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건물 34만동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특별조사를 한 결과 60%가량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스 배관 불량이나 비상구 폐쇄 등 중대한 위반사항은 1만6000여건이었다.소방청은 화재 안전특별조사 대상 55만동 가운데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34만동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지적사항이 한 가지 이상 적발된 곳은 20만동(58.8%)이었다. 양호한 시설은 12만동(35.2%)에 그쳤다. 나머지 2만동은 휴·폐업 상태로 조사하지 못했다.화재 안전 상태가 불량한 20만동은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에서 87만
2018년 6월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라이브카페 화재로 5명의 사망자와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방화범이 고의적으로 출입구를 막아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해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 하지만 비상구가 열려있었다면 어땠을까.화재 당시에 해당 라이브카페의 비상구가 막혀있어 시민들이 장애물을 치우고 비상구를 열었다.이처럼 화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대피를 하는 것이다. 대피공간이 있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은 4층 이상의 공동주택에서 각 세대가 2개 이상의 직통 계단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2010년 6월 서울 서대문의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1억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지하 1층, 지상 4층의 콘크리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1층 발생했지만 2층 호프집 손님이 목숨을 잃었다.이날 화재는 1층, 3층, 4층은 방화문이 닫혀 있어 화염의 영업장 진입을 차단했다.그러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2층은 달랐다. 방화문에 스토퍼를 부착해 열린 채로 고정돼 영업장 내부로 빠르게 화마가 침투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다중이용업소의 각층 출입문과 비상구에 설치된 방화문은 화재때 대피
앞으로 소방시설 관련 불법행위는 19세 미만이거나 해당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신고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는 비상구 폐쇄 등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 자격을 19세 이상이나 주민등록지 주민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소방시설 불법행위 등 신고포상금 조례상 신고자격 확대' 방안을 마련해 올해 12월까지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했다.소방시설법은 누구든지 비상구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한 자를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에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고자에게는 예산
전국 대형유흥업소 가운데 절반이상이 화재경보 등 소방설비 전원이 차단돼 방치돼 있거나 비상구가 막혀있는등 소방법을 위반하고 있다.소방청은 지난 4월 영업장 면적 1000㎡이상인 대형 유흥업소 179곳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해 112곳을 소방법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서울 강남구 '버닝썬'논란과 관련해 위험 사각지대에 노출된 대형 유흥업소의 불법 개조·증축·용도변경 사항과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을 확인하기 실시했다.조사결과 179곳 가운데 62.6%인 112곳에서 소방법 위반을
인천영종소방서는 21일 '찾아가는 119안전체험교실'을 인천영종초등학교 4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이동안전체험교실은 재난상황을 스스로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자신과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게 한다.내부 지진·비상구 찾기·구조대 비상탈출·물 소화기 체험 등을 했다.영종소방서 관계자는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찾아가는 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며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즐거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어린이들이 안전의식과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향상되길 바
소방청이 화재 대응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지난 3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10대부터 70대 국민 2003명이 화재 경험·대피, 소방교육 등에 대한 항목을 포함한 16개 질문에 답변했다.조사 결과, 국민의 15%가 화재를 직접 겪었고, 53%는 화재를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매년 4만여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70년 동안 피해를 본 사람이 750만 여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집과 직장에서 불이 났을 때 먼저 119신고를 한다는 조사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장소에 따라 행동요령에 차이가 있
충북에서 추락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시설을 점검한 결과 64%가 안전설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충북소방본부는 '다중이용업소 추락방지 안전시설 설치 실태 일제 조사'를 한 결과 지역 750곳의 추락 위험 비상구 가운데 481곳이 안전설비가 없었다고 7일 밝혔다.도소방본부는 다중이용업소 이용객의 경각심 높이기 위해 추락방지 문구가 들어간 스티커 3000장을 업소에 배부했다.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비상구 추락사고 근절을 위해 5월말까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 완료 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면담을 지속적으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172곳을 불시에 단속한 결과 관련법을 위반한 21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용담1동의 A단란주점은 비상구에 전자 도어락, 출입구 계단에 방화문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연동 B단란주점은 비상구 앞에 피아노와 스피커를 쌓아뒀다. C업소는 영업장을 임의로 변경해 유흥주점을 운영하다가 적발됐다.21곳의 업소 가운데 12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제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과 피난시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폐쇄 등 위법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산업.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했다. 모두가 자화자찬 엄지를 치켜 세웠지만 '계륵'이 되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도깨비불'이 주범이다.원인불명이 잇따른 화재가 산업자체를 집어 삼키며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업계의 우려가 확산되자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상황을 공개하고 진화에 나섰다.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뾰족한 묘책도 없다. 산업부가 다음달 내놓을 안전대책, ESS 산업 생태계 육성방안도 속빈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
▶ 부산 마린시티 오피스텔 우신골든스위트 화재(2010년 10월 1일) = 오전 11시 45분쯤 4층에 있는 미화원 작업실 전기 콘센트에서 스파크가 발화됐다. 불길은 외벽을 타고 위로 확산돼 38층을 태웠다. 불길이 최상층까지 확산되면서 KBS가 정규편성을 중단하고 '재난특보체제'로 변경할 정도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 화재(2015년 1월 10일) = 오전 9시 27분쯤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삽시간에 강풍을 타고 윗층으로 번졌다. 휴일 이른 시간에
심야에 누가 올까. 영업중인 서울지역 단란주점들이 불시 소방점검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5일 119기동단속팀을 투입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46곳을 대상으로 첫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벌였다고 29일 밝혔다.단속결과 30곳의 없소가 소방법을 위반했다. 안전시설 불량도 63건이나 나왔다. 불량률이 65.2%에 달했다.소방재난본부는 조치명령 15곳, 기관통보 1곳, 과태료 14곳 등을 처분했다. 적발업소는 소화, 경보, 피난설비, 비상구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2017년 사전통지 후 실시한 다중이용업소 소방특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는 9월말까지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지난달 충북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비상구 추락사고로 5명이 다치는 등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6건의 비상구 추락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0명여명이 부상을 입었다.소방본부에 따르면 다중이용 업소 3149곳 가운데 부속실형 비상구가 있는 144곳과 발코니형 비상구가 있는 754곳 등 898곳을 점검한다.추락 위험 경고표지를 부착했는지, 안전로프와 난간이 설치됐는지, 경보음 발생장치가 있는지 등 안전시설 설치 여부를 중점
소방청은 서울 강남구 '버닝썬'과 같은 대형 유흥업소의 불법 구조변경 등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다음달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특별조사 대상 대형유흥업소는 연면적 1000㎡이상 유흥·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 185곳이다. 점검반은 소방·건축·전기·가스분야 합동으로 실시된다.특히 내부구조의 불법 변경여부 확인을 위해 허가때 발부된 '안전시설 완비증명서'와 유흥업소의 실제 구조와 안전시설을 대조해 위법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중점 확인 사항은 △불법 개조·증축·용도변경 등 건축분야 위법사항 △비상구 폐쇄
노래방 비상구에서 손님 5명이 줄줄이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지난 22일 오후 10시 15분쯤 충북 청주시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이모(23)씨 등 5명이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씨와 송모(39)씨 등 2명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3명은 경상이다.회사 동료인 이들은 이날 회식을 한 뒤 노래방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목격자는 "5명이 2층 노래방에서 줄줄이 바닥으로 떨어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5명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제2대 소방청장에 정문호 서울소방본부장(58)을 임명했다.가 24일 '재난사령탑' 취임 100일을 맞는 정 청장을 '세이프 가디언'으로 선정해 특별인터뷰를 했다.합리적인 사고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현장 소방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정문호 청장. 그는 기획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두루 갖춘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로운 사령탑에 주어진 지휘봉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공직생활의 많은 시간을 지휘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말해 주듯 '해야 할
비상구 폐쇄에 따른 과태료가 300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모든 지역에 119구급대를 설치하고 긴급차량부터 이동시킬 수 있는 신호 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소방청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대형재난 방지, 인명 피해 저감'을 기반으로 한 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소방청은 구급대가 없는 95개 농어촌 지역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4개 구급대를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구급대 증설에 필요한 인력은 2022년까지 2만명으로 충당한다. 2017~2018년 49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한 포상이 상품권이나 소화기 등 현물에서 현금 5만원으로 변경됐다. 2011년 이후 8년만에 현금 지급 제도가 부활한 것이다.경기도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조례는 기존 신고대상에 근린생활, 문화집회, 의료, 노유자, 위락시설 등 5종을 확대했다. 기존 월 30만원, 연 300만원의 포상금 상한액도 삭제했다. 19세 이상 신고자의 나이도 1개월 이상 경기도 거주자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비상구 폐쇄, 비상구 앞 물건 적치 등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안전무시 관행에 대해 법·제도 개선, 인프라 확충, 신고·점검·단속강화, 안전문화운동 전개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근절해 나가겠다."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사람은 바로 '안전컨트롤 타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5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결과 발표를 통해 '비상구 폐쇄, 비상구 앞 물건 적치 관행'을 '안전적폐'로 규정했다.신고·점검·단속강화를
반복되는 화재 참사. 안전하신가요. 늘 인재(人災)였습니다.지진·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숨통을 조여 오는 농연(濃煙)과 화염 속에서 '생명의 문'은 어디일까요.바로 비상구 입니다. 그곳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후의 '피난처'입니다.하지만 무사안일한 후진국형 안전문화의식은 결국 '참사'가 되고 마르지 않는 피눈물이 되었습니다. 지금 즉시 청산해야 할 '안전적폐'입니다.시민기자의 힘으로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세이프타임즈(www.sa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