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감리 입찰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 담합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3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에 따르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과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에 수사를 진행했다.검찰은 해당 업체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건설공사의 입찰 과정에서 순번과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한 정황을 파악했다. 해당 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LH 출신 직원을 낀 전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감리 업체 담합으로
이마트가 납품업체 직원을 사전 서면요청을 받지 않고 매장에서 일하게 한 유통업법 위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이마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지연이자 미지급 행위 등에 대해 경고했다고 30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9년 3월 12일부터 2021년 3월 29일까지 505개 납품업자와 종업원 파견약정 809건을 체결하며 납품업자의 자발적 요청 서면(공문)을 사후에 수취했다.또 2019년 4월 1일, 2020년 4월 1일, 2021년 4월 1일 납품업자와 기본 거래 재계약을 앞두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부영그룹은 30일 이 회장이 공식 업무를 재개해 사회·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부영그룹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복귀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중근 회장 대신 그동안 부영그룹을 이끈 이희범 현 회장도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이중근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중요한 시기"라며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현대자동차, 기아 등 브랜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에서 제작 혹은 수입·판매한 24개 차종 21만3792대에서 불량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현대차의 투싼 15만9212대는 방향지시등 작동 불량으로 31일부터, 팰리세이드 등 4개 차종 2만455대는 전동식 오일펌프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다음달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아반떼 HEV 1만9755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다음달 11일, 유니버스 271대
현대제철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현대제철은 울산2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 취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울산2공장은 해상풍력용 강관·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으로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유일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대제철은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 라임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해 특혜성 환매 의혹 관련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금감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대 펀드 운용사 추가 검사 결과 2019년 10월 라임 펀드 환매 중단이 있기 직전 일부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가 이뤄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조사대상이었던 63개 개방형 펀드 가운데 4개 펀드에서 라임이 다른 펀
SK텔레콤(SKT)이 양자보안통신의 표준 개발 작업에 나선다.SKT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정보보호연구반 국제회의에서 자사 양자보안 통신 기술을 표준으로 제안한다고 29일 밝혔다.ITU-T는 정보통신 분야 관련 국제표준을 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양자보안통신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한 통신보안기술이다.QKD는 통신망 구간마다 하드웨어를 따로 설치해야 하고 PQC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동작할 수 있
KB손해보험이 29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KB희망서포터즈 17기 성과 공유회를 열어 9명의 서포터즈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KB희망서포터즈는 고객의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당사의 공식 고객패널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년간 100여 명의 고객패널의 의견을 청취해 상품·제도·서비스 등 900여 건에 달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했다.이번 성과 공유회에선 지난 6월 새롭게 출시한 'KB손해보험+다이렉트'앱을 고객관점에서 점검했다.KB희망서포터즈 17기는 지난 3월 '장기보험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점검
삼성전자 갤럭시가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애플에 크게 밀렸다.2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폰14 모델이 출하량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차지했다.2650만대가 출하된 애플의 아이폰14프로맥스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 가운데 고급 사양 모델로 국내 출고가는 128GB기준으로 175만원부터다.출하량 2위와 3위에 오른 모델은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 기본모델이다. 128GB 기준 출고가가 155만원부터인 아이폰14프로는 2100만대, 125만원인 아이폰14는
기아자동차 모델 K8, EV6 등을 제조하는 오토랜드 경기 화성 3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설비 가동이 중지됐다.29일 기아차에 따르면 화성 3공장 2층 도장 라인에서 전날 오후 7시 30분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공장 자동 소화기가 화재 발생을 감지해 분사됐고 자체 소방대도 현장에 투입됐다. 불은 40분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이날 발생한 화재로 라인에 있는 로봇 8대가 고장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 피해가 없었던 다른 설비와 공정은 정상 가동이 가능했지만 안전과 도장 라인을 복구하기 위해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이 자원보존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서울시 초등학생 45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이같은 내용의 '빛나는 환경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수업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인식하고 환경보전을 실천하기 위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수업 후 사용된 병뚜껑은 북극곰 모양의 키링으로 재사용해 아이들에게 전달한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존이 지구 생태계 유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설계 업체가 재공모에 들어간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정비조합은 대의원 회의에서 기존 설계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선정을 취소하고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조합은 지난달 희림건축을 설계업체로 정했지만 희림건축은 서울시 지침인 신속통합기획안과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용적률 300%)보다 많은 용적률 360%를 반영해 지침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희림건축은 건축·주택법상 인센티브를 끌어모으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서울시가 제동을 걸자 조합 측은 결국 설계
국민기업 쿠팡의 '폭언·괴롭힘' 갑질 논란이 특정 물류센터가 아닌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치유가 쉽지 않은 '쿠팡의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인격 모독이 난무하는 '최악의 일터'라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감전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의 청소를 시키는 등 노동자의 '안전할 권리'를 침탈당하고 있다는 의혹도 또 제기됐다. 쿠팡의 '노동자 안전'이 위험 수위에 직면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30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 물류센터 경기 일산2캠프에 이어 경남지역의 한 캠프에서도 심각
청호나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아이스트리'와 '에스프레카페'의 신규 광고 조회수가 합산 1000만뷰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해당 광고는 제품별로 2편씩 모두 4편을 제작했으며 아이스트리 광고는 지난 6월, 에스프레카페 광고는 지난 18일 공개했다.아이스트리 광고는 동심을 자극하는 얼음나무가 등장해 소비자에게 제품 특장점을 자연스럽게 나타냈다. 에스프레카페 광고는 제품의 기능적 장점을 데칼코마니 기법을 사용해 직관적으로 표현했다.아이스트리는 하루 제빙량 6㎏(600여개)의 넉넉한 얼음을 제공한다. 얼음 저장용량은 900
호반건설이 여러 계열사를 동원하는 '벌떼입찰'로 오너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참여연대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0년부터 5년동안 장남이 소유한 호반건설주택과 차남이 소유한 호반산업, 각 회사의 완전자회사 등 9개사에 23개 공공택지 매수자 지위를 양도했다.해당 택지들은 호반건설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벌떼 입찰로 낙찰
LG에너지솔루션이 디지털 전환(DX) 우수 성과와 최신 DX 기술 동향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DX 페어'를 열었다.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구성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변경석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를 비롯해 박종우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지난해 6월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의 인공지능(AI) 자문단이 참석했다.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 데이터 분석·예지 보전 알고리즘 개발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사물 등을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가 의무화되지만 대기업들마저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0곳의 ESG 업무를 맡은 임직원들 56%가 공시 의무화 시점을 1년 이상 연기하고 책임 면제 기간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조사 기업의 27%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공시는 2025년, 나머지는 2030년부터 의무화하고 코스닥 기업은 제외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7년부터 자산 5000억원 이상 코스닥 기업도 공시 대상에 포함시켜야
금융감독원이 롯데카드 직원들의 100억원대 배임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금감원은 29일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해 지난 14일 롯데카드 직원 2명과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롯데카드가 부실한 제휴 계약으로 105억원을 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후 업무상 배임한 혐의를 확인했다.롯데카드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인 이들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이 업체를 카드 상품 프로모션 협력 업체로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과 태광산업이 임차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옥의 토지·건물을 롯데홈쇼핑이 매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태광산업이 법원에 이사회 의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의 부동산 매입 강행 방침에 롯데그룹의 최근 경영 위기 상황이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28일 밝혔다.태광산업과 그 계열사들은 롯데홈쇼핑 지분 44.9%를 보유한 2대 주주다.지난달 27일 롯데홈쇼핑은 이사회에서 그동안 임차해왔던 양평동 사옥의 건물과 토지를 2000억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태광산업은 이사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개편 추진에 나섰다.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LH 발주 아파트 부실공사 사태에 대해 "이권 담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강도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원 장관은 이번 사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전관특혜 등 '이권 카르텔'을 꼽으며 현재 LH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민간보다 턱없는 실력으로 민간 위에 군림하는 부분도 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덩치가 커져 도덕적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