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올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6%대다.연체율이 5%대였던 지난해 말보다 1%p 넘게 급등한 수치다.업권별 연체율 가운데 새마을금고의 상승 폭이 가장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격의 건설 관련 대출의 부실화가 연체율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매수해달라고 요
온라인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기업공개(IPO)에 제동이 걸렸다.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8월 초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삼쩜삼은 서비스 출시 이후 3년 8개월 만인 지난달에 누적 세금 신고 1000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가입자 수는 1900만명, 누적 세금 환급액 94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쩜삼은 지난해
보험사와 연계된 의료기관에서 의료자문을 받은 후 보험금 전부를 받지 못하는 비율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높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 제기됐다.16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한화손해보험의 보험금 청구 가운데 의료자문을 받았던 1만825건 가운데 보험금 일부지급은 3596건으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한화손보의 의료자문을 통한 보험금 부지급건수는 1081건(부지급률 33.2%)으로 일부지급률과 마찬가지로 대형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롯데손해보험이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대체투자 관련 손실가능금액 측정 등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롯데손보에 경영유의 1건, 개선사항 3건을 통보했다.금감원은 롯데손보가 코로나19 이후 대체투자 시장 상황이 악화하며 2018∼2020년 투자된 항공기·선박, 호텔 등 부문의 부실이 현실화됐지만 각 부문의 위험 요인 특성을 반영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지 않아 결산 시점 손익 악화 등에 사전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롯
고금리 상황에 대출이 늘면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이자수입만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의 이자수입은 2022년 대비 2.5%(8316억원) 증가한 33조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시기인 2021년 이후 매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4대 은행의 이자수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상황에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4대 금융지주 수익의 은행 의존도도 크게 올랐다. 조달비용 상승으로 증권과 카드 등 비은행 부문 수
에코프로가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3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조2590억원, 영업이익은 51.9% 감소한 2952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전기차(EV)향 양극재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인식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부진한 실적과 달리 에코프로 주가는 오후 2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6만7000원(11.57%) 오른
금융당국이 매출을 과대, 손실을 과소 계상한 혐의를 받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 대해선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가 지적받은 내용은 매출 과대계상과 공사손실충당부채 과소계상, 종속회사투자주식 등에 대한 손상차손 과소계상, 자료제출 거부, 증권신고서 기재 위반 등 4가지다.증선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제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7일 오후 두산에너빌리티와 회계 부정 당시 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과징금 액수는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역대 최대 과징금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 당시 부과된 45억4500만원이다.앞서 지난해 11월 감리위원회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회계 처리가 회계부정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증선위에선 회계 부정이 중과실에 의한 것인지
앞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시 해당 기업은 추진 배경 등을 공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이사회 논의 내용도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M&A 제도 개선 간담회를 열고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5월 발표한 기업 M&A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 3분기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합병 관련 공시가 강화된다. 합병 추진 배경이나 상대방 선정 이유 등이 공시 항목에 포함된다. 합병 목적, 합병가액 등과 관련된 이사회 의견서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부동산 PF를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꼽으며 정당한 손실인식을 미뤄 책임을 떠넘긴 금융사는 시장 퇴출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부실자산에 묶여있던 자금이 생산적으로 흘러가는 시장의 선순환구조 복원의지를 내비치며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 규제를 검토해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이 원장은 올해 업무방향으로 공정한 금융을 선정하고 금융사들이 리스크관리
대구로페이를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수단으로 등록해 대구지역 내 대부분의 네이버페이 QR 결제처와 삼성페이 결제처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페이가 대구은행과 대구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5일 밝혔다기존에는 삼성페이 연동과 대구은행의 생활결제 플랫폼 아임샵(iM샵)에서만 대구로페이 이용이 가능했는데 이를 네이버페이로 확대했다.양사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대구로페이 결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페이로 대구로페이 결제를 결제하면 대부분의 카드 결제처에서 이용 가능한 것과 달리 QR 결제는 대구로페이 결제처를 별도
하나은행이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 특혜를 준 탓으로 탈락하게 된 피해자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민사15부는 2일 하나은행 신입 행원 채용에 지원했던 A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2심에서 하나은행이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하나은행은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이유로 내부적 기준에 배치되는 자의적 방법으로 A씨의 점수를 하향 조정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A씨의 기대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2016년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에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을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증권사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하남)이 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 본점에서 ELS 상품을 선정하는 업무를 맡은 A팀장이 지난해 6월 '청렴 유지의무' 위반으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ELS 손실 규모가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 상품에 대한 은행권의 불완전 판매 논란에 이어 상품 선정 비리 의혹까지 불거졌다
전 한양증권 직원이 회사 인감과 계약서를 위조해 투자자로부터 100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1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전직 부서장 A씨는 회사가 보증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 있다며 투자자를 속여 100억원을 챙겼다.A씨는 2022년 50억원을 투자하면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부동산 개발 투자약정서를 거짓으로 꾸미고 경기 용인의 한 도시개발사업에 필요한 대지조성 자금을 모집했다.해당 약정서엔 회사가 직접 지급을 보증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50억원씩 2번에 나눠 모두 100억원을 A씨에게 건넸다. 이후
상장법인의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상장법인 자기주식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을 밝혔다.그동안 법인의 인적 분할에 대해선 법령이 명확하지 않아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이 이뤄져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 데 활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금융위는 이를 막기 위해 상장법인의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금지한다. 인적분할 후 신설회사가 재상장을 추진하면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일반주주에 대한 권리보호 방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월세대출도 이제 네이버페이에서 손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31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업계 최다 수준인 6개 금융사와의 제휴로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경남은행 등 6개 금융사와 시작한다. 향후 제휴 금융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은행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1분만에 대출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자산에서 기존 대출내역을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이 재직 당시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과 임원 박모씨의 관련자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30일 밝혔다.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증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박씨가 직무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한 혐의와 부하직원에게 부동산 취득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알선을 청탁하고 대가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대기업들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공정위는 일부 대기업들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지급하는 RSU에 대한 감시망을 재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공정위는 먼저 RSU의 특징과 그룹별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이를 공시 서식 개편안에 담을 계획이다.공정위는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 회사와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 공시 서식을 개편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국내에선 한화그룹이 최초로 도입한 RSU는 기업의 성과 달성 등 일정 조건을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가 병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조직적 보험사기에 칼을 빼들었다.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를 조직형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으로 정해 보험사기 정황을 제보하면 최대 5000만원의 특별보상금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신고 대상은 허위 입원, 허위 진단, 미용·성형 시술 이후 실손보험 허위청구 관련 등 보험사기 정황이 드러난 있는 병원과 브로커다.신고인이 병원 관계자면 5000만원, 브로커 3000만원, 환자 1000만원의 특별포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특별보상금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수사 협조한 사람에게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의 은행 판매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콩ELS 대규모 손실로 은행에서 ELS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ELS뿐 아니라 모든 금융투자상품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ELS 은행판매 금지 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홍콩ELS 상품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