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치를 때마다 공단 직원들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등 수백명을 시험감독으로 위촉해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채점되지 않은 필답형 답안지를 파쇄 처리해 609명의 수험생들이 재시험을 치르는 초유의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감사원은 정부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감사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감사 대상은 155개 출연·출자기관이다. 한국환경공단 등 18개 기관은 지난해 10~12월 실
유럽에서 '초부자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상위 0.5%로부터 세금을 거둬 300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유럽의회 산하 녹색-유럽자유동맹 그룹(녹색동맹)은 이날 '슬로건에서 현실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초부자세 도입을 촉구했다.지난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미국과 유럽 139명의 백만장자들과 경제학자, 정치학자들이 부자들에 세금을 더 걷으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녹색동맹은 보고서 전문에서 "스페인은 올해부터 2년 동
500억원대로 알려졌던 BNK경남은행 횡령 사고 규모가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횡령사고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 이모씨(50)의 횡령 규모를 2988억원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횡령 사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허위 대출 취급을 통한 횡령액이 1023억원, 서류 위조 등을 통해 대출 원리금 상환 자금을 빼돌린 규모가 1965억원으로 파악됐다.이씨는 PF대출 차주들이 대출 취급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허위 대출 서류를 만들어 거액의 대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위 대출금은 무단 개설한 계좌나 가족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물품대금을 연체한 가맹점주에 법정 최고이자율에 해당하는 20% 고금리 지연이자를 부과하고 있어 '과도한 고리대금 장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가맹점주엔 가혹한 이자를 부담케 하면서도 홍석조 BGF그룹 회장 일가는 경영권 승계 등 과정에서 1.2% 이자율의 증여세 연부연납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홍정국·홍정혁 사장은 지난해 12월 홍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해 증여받은
누적 적자가 200조원을 넘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시중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금리로 직원들에게 주택자금 사내 대출을 200억원 넘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 의원(국민의힘·울산동구)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의 주택자금 사내대출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상반기 252명의 직원에게 219억원의 주택자금을 빌려줬다.한전의 올해 사내대출 금리는 2.50%로 시중금리(한국은행 기준) 5.21%의 절반이 안되는 수준이다. '특혜 대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한전
국토교통부는 현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현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비엠더블유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1만288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현대 팰리세이드 835대는 조수석 승객감지센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오는 21일부터, 뉴카운티 90대는 좌석안전띠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벤츠 E 230 4MATIC 등 11개 차종 9620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의 결함으로, S 580 4MATI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철도노조는 "철도 노사와 국토교통부는 협의를 통해 대화를 시작했고 10월 초부터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협의하기로 한 만큼 철도노조는 준비했던 2차 파업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 동안 한시 파업을 벌였다.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의 파업이다.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임금 인상,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코레일
국토교통부가 건축설계 인재 육성사업의 참여자를 국토부 산하 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2019년부터 지금까지 110명의 젊고 유능한 건축학도들이 본 사업을 통해 MVRDV(네덜란드), Foster+Partners(영국) 등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글로벌 건축설계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참여를 원하는 청년 건축인들은 다음달 16일부터 건축설계 인재 육성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차(서면), 2차(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해외 연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선정된 청년 건축인에게
횡령 등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실패 책임이 있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으로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19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출석과 서류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출석요구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큰 증인·참고인 후보로 금융권 내부통제에 실패한 윤종규 KB 회장과 빈대인 BNK 회장, 김태오 DGB 회장 등 금융지주 회장들이 거론되고 있다.KB국민은행은 직원 십여명이 주식시장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30억원에 이르는 부당 이익을 챙겼다.
신영자산운용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받았던 자금을 모두 회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중소형주 펀드를 마지막으로 신영자산운용에 위탁한 자금을 모두 회수했다.신영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운용잔고는 지난 1일 하루에만 90.96%가 증발해 모두 2970억원이 사라졌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5542억원이었던 투자일임 운용잔고는 지난 14일 294억원으로 줄어들었다.상반기에 고공행진을 보였던 이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지 않아 신영자산운용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신영자산운용은 저평가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것
현대홈쇼핑이 위성방송기업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현대홈쇼핑은 위성 방송 업체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 수수료 협상이 결렬돼 다음달 20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다음달 20일부터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홈쇼핑 업계는 최근 유료 방송 사업자와 송출 수수료 갈등을 빚으며 잇달아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있다.홈쇼핑 업황이 악화하면서 유료 방송 사업자가 요구하는 수수료를 더는 부담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한국 TV홈쇼핑협회에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 이후 첫 글로벌본드(그린) 10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LG엔솔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6억 달러 등 모두 10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30bp(1bp=0.01%p)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LG엔솔의 그린본드 사용과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가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탁월(SQS1)'을 획득하며 체계화된 ESG경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
아파트 부실 이슈가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현동 남양휴튼 아파트에서도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 없이 공사를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현동 남양휴튼 신축공사장에선 지난 2월 아파트 주차장 지붕이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추락사고로 부상을 입었지만 일반 안전진단만 거친 채 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분양자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이 아파트는 경남개발공사가 시행, 남양건설이 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최근 아파트 붕괴사고 등으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과 불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비상임이사인 노동이사가 이사회 의결사항도 아닌 해외 파견·교육대상자 선발이나 투자 심의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19일 인국공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 의원(국민의힘·경기안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국공의 2분기 노사협의에서 노동이사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참여를 합의했다.노사간 합의는 됐지만 노동이사의 투심위 참여에 대한 규정 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노동이사의 과도한 경영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투심위는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타당
국회 정무위원회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동구남구갑)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투썸플레이스 불공정 거래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투썸플레이스 가맹점 협의회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2021년 11월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 매각된 이후 가맹점들에게 과도한 물류비, 모바일 쿠폰 차액 부담 전가, 카드 결제 불가 근접 출점 등으로 피해를 입히자, 가맹본부와 수 차례 협의했지만 결렬됐다.이후 가맹점 협의회는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윤 의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김광부 투썸플레이스 가맹점대표자협의회장은 "201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 '2023 대국민 혁신·ESG 굿아이템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전은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공모주제는 △경영혁신, 사업혁신 등 기관혁신 △ESG경영 분야로 자세한 내용은 안전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전에는 안전관리원의 혁신과 ESG경영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적정성, 혁신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사회적 책임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심사한다.시상은 대상 1점, 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2점 등 6점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온누리상품
신한은행이 외국인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신한은행은 외국인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외국인의 신분증 진위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외국인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은 외국인 신분증에서 등록번호, 성명, 국적 등 정보와 얼굴 사진의 특징점까지 추출하고 법무부 정보와 비교해 진위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지금까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내국인 신분증만 진위여부가 확인 가능했다. 시스템 구축으로 외국인 신분증 진위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돼 신한은행의 외국인 금융거래 관련 안전성이 한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최근 선임된 비상임이사 3명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진행하고 기관 현안을 공유했다.안전관리원은 3명의 신임 비상임이사를 대상으로 기관 조직과 예산, 인력 등 일반현황은 물론 올해 추진하는 핵심사업과 기관의 법정기관화 등을 중심으로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신임이사들은 안전관리원의 발전을 위해 그간 쌓아온 역량을 토대로 적극 협력키로 하고 안전관리원에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백성기 원장 직무대행은 "안전관리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전문성과 소통경영 활성화를 위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일환으로 E
포스코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철강업계에서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유일하다.동반위는 18일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1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평가 결과 포스코를 포함해 상위 41개사가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포스코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명예기업(3년 이상 연속 최우수사)'이라는 영예를 이어가게 됐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촉진을
증권사 임직원들의 불법 주식거래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중구)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상위 8개 증권사 임직원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관련 징계 내역'에 따르면 증권사 임직원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불법 주식거래를 하다 적발된 인원은 107명으로 집계됐다. 금액은 1050억원이다.위반금액을 제출하지 않은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금액 합산 집계에서 제외됐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