3명이 승진했다.공영홈쇼핑은 지난해 국정
리콜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려고 해체 작업을 했던 회사가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됐지만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포항북부경찰서는 경북 포항시가 에너지머티리얼즈와 에너지머티리얼즈의 협력업체 A사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의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다. 지난 4월 포항시는 에너지머티리얼즈가 포항시에 있는 A사 창고에 리콜된 2만4000대 분량의 코나 배터리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유로 회사를 경찰에 고발했다.포항시는
삼표피앤씨는 22일 대우에스터와 더블월(Double Wall) 공법을 활용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신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진행한 협약으로 양사는 주력 제품인 더블월과 할로우코어 슬래브(HCS)를 융합한 PC공법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주택 외 다양한 건축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C 신기술의 현장 확대를 추진한다.양사가 주력 제품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와 신기술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공동 개발의 핵심이다.더블월은 PC 패널 사이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시공하는 최신 건설기술로
한국전력공사의 부채가 사상 첫 200조원을 돌파했다.23일 한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국내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부채규모가 지난해 192조8000억원에서 반년 만에 8조원 늘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에도 올해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한전채를 통한 '빚 돌려막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올해 추가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내년 채권 발행 한도도 축소되기 떄문이다. 증권업계는 한전이 올해 3분기에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삼도주택 '우현삼도뷰엔빌W'아파트가 준공 후 대지면적 증가분에 대한 추가 부담금을 입주민에게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 우현1토지구획정리지구(16·19BL) 우현삼도뷰엔빌W아파트를 건설한 삼도주택(대표 허만철)이 입주민들을 상대로 부지정리 과정에서 대지면적 증가분에 대한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삼도주택이 우현삼도뷰엔빌W 조합원들에 요구한 금액은 증가한 면적 240여㎡에 따른 3억7410만원이다.우현삼도뷰엔빌W 2013년 입주자 모집공고 공통사항에 따르면 '세대별 대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이 적용된 방진복이 국내를 넘어 미국에 신설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된다.효성티앤씨는 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과 방진모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작업복과 의류 제품도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효성티엔씨의 방진복은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섬유로 제작한 친환경제품이다.지난 3월 효성티앤씨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을
MG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부동산업자와 공모해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을 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2022년 부동산업자와 짜고 인천 강화군 토지를 담보로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대전 새마을금고 직원 최모씨(41)와 관리 책임이 있는 이모 상무를 최근 파면했다.최씨는 부동산업자 이모씨(49)와 이씨 측근인 배구선수 출신 A씨(48), 감정평가사사무소 등과 공모해 인천 강화군 일대 임야나 대지의 감정평가액을 부풀린 뒤 과다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