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 부근에서 선로보수 장비가 선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사고는 오전 3시 50분경 선로보수 장비가 범계역에서 금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궤도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이나 시설물 파손은 없었지만 궤도를 이탈한 장비를 이동시키고 선로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려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하행은 범계역에서 금정역까지 운행이 중지됐고 상행선 운행도 지연됐다가 오전 8시 30분경 양방향 모두 정상화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지난 6월 정부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채 규모가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강남병)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예상되는 코레일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조2089억원에 달한다.올해가 3929억원이고 내년에는 5395억원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2025년에 2765억원을 기록하고 2026년쯤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코레일이 5년 동안 감당해야 할 이자 비용은 1조8550억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8년간 공공·민간업체를 통틀어 건설폐기물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수원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22년 건설폐기물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8989건의 위반 사례 가운데 LH가 232건으로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LH는 연도별로 △2015년 10건 △2016년 12건 △2017년 23건 △2018년 17건 △2019년 31건 △2020년 48건 △2021년 43건 △2022년 48건 등 갈수록 위반 건수가
경기 성남시가 구조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지난달 14일부터 통제된 탄천 '수내교'를 전면 철거한 뒤 재설치하기로 결정했다.시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와 구조물의 안전성, 공사 기간,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4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수내교는 지난 4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심각한 결함이 확인돼 사용이 금지됐다. 수내교는 육안으로도 다리 상판의 심한 뒤틀림이 관찰돼 개축이 필요한 E(불량) 등급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수내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20∼60% 정도 감축 운행된다고 14일 밝혔다.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으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철도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은 열차의 안전과 시민 편익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4조 2교대는 야간 이틀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마련한 근무 체계로 노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해임시키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대구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는 박차훈 회장 해임건의 서명 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서울과 경기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이사회에 전달했다.박 회장은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직무가 정지돼 현재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지난 13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사회를 열고 대의원 총회 안건을 논의했다.
오뚜기와 광동제약 등의 중견기업이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공정위는 14일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모니터링 결과 다수 집단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다른 기업집단에 대해서도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중견기업 가운데는 제약, 의류, 식료품 같은 민생과 밀접한 업종이 많아 보다 엄격한 감시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
금융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현대약품 등 3개사와 회사 관계자, 회계법인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13일 의결했다.현대약품은 16억5780만원의 가장 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같은 혐의로 전 대표이사 등 2인이 3억3140만원,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한영회계법인이 6090만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금융위는 디에이테크놀로지에도 과징금 5억5360만원을 부과했다. 전 대표이사 3인에겐 1억6590만원, 회계법인길인엔 8250만원이 부과됐다.상장사 메디포럼의 전 대표이사 등 4인에도 3억3140만원의 과징금이
미국서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가 발견돼 핵심 광물 공급망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경계 지역 화산 분화구에서 단일 광산 최대 규모의 리튬 점토층이 발견됐다.미국·캐나다의 지질학자와 GNS사이언스, 오리건 주립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탐사팀은 매장량을 2000만~400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세계 최대로 알려진 볼리비아 염호의 2300만톤을 넘는 수치다.리튬은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첨단 산업에 필요한 광물로 세계 각국이 공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전기
가입자들의 서명을 직접 받지 않은 채 계약을 맺거나 보험 상품 판매 대가로 고객에게 금품을 제공한 보험대리점과 설계사들이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계약 체결 및 모집에 관한 금지행위 위반으로 4개의 보험대리점에 기관주의나 일부 업무 정지, 과태료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해당 대리점 설계사 22명에게도 2억여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한국보험금융 설계사들은 2018년 1월부터 10개월 동안 실제 명의와 다른 가입자 계약을 493건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즈금융서비스 설계사들은 종신보험 가입 관련 서류에 보험계약자나 피
부실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2곳 가운데 1곳꼴로 센터를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평택갑)이 받은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지역건축안전센터 의무 설치 지자체는 140곳이지만 이 가운데 설치를 완료한 곳은 79곳으로 그쳤다.지역건축안전센터는 2014년 사상자 204명이 나온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인허가권을 쥔 지자체가 부실 공사를 감시·감독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10년
농업인안전보험을 독점 운영하는 NH농협생명이 자의적 약관해석 등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H농협생명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최근 5년간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14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NH농협생명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1.3%로 10대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업계 평균보다 1.5배 이상 부지급 결정이 잦았다. 부지급 사유로는 약관상 면·부책이 2426건(76.8%), 고지의무 위반이 677건(21.4%) 순이었다.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을 하다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산업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 건설기계로 인한 국민 불편을 공동대응하기 위해 '다자 간 안전협약'을 진행했다.13일 서울 을지로 SKT 타워에서 진행한 협약식은 건설기계로 인한 가스배관, 지하 매설 전선, 통신시설 등 손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과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전 등 4개 공공기관과 SK 등 6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협약식에 참여한 기관과 기관은 안전관리원을 비롯해 △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 △한전KPS △KT △LGU+ △SK E&S △SK Telecom △SK broadband 등 10개 기관이다
상대방이 내 번호를 알아도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못하게 하는 기능이 카카오톡에 추가됐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기존에는 상대방이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친구 목록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상대방이 내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은행 대출 연체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동구남구갑)은 14일 3대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으로부터 '최근 4년 비상금대출 잔액·연체 현황'을 제출받아 이같이 밝혔다.3대 인터넷은행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비상금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 방식으로 신용등급(CB) 1~6등급의 고객들에게 비상금 대출을 내주고 있다. 비상금대출의 금리는 높은 편이다. 14일 기준 연이율은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백서(Whitepaper)'를 공동 발행했다.1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백서는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DDR5가 인텔의 CPU에 탑재돼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백서는 SK하이닉스와 인텔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공개됐다.양사는 DDR5 개발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했고 지난 8개월간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4th Gen Intel® Xeon® Scalable Processor)에 DDR5를 탑재해 진행한 성능 검증 결과를 이 백서에 담았다.최근 서버 업계에서 저전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어린이제품 공장심사비 인하를 위해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한다.어린이제품 안전인증을 신규 취득할 때 소요되는 공장심사비가 국내공장 25만원·해외공장 60만원에서 국내·외공장 동일하게 20만원으로 인하된다.또 인증 취득 후 2년 단위로 진행되는 공장심사의 경우에도 국내공장 20만원·해외공장 48만원에서 국내·외공장 모두 15만원으로 인하된다.대상 품목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른 안전인증대상어린이제품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어린이 놀이기구,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어린이용 비비탄총 등 4
단말기와 통신서비스의 결합판매 속에 고가의 단말기와 요금제로 대표되는 한국형 이동통신시장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일명 '성지'로 불리는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제공하는 불법 과다 공시지원금이 성행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 3사 대상 단통법 위반행위 조사는 2021년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방통위가 작성한 통신 3사의 단말기 유통법 위반행위 제재 심결서를 근거로 △연간 불법 과다 공시지원금 △2017년과 2021년 위반율 △2017년과 2021년 불법 과다 공시지원금을 비교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소비자주권
1910년 록펠러의 석유 제국을 멸망시킨 미국 반독점법의 칼날이 구글을 향하고 있다. 약 2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같은 처지에 놓인 적 있다.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겨냥해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엔진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구글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비용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은 첫 재판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이 소송은 미국 검색엔진 시장의 약 90%를 장악한 구글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5대 시중은행에서 5년 동안 벌어진 금융사고 피해액 1000억원 가운데 회수액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600억원대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한 데 비해 회수율은 가장 저조했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비례)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전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이다.사고 규모별로는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00억원대 횡령 사고가 가장 컸다. 유형별로는 고객 예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