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U+)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 대리점이 SK텔레콤(SKT)과 KT 등 경쟁사 고객을 유치했을 때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불공정한 리베이트 정책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미디어로그 유모바일 11월 알뜰폰 요금제 정책에 따르면 신규는 1만원, 번호이동은 요금제별로 3만3000원~15만4000원의 리베이트가 판매점에 제공된다.문제는 환수정책에 표시된 LGU+망 간·기타(MVNO·알뜰폰) 번호이동 불가 조건이다. 경쟁사인 SKT와 KT 고객을 유치할 때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의미다.차별적 보조금 지급은 전기통신사업법 위
코로나19 K-방역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임상병리사가 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보건복지부가 6일 입법예고를 마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법률안에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임상병리사의 중추적인 역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개정안을 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 정비 가운데 일반 운영기준에 필요한 인력 확보 규정이 신설됐다.해당 내용을 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장은 시설기준 및 장비기준에 따른 응급환자에 대한 검사 등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상병리사 등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하
건물 안에 있는 동안 화재 또는 지진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평소엔 긴급상황에 대한 메뉴얼 숙지 등을 통해 자신 스스로 재난현장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실제상황'에는 예상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재난현장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운이 좋게 1층에 있었다면 모를까 2층 이상일 경우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그럴 때 앞길을 밝혀주는 것은 필시 통로 위쪽에서 초록색으로 빛나는 비상구 패널일 것이다.세이프타임즈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석탄화력발전소 하자보증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화력발전설비 중소기업 에너지엔을 상대로 영국 런던국제중재재판소에 1850만달러(235억원) 규모의 중재를 신청했다.현대중공업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슈퀘이크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될 열교환기 44기 제작을 위해 에너지엔과 243억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국제분쟁 소송의 발단은 에너지엔이 납품한 제품 44기 가운데 4기에서 균열이 발생하면서다.현대중공업은 사우디 발주처 요구에 따라 균열이 발
금융사들이 2020년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4년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1600억원 이상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이 해외금리 연계 집합투자증권(DLF)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에 줄줄이 연루되며 제재를 받은 영향이다.특히 우리은행은 해당 사태의 중심에 있던 만큼 가장 많은 제재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608곳 금융사가 금감원으로부터 730건의 기관 제재를 받았다. 과태료(과징금 포함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씨가 임명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TK로 대표되는 '경상도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하고, 극우 성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당의 정체성을 바로 잡아 지지층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 인 위원장에게는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에 따른 당의 충격도 추스르면서 개혁작업을 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하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취임 후 보이고 있는 행보는 과연 국민의힘을 혁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한다. 인 위원장이 처음으로 내놓은 혁신안은 당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홍준표, 김재원 전 의원
"박람회 전문 여행사 상품을 구매해 비즈니스 출장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중소기업 대표 김모씨(55)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A+A 국제 산업안전보건전시회 출장이 엉망이 됐다고 했다.상품을 판매한 여행사가 고객 동의도 없이 황당하게 프로그램을 변경해 운영했기 때문이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이유다.31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는 해외 박람회 전문 여행사 인터메세항공(대표 송화숙·박정희)을 통해 '전시회 집중 참관
키 크는 주사·약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영등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키 크는 주사·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김 의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는 성장호르몬 바이오의약품 24개는 터너증후군 등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환자를 대상으로만 임상시험을 한 것이었다.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없었고 식약처도 소아, 청소년 등 일반인에 효과가 있는
6년 연속 '꺾기 의심거래 1위' 오명을 쓰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올해 초 김성태 행장 취임 이후에도 전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도 기업은행의 꺾기 의심거래가 전 은행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은행이 정작 중소기업을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남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대상 은행별 꺾기 의심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16개 은행의 꺾기 의심거래는 63만9771건(49
최근 CJ온스타일이 '뼈엔 엠비피'를 판매하면서 '키 성장' 관련 효능·효과가 있거나,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받은 유일한 제품·원료인 것으로 홍보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주영엔에스(대표 오성훈)의 제품 '뼈엔 엠비피'는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단백추출물 MBP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일 뿐,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일한' 제품은 아니다.하지만 CJ온스타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태로 기탁한 500억원 가운데 260억원가량을 청사 건물 구입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상주문경)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6월 경기 수원 권선구에 있는 신축 건물인 중앙골드라인타워를 264억9000만원에 매입했다.건물가 240억원, 부가세와 취득세 20억8000여만원, 부동산 중개 보수 등이 포함됐다.기금 5
지난 6월 혼자 승강기를 고치던 오티스엘리베이터 20대 노동자가 추락사 한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산재처리가 되지 않아 비판이 커지고 있다.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원처분 기준으로 지난 8월까지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사고 사망자는 0명이다.해당 사고는 지난 7월 13일 접수됐지만 아직 처리 완료가 되지 않아 사망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 23일 A씨는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수리를 하다가 20m 아래로 추락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관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원전 카르텔'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여수을)에 따르면 한수원 전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A기업의 매출액 상당 부분은 한수원으로부터 수주받은 연구용역이 차지하고 있었다.A사는 2014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원전 관련 기술 자문을 주로 해왔다.2019년 매출이 11억6000만원이었던 이 회사는 같은 해 한수원과 6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12억원, 9억6000만원에 달
최정우 회장이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무색하게도 포스코의 법 위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 끊임없이 벌어진 산업재해, 중대재해 등과 직결된 산업안전 분야 위반사항이 다수 적발돼 포스코의 안전 관련 '구조적 병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2021년 45건 법을 위반했다.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최 회장 취임 첫 해 4건에서 △2019년 11건 △2020년 15건 △2021년 14건으로 지속적인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1등급 한우 제품 일부에서 젖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 의원(국민의힘·울산동구)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A사의 한우 제품 시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해당 한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됐다.앞서 공영홈쇼핑은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판매 완료 또는 예정된 상품 분석을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했다. 분석 결과 1490개 가운데 81개의 상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A사의 한우 제품은 유명 요리사가 광고하는 한
대우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노동관계법률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의 최근 5년간 노동부 소관 법령 위반은 416건이다.적발된 위반사항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54건)로, 1년에 평균 10건 이상의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DL건설 38건 △현대건설 37건 △코오롱글로벌 37건 △GS건설 36건 △태영건설 30건 △대방건설 23건 △롯데건설 22건 △HDC현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안철수 의원이 격앙된 표정으로 국회기자실에 섰다. 안 의원은 선거 참패에 대한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기자회견을 가득 채웠다.'응석받이', '오만방자' 같은 거친 용어가 등장했고, 이 회견의 골자는 이준석 제명이었다. 이준석 전 대표도 '구태정치' 같은 용어를 사용해 안 의원을 비난했다.강서구 보궐선거는 단순히 구청장을 새로 뽑는 차원을 넘어 6개월 남은 총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윤석열 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K-푸드 수출 거점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지사 전반에 방만한 운영 실태가 드러나며 '모럴 해저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일부 지사는 출퇴근 등록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현지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병길 의원(국민의힘·부산서구동구)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aT의 파리, 두바이, 청두, 블라디보스토크, 도쿄,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해외지사 전반에 걸쳐 회계·인사·행정 업무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들이 확인됐다.aT의
10대 건설사에서 매년 2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로, 최근 5년간 23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친 노동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GS건설다.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10대 건설사(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222명의 재해자와 1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마다 건설현장에서 1444명이 다치고 26명이 숨진 셈이다.재해자는 △2018년 1212명 △20
금융감독원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유동성 위기를 피하려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분식회계도 아니며 회계기준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16년 인도에서 수주한 2조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 관련 회계처리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분식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제재 수위 논의에 들어갔다.두산에너빌리티가 공사 수주 후 원가 상승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