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예방하려면 혈압, 포도당, 콜레스테롤, 몸무게를 정상치 범주에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김미경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에 등록된 성인 293만816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매개변수의 변동성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연구 참여자는 2005~2012년 3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고, 연구 시작 시점에서 치매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연구팀은 조사 참여자의 치매 발생 여부를 2015년까지 추적
일본산 도장형(경피용) BCG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보건본부는 의약품의 품질 문제일 뿐 안전성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소는 대부분 72시간 안에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데다 백신 내 함유량 역시 미미해 위해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된 경피용 BCG 백신의 첨부용제(생리식염수액)에서 검출된 비소는 최대 0.26ppm(0.039㎍)이다. 대한민국약전과 일본약전에서 정한 첨부용제의 비소기준(0.1ppm 이하)를 초과해 품질기준을 벗어난 셈이다. 백신 자체에서는 비소가 검출
업무차 이라크에서 4개월간 체류한 뒤 최근 귀국한 60대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숨졌다.그러나 이 남성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가 사망의 직접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8분쯤 인천시 서구 한 병원에서 건설업자 A(61)씨가 숨졌다.그는 전날 오후 9시쯤 서구 한 찜질방에 혼자 갔다가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이날 오전 의식을 잃었다.A씨는 39.5도까지 열이 올랐고 오한과 콧물 증상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6일 밝혔다.최근 5년간(2013∼2017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이 발생했고,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 등으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올해는 봄철인 3월과 4월에도 각각 18건(616명), 4건(164명)이 발생해 계절과 상관없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식중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계약금은 5000만달러, 개발과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는 12억500만달러로, 기술수출 규모는 12억5500만달러(1조4000억원)에 달한다. 허가와 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른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와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국내에서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한다.두 회사는 레
SK텔레콤은 혈당측정기 제조사 아이센스와 혈당측정기 '케어센스 N IoT'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케어센스 N IoT는 당뇨환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휴대용 혈당측정기다.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 모듈이 탑재돼 환자들은 측정한 혈당 수치를 자신의 휴대전화와 가족, 건강 관리 서비스 기관에 보낼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제품은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이자 전국망인 LTE Cat.M1을 활용한다"며 "LTE Cat.M1은 저용량 동영상과 HD
해외직구로 유통되는 화장품에서 살균보존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구입한 스프레이·미스트 등 화장품 14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CMIT는 1개 제품에서 4.6㎎/㎏, MIT는 3개 제품에서 최소 1.7㎎/㎏~최대 53.0㎎/㎏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가습기 살균제 원료로도 알려진 CMIT에 노출되면 심각한 피부발진· 피부알레르기·안구 부식과 체중감소, MIT에 노출 때 피부 자극·피부 부식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소비자원은
희귀·난치질환자가 자가치료용으로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수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공포했다고 31일 밝혔다.그동안에는 자가치료를 위한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은 환자가 해외에서 처방받아 휴대해서 입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수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내에 대체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규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개정에 따라 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자는 국내 대체 치료수단이 없을
한미약품은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HM43239)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한미약품에 따르면 HM4323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유발하는 FLT3 유전자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치료제의 내성은 극복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이른 시일 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 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과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
화장품, 한때는 성인 여성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화장품은 남성은 물론 중학생의 생활속에 까지 깊이 파고 들고 있다.편리성과 미(美), 기능성까지 확대되면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용자가 남녀노소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한 화장품의 '위해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안전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뜻 깊은 포럼이 열렸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소비자권익포럼, C&I 소비자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화장품 안전사용을 위한 통합위해평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가 정신건강 통계 자료 생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3기관은 △정신건강 통계 생산에 필요한 정보 공유 △국내·국제기구에서 요구되는 국가 정신건강 통계 생산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공동 발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들은 국가와 국제 정신건강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18년 국가정신건강 현황 보고서를 연내에 공동 발간할 계획이다.국립정신건강센터는 1962년 국립정신병원으로 개원해 2016년 개편됐고 현재 의료부와 정신건강사업부, 정신건강
철도역 구내매점과 자판기 중 상당수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유통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인기관 검사와 자체점검으로 위생문제가 적발된 철도역사 매장과 자판기가 780곳에 달했다.코레일유통이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매장 78곳이 적발됐고 자체점검에서 매장 405곳, 자판기 297개가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군,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도 검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싱가포르에서 종료된 2018년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2021년 세계학회의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학회는 산부인과와 초음파 분야 전문가 2000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린다.세계학회는 31회 개최 역사를 지녔지만 아시아에서는 1995년 교토, 올해 싱가포르 등 두차례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 한국 서울이 3번째 개최지로 채택됐다.공사 런던지사는 2021년 세계학회 유치 정보를 입수한 뒤 학회, 공사, 서울관광재단, 코엑스와 공동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관광공
농림축산검역본부·질병관리본부·국립수산과학원은 25~26일 제주도 휘닉스제주리조트에서 2018 한국 생물 안전 콘퍼런스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하고 병원체·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생물안전 전문가와 관련학계, 산업계 전문가 250명이 참석한다.백신개발과 생물안전, 생물 안전과 생물보안 국가관리제도 안내, 생물안전 적용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또 기관생물안전위원회의 효율적 운영, 생물 안전 연구시설 안전관리, 백신 개발과 생물 안전 등 3개 주제에 대해 분과별로
흡연·음주·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진료비가 해마다 늘어 한해 9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8조9002억원으로 2014년 7조2862억원에 비해 22.2%나 증가했다.주요 건강위험요인이란 흡연(과거·현재), 음주, 비만(과체중·비만·고도비만 이상)이다.2016년 지출액은 그해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13.7%, 건강보험료 수입의 18.7%, 담배부담금 수입의 4.7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국내에서 3년만에 발생한 메르스 상황이 16일 자정부로 종료된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지난달 8일 양성 판정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6일 자정부로 종료된다"고 말했다.WHO에 따르면 확진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가 경과된 시기까지 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8일 확진 받은 메르스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같은달 17일 음성으로 확인돼 완치 판정됐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1일 이번 확진 환자로
먹는 방식의 여성 피임약이 자살 행동 위험을 13%(1.13배) 높인다는 분석이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정선재·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여성 2만7067명을 대상으로 피임약 복용이 자살 생각이나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가 발행하는 공식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논문을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15%(4067명)가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19.9%(812명)에서 피임약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심신안정실이 서울특별시와 세종시를 제외하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심신안정실 설치대상 소방 안전센터 1029곳 가운데 355곳(34.5%)에만 심신안정실이 설치돼 있었다.서울은 설치 대상 안전센터 116곳 가운데 114곳(98.3%)에 설치돼 있어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세종시도 설치 대상 안전센터의 75%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돼 있다.그러나 다른 지역 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임상과 품질관리, 인허가 등 관련 규정 전반에 지식을 갖춘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에 대한 민간 자격증이 국가공인으로 승격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국가공인 자격 인정으로 자격증 취득자의 의료기기 규제·제도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이 확보돼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시험은 내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일시와 장소, 교재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험에서는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응시자에 한해 의료기기의 시판 전 인허가, 사후관리, 품질관리, 임상, 해외 인허가제도로 5개 과목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직구로 판매하는 업체 1116곳을 적발,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해외직구 체온계 가운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은 국내 판매가격보다 싼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체온계) 13개를 구매해 확인한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제품으로 확인됐다.해외직구 제품은 형태 등 외관상으로는 정식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12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