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상온에서도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원자력연구원 첨단양자소재연구실(김재욱 박사)은 터븀인듐산화물(TbInO3)이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김재훈 최영재 연세대 교수, 문은국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 김범현 KAIST 부설 고등과학원 박사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정
한국전력공사의 부채가 사상 첫 200조원을 돌파했다.23일 한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국내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부채규모가 지난해 192조8000억원에서 반년 만에 8조원 늘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에도 올해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한전채를 통한 '빚 돌려막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올해 추가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내년 채권 발행 한도도 축소되기 떄문이다. 증권업계는 한전이 올해 3분기에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국제사회가 기후위기를 직면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한 뜻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대규모 가스전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탄소중립 역행에 역행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 기후단체 기후솔루션(SFOC)과 인도네시아 환경단체 트렌드 아시아(Trend Asia)는 21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신규 가스전 탐사 사업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붕아 가스전'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하며
한전KPS 임직원들이 코로나 유행시기에 부적절한 해외 출장 행태가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충북충주)이 산업통상자원부·한전KPS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KPS 임직원 4명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 1월 이집트·미국·필리핀·인도 등 7개국을 4차례에 걸쳐 두세명씩 나눠 다녀왔다.이들 임직원들은 주요 출장목적으로 '해외 근무 직원 격려·지원과 개선사항 파악'을 내세웠지만 2021년 11월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관람하는 등의 공식 일정 대신 사적
포스코그룹과 두산그룹이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발생한 추가 공사비 3100억원을 두고 법적 분쟁에 들어갔다.노사 갈등 요인으로 여겨지던 주52시간 근로제가 기업 간 법적 분쟁을 유발한 것이다.16일 산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를 상대로 3100억원의 추가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중재를 대한상사중재원에 제기했다.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그룹이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위해 2011년 세운 계열사다.2018년 8월 두산에너빌리티에 발전소 2기를 4조8790억원에 짓는 공사를 맡겼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류호정 의원(정의당·비례)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석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삼척 석산업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성원기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성 교수는 세계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의 하나로 석탄발전소를 중지하고 있는 와중에 신규로 석탄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해 거꾸로 가는 것이며 지구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성 교수는 건설하고 있는 석탄발전소가 완공된다고 하면 적자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라고 했다.발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핵심기술을 유출한 전직 임원급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LG에너지솔루션 전직 임원급 직원 정모씨(50)를 산업기술보호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비밀 누설을 도운 자문 중개업체 A사의 전 이사 최모씨(34)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부터 1년간 회사의 2차전지 관련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 16건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자문 중개업체를 통해 영업비밀 24건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다.한전은 올해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9조6224억원, 영업손실 2조272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한전 영업적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8조4500억원으로 불어났다.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는 47조5000억원에 달한다.다만 천연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기요금이 오르며 지난해 4분기 10조8000억원까지 치솟았던 영업적자 폭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한전은 현재 추세가 유지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태풍을 대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한국석유공사는 김동섭 사장이 8일 동해비축기지를 방문해 지상탱크와 파이프라인 등 현장 시설물의 유지보수 상태를 점검하고 여름철 현장 근무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을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김동섭 사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등 사업장 피해발생 가능성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해 비축기지의 현장 설비와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태세 확립을 긴급 지시했다.김 사장은 동해 비축기지에서 작업전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상 제품유 저장탱크지역과 육상 입출하 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과 지역냉방공급으로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집단에너지사업이란 열병합발전소 등 1곳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을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사업이다.한난은 전력거래소로부터 급전지시를 받아 가동중인 중앙 급전 발전 7개 지사를 포함해 12개 지사에서 2424MW 용량으로 전력을 생산해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남는 열과 냉수는 지역냉방으로 공급하고 있다.지역냉방사업은 열병합발전으로 생산된 열을 이용한 온수냉방과 대형 냉동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위구르족 강제노동' 논란이 있던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태양광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은 위구르 자치구산 태양광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4일 영국 쉐피드 할람 대학 산하 헬렌 케네디 센터의 '태양광 산업 공급망의 위구르 지역 노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한국과 말레이시아, 미국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노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한화큐셀 한국(충북 음성·진천)·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 공정이 까다로운 '구리-67'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구리-67(Cu-67)의 핵자료를 정확히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Cu-67은 의료 진단용 감마선과 대장암·방광암 등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용 베타선을 모두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다.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기존 동위원소에 비해 반감기가 짧아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공정상 한계로 대량생산되
한국남부발전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혁신 스타트업과 본격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남부발전은 부산중기청과 지난 4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성장 촉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사업 수행기관과 참여기업 최종 선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남부발전은 지역내에서 선발된 혁신 스타트업과 부산지역 5개 수출기업의 외국어 홍보 영상 제작에 나선다.외국어 홍보 영상 제작에는 남부발전과 부산중기청이 오는 9월 추진 예정인 '두바이 에너지·기술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기업 등이 포함돼 현지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생활방사선규제단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안전관리단과 판독 성능검사 방사선기준조사 분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판독 성능검사의 방사선기준조사는 원자력안전법 제78, 80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 115조에 따라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개인선량계 판독업무를 시작하기 전 진행하는 성능검사의 방사선 기준조사, 매년 정기 성능검사의 방사선 기준조사, 판독시스템 변경과 추가에 따른 등록변경신고 시 진행하는 성능검사의 기준조사를 포함한다.KAERI 안전관리단은 방사선 기준조사에 관한 전문적인 기술적
SK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국내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을 통한 연료와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은 통상 '아스콘'으로 불리는 도로 포장 건설자재다. 중온 아스콘은 이전까지 160~170도 가량이었던 아스콘 생산 온도를 30도 낮춰 이에 필요한 연료와 전력량을 20~30% 가량 줄일 수 있다.아스콘 1톤 생산 때마다 이산화탄소 1㎏를 줄일 수 있고 저온 포장시공이 가능해 도로공사 기간 단축과 교통정체 최소화도 기대할 수 있다. 1㎞ 길이의 왕
입법·사법·행정기관 모두가 한전이 도서발전사업을 불법으로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광주지방법원은 지난달 9일 한전 도서발전 하청 노동자가 제기한 노동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한전이 이들을 직접 고용하거나 고용의사를 표시하라고 주문했다.국무조정실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서발전사업이 법령에 따른 등록을 하지 않아 계약을 체결할 자격이 없는 업무까지 일괄 수의계약된 것과 관련해 40건의 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국회 산자중기위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대덕)은 "한전의 도서발전사업에 대해 입법부인 국회는 수년 동안 불
한국전력이 도서지역 65곳의 발전시설 운영을 퇴직자 단체의 자회사에 27년간 수의계약으로 위탁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났다.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에 따르면 한전이 퇴직자 자회사인 N사와 최근 5년동안 맺은 3222억원대 수의계약 4건에 대해 위탁 불가한 업무를 위탁하는 등의 법 위반 사항 40건이 드러났다.추진단은 전기안전 관리업 미등록 상태인 N사 직원 367명이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됐거나 한전이 계약 사실을 감사원에 미통보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한전은 수의계약 사실을 감사원에 통보해야
한국가스공사가 동티모르 E광구 탐사사업을 정리하고 출자회사 운영도 종료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동티모르 탐사사업 탈퇴에 따른 출자회사 폐쇄안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가스공사가 2007년 동티모르 탐사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출자회사 케이지 티모르 레스테(KG Timor Leste Ltd)를 폐쇄한다. 가스공사 지분율 100%다.동티모르 해상광구 탐사사업은 2007년 이탈리아 국영기업 에니, 동티모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해 진행한 사업이다.해상 탐사사업 광구에 대한 1~2기 지질탐사를 시행하고 2011년 시추작업을 벌였지
한국석유공사가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내대륙붕 자원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대륙붕개발 '광개토 프로젝트' 착수를 선포했다.석유공사는 세계적 에너지 공급불안 상황이 고조되고 각국의 해양자원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 국정과제인 '에너지안보의 확립'과 '탄소중립의 이행'의 효율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자원개발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기관들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과 국내 11개 대학교는 △국내대륙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