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을 두고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열방센터 사태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됐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경북 포항 환자가 확진된 후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해 25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당원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리게 됐다"며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배 부대표는 "피해자는 정의당 소속 장혜영 국회의원으로 지난 15일 당무상 면담 자리를 가지고 나오는 길에 김 대표가 장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배 부대표는 "장 의원이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사건을 알려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가해자와 면담을 진행했다"며 "가해자인 김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해 추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실형 선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날 재상고하지 않으면 이 부회장의 실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이날은 상고 가능한 법정시한 마지막 날이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 이인재 변호사는 이날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승영 강상욱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세이프타임즈
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최근 리얼돌의 수입통관을 보류한 김포공항 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성인용품 업체 A사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리얼돌을 수입하려 했지만 김포공항 세관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라고 판단해 통관을 보류했다.A사는 이에 관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했고 결론이 나오지 않자 법원에 보류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외 원정 성매매를 한 남편에게 성병이 옮은 며느리가 격분, 80대 시어머니를 폭행했다.대전지법은 존속상해·특수존속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2019년 4월 A씨는 남편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후 자신에게 성병을 옮긴 사실을 알았다. 시어머니 B씨를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시어머니 B씨에게 "자식을 잘못 뒀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며 무릎을 꿇게 하고 흉기로 협박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영상통화로 보
경기 의정부 지역 중학교 2학년 남학생들이 경전철과 지하철 1호선 등에서 남녀 노인들을 폭행한 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청소년들이 노인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하는 영상이 유포됐다. 2개 상황이 하나로 편집된 이 영상은 '의정부시내 중2 A군, B군, C군'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중학생들이 고의로 노인을 도발하고 시비를 건 뒤 조롱하듯 욕설하는 정황이 담겼다. 의정부경전철 내부에서는 A군이 여성 노
21일 택배업계 노사가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도출했다.택배 노사는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의 책임 소재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노조는 분류작업이 배송 전 단계이므로 택배사의 업무라고 주장했고 택배사는 택배기사 업무 중 하나라고 여겼다.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택배업 노사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합의기구가 구성돼 논의가 진행됐다.국토부의 설득으로 택배사측은 분류 작업의 책임 소재를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를 수용했고, 이날 새벽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
전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팀닥터(운동처방사)' 안주현씨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벌금 1000만원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신상 정보 공개, 청소년 교육기관 등 관련 기관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전자 장치 부착은 재범의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닥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훈련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계기로 권력형 부패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22일부터 오는 4월 21일까지 운영한다.신고대상은 고위공직자의 △직권남용 △뇌물수수 △횡령·배임 △허위공문서 작성 등 부패행위다.고위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가족이 범한 부패행위나 퇴직·전역한 자가 재직 중에 범한 행위도 신고할 수 있다.권익위는 신고된 사항이 수사·공소제기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공수처에 직접 고발하는 등 범죄혐의의 내용, 증거자료의 정도 등을 고려해 의뢰한다.권익위 부패신고는 누구든지 가능하고 신고자의 비
BJ 감동란에 성희롱 발언을 쏟아냈던 부산의 한 식당이 21일 블로그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식당 관계자는 21일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며칠 전 유튜버(BJ 감동란)가 와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이모와 주방이모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갔다.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21일 제주 4·3 행방불명 수형인 10명의 유가족이 대신해서 재심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이로써 제주 4·3 행방불명 수형인들은 70여년만에 죄를 벗었다. 2019년 6월 행방불명 수형인의 유가족이 재심을 청구한 지 1년7개월여 만이다.'행방불명 수형인'의 무죄 선고는 처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본안 재판에 이르기까지 공소사실을 부인했고 검찰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미 무죄를 구형했다. 범죄 증명 대상이 없는 경우"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출범했다.국회가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문 대통령은 이날 김진욱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공수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 20년 만에 공식 출범하는 것이다. 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부여받은 권력형 비리 전담 기구다.정부와 여당은 검찰의 권력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공수처를 설치했다.공수처가 출범하면서 김진욱 처장이 1호 수사 대상으로 누구에게 칼을 겨눌지 주목된다.공수처 수사 대상은 3급 이상의 고위공직자
문중 시제사를 지내는 종중원들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사상자를 낸 80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83)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2019년 11월 충북의 선산에서 문중 시제사를 진행하던 중 불을 질러 제사를 지내던 종중원 3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A씨는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종중원들에게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이틀 전 휘발유를 구매해 방화 연습을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3년여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법원에서 징역 10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5부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조씨에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선고했다.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울산 남구 국공립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아이에게 물을 억지로 먹이는 등의 학대 장면이 20일 추가로 발견됐다.울산남부경찰서 수사팀은 2019년 11월 관련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수사하며 두 달 분량의 CCTV에서 23건의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다음해 3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학대 아동의 부모는 법원을 통해 확보한 CCTV에서 경찰이 확인한 학대 행위 이외의 추가 학대 행위를 발견했다. 이를 공개하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선 것이다.추가 영상에는 담임교사가 15분간 아이에게 물을 7컵을 먹이는 모습, 보육교사가 피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조주빈(25)이 관련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징역 15년형을 구형받았다.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조씨의 공판에서 유사 강간·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또 15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취업제한 등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다수의 피해자를 성 착취한 범행으로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범행이 방대해 새로운 피해가 발견됐다"며 "이미
대성마이맥 소속 국어 강사 박광일씨가 경쟁 강사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박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은 박씨가 설립한 회사의 직원 등 댓글 조작에 가담한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박씨 등은 2017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수백개의 아이디를 생성,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 사설망 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박씨
지난 6일 아프리카TV BJ A씨(26·남)와 B씨(37·여)가 지적장애 여성을 추행하는 개인 방송을 진행해 긴급 체포됐다.돈벌이를 위해 장애여성을 데려다 부적절한 방송으로 논란이 일자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명해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20일 이같은 불법·불량 BJ(Broadcasting Jockey)를 근절하기 위한 정보통신망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의 사업자는 불법 정보를 유통한 경우 더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했다.양향자 의원은 "인
수원지검은 생후 3개월 된 딸을 학대해 골절상을 입힌 혐의를 받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9월 딸 B양을 학대해 두개골, 흉부, 고관절 등 부위에 골절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B양을 진료한 병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아동 학대 혐의가 알려졌다. A씨는 "B양이 뼈가 잘 부러지는 특이체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지난해 6월 학대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A씨를 구속했다.B양의 친부는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가습기 살균제 사건' 1심 재판에 참석했던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가 19일 가습기 성분과 사람의 천식 질환 간 인과성을 주장했다.이 박사는 19일 "재판에서 제 증언이 취지와 다르게 인용되거나 여러 연구 결과 중에서 선별 선택한 것처럼 보여 본래 증언 취지를 밝히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렸다.그는 "쥐 실험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투여하고 관찰한 결과 조직 병리에서 사람에게 나타난 천식과 비슷한 소견들이 보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