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메르스 의심환자라면 무조건 전원 병원격리 조치했지만 이제부터는 제한적으로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다.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국내 메르스 대응지침 개정안'에서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방법을 보완했다고 11일 밝혔다.의심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병원격리를 일단 원칙으로 했다.하지만 낙타접촉이나 낙타 생우유나 생고기 섭취, 현지 의료기관 방문, 의심이나 확진 환자접촉 등이 없는 단순 중동 방문자이거나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없는 경증환자 중에서 입원격리를 할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거부할 경우 자가 격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한 서울에 사는 A(61)씨는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했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현재 접촉자들을 격리조치하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A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앞서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오후 5시쯤 귀국했으며, 입국 후 발
풀무원 계열사의 급식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전북지역 학생이 6일 오후 4시 현재 6개 학교, 293명으로 늘었다고 전북도교육청이 7일 밝혔다.첫 의심 환자가 나온 5일 익산과 완주의 중학교 42명과 23명, 장수의 A초등학교에서 14명이 나왔지만 하루 만에 세배 이상 늘었다.완주의 B중학교에서 125명, 전주 C초등학교에서 53명, 무주의 D초등학교와 F중학교에서 8명과 2명이 추가됐다.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 교육본부가 주시하고 있다.의심 환자들 대부분은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다 보건당국에 적발된 건수가 지난해에만 2만5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의약품 온라인 판매 적발은 12만2712건으로 집계됐다.적발 건수는 2013년 1만8665건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만4955건에 달했다. 올해 6월까지 1만2072건이 적발됐다.현행 약사법상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는 금지돼 있다.식약처는 의약품 온라인 판매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방송통신심의
금융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자본시장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호간 정보를 교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금융위는 바이오·제약주 관련 시장정보의 진위를 식약처에 확인하고 결과를 투자유의 안내, 주식 이상 거래 심리 분석, 불공정거래 조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의약 기관이 업무에 참고하도록 불공정거래 혐의로 제재나 조치를 받은 바이오·제약회사와 임직원 정보를 식약처에 제공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금융위와 식약처는 정보교환 담당자를 지정하고 상시 정보교환 채널을 운영한다. 교환 정보는
보건복지부는 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3회 연속으로 '미흡' 등급을 받으면 검진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15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4일 밝혔다.복지부는 건강검진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와 부실 검진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개정안은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은 먼저 교육·자문을 실시한 후 6개월 내에 재평가하도록 했다. 현재는 교육·자문을 하지만 재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의 상호와 소재지, 위반 사실이 시군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4일 밝혔다.모자보건법은 △산모·신생아의 건강기록부 관리 △소독 실시 △감염·질병이 의심되거나 발생때 의료기관 이송 △산후조리원 종사자 건강진단 매년 실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질병이 있는 사람의 산후조리원 종사 금지 등을 산후조리업자의 준수사항으로 정하고 있다.이를 위반해 폐쇄·정지명령
임시마약류로 지정 예고된 물질을 유통해도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마약류는 아니지만 오·남용으로 국민보건 위해 우려가 있어 임시마약류로 지정하기 위해 관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고한 물질 등을 제조·수출입·매매 등을 하는 경우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다.국제연합 마약위원회에서 마약에 해당하는 신규물질로 결정한 카르펜타닐 등 7개 물질은 마약이다.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신규물질로 결정
올해 들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는 지난 27일 기준 28명으로 작년 동기(13명)의 2.15배 늘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환자는 8명이며, 이 가운데 확진 환자는 3명이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확진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재료명과 성분배합 비율을 허위로 표시한 과일·채소 농축액 제조업체 5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하고 관련자는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적발된 곳은 디제이비엔에프(충남 천안), 영농조합법인 산정푸드(충북 음성), 다미에프엔에프(경기 안성), 건우에프피(충북 진천), 가린한방(충북 음성)이다.유통기한이 263일 지난 '자색고구마페이스트' 제품을 식품 제조에 사용한 조은푸드텍(충남 천안)도 적발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농축액 제품을 제조하면서 과일은 적게 넣고, 당류와 색소 등 식품첨가물을
국내 유통되는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 제품 가운데 명문제약의 '발사닌정80밀리그램(발사르탄)'이 추가로 판매중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수입이나 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52개사 86품목을 수거해 검사한 뒤 이러한 조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식약처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데 따라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다.지난 6일 발사르탄 41개 품목에 대한 중간조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의료진 등 5명 가운데 1명은 잠복결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질병관리본부 2017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된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지낸 6만104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사를 한 결과 1만884명(18.1%)이 양성으로 진단됐다.질본은 지난해 결핵환자가 나온 의료기관, 직장, 학교 등 집단시설 3759곳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역학조사 대상자는 14만1164명으로 결핵검사를 한 결과 206명(0.1%)이 환자로 판정됐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결핵환자가 기침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해 검역본부가 검사를 강화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허난 성 도축장에서 지난 14일 돼지 260두 가운데 30두가 폐사해 정밀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지난 16일 확진됐다고 17일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이병·폐사율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발생 즉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해야 하며 돼지 관련 교역은 중단된다. 이 돼지는 헤이룽장 성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돼 중국이 헤이룽장 성과 허난 성에 감독관을 보내 지역
진료 중 성범죄를 한 의료인의 자격정지 기한이 1개월에 12개월로 늘어났다. 대리수술을 시키거나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의사는 6개월의 자격정지를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보건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을 마련한 세분화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17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일회용 주사 등의 재사용을 금지하는 의료법 신설로 이를 어긴 의료인은 자격정지 6개월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으로 환자의 생명에 심각한 위해를 입혔다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수술에 참여하는
2020년까지 국민 5700명을 대상으로 몸속 환경오염물질 농도 조사가 이뤄진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조사는 지난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5700명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사 대상자는 지역과 연령 등을 고려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성인 3700명, 어린이·청소년 1500명, 영유아 500명으로 선정된다.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제3기(2015~2017년)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에, 이번 제4기 조사 결과는 20
질병관리본부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방문객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매년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하지)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180개국에서 300만명 이상 모이는 만큼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다.질본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출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바로 알기'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입국자에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검역법에 따라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여행객은 귀국할때 공항에서 검역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건강보험료 정산이 완료돼 개인별 본인부담상환액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상환액 초과금액을 돌려준다고 13일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인일부부담금의 총액이 개인별 상한 금액을 넘으면 초과금액을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다.지난해 의료비에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해보니 69만5000명이 1조3433억원의 의료비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최고 본인부담상한액(514만원)을 초과한 19만9000명에 건보공단은 5264억원을 지급했다.
바이엘코리아는 해열·진통·소염제로 널리 쓰이는 아스피린500㎎ 국내 공급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12월 자진 회수 후 1년 8개월만이다.바이엘코리아는 2016년 말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아스피린500㎎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자사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 회수했다. 용출률은 약을 먹었을 때 약의 유효 성분이 체내에서 방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약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제품 회수 후 국내 공급이 중단되면서 1년 반 이상 시중에서 아스피린을 찾아볼 수 없었으나 이날부터 공급이 재개된 것이다.김현
"의사를 만날 시간도, 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도 부족했다"하지만 환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조차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처럼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환자경험평가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국민 관점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사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상급종합병원·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곳에 입원한 적이 있는 19세 이상 성인
건양대병원은 대전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해 바바(BABA) 갑상선암 절제술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배인의 외과 교수가 맡은 로봇 바바 수술은 목 부위에 상처를 내지 않고 겨드랑이와 가슴 부위를 절개해 진행하는 방식이다.노출 부위인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데다 수술 부위 유착(떨어져 있어야 할 조직 등이 들러붙는 것)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목소리를 내는 신경과 부갑상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출혈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로봇수술기 '다빈치 Xi'가 치료에 사용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배인의 교수는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