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이 비리로 얼룩진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이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설계 용역 등 새만금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와 관련한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새만금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 건립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3년 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해 오던 사업이었다.국비 220억, 도비 100억, 시비 100억을 들여 새만금산업연구용지 1만4000㎡ 부지에 들어설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금호석화 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은 대표이사에 박찬구 회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박찬구 명예회장은 지난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박찬구 회장이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된 배경에는 일본 미쓰이화학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박찬구 회장은 2018년 1
한국수력원자력 임원들이 해외출장에서 현지법인으로부터 식사와 차량을 제공았음에도 출장비를 반납하지 않는 등 공무원여비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 국외출장 운영 전반 실태점검 결과 한수원 일부 임원이 공무원여비규정과 한수원의 총무규정을 어긴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산업부는 한수원에 해당 비용을 환수조치하라는 감사결과 처분 요구서를 발송했고 한수원은 지난달 말까지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부정지급 출장비용을 모두 환수했다.한수원 관계자는 "반납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모두 환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이 31일 LS일렉트릭 글로벌 연구개발 (R&D) 캠퍼스를 방문했다.강 차관은 에너지스토리지 산학연 간담회에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강 차관은 간담회에서 ESS에 기반한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고, 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ESS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필요 에너지 저장설비 3.7GW를 2025년부터 연간 600MW씩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재생에너지의 과잉발전으로 계통 안정 확보가 시급
한국전력공사가 조류정전 방지를 위해 지난 5년간 까치를 130만마리 가까이 포획·사살했지만 정전 피해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조류정전은 매해 증가해 326건에 달했다. 피해 가구는 20만8927가구로 파악됐다.한전은 조류정진 방지를 위해 5년간 1648억원을 사용했으며 연평균 예산은 12%가량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둥지 순찰(철거)에 1571억원, 까치 포획 보상금으로 수렵단체에 76억원이 지급됐다.하지만 매
알뜰주유소에서 고가 판매·석유사업법 위반이 다수 적발됐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저렴하게 원유를 공급받은 알뜰주유소에서 1274건의 고가 판매 행위가 발생했다.현재 알뜰주유소는 전국에 1290곳으로 전체 주유소의 11%를 차지한다.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구매해 실제로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40~50원에 달한다.알뜰주유소는 정부로부터 시설개선지원금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방이 오고갔다.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은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의 전문성 부족으로 기관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박근혜 정부 시절 코레일 사장을 지냈던 최 사장은 선임 당시부터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출신으로 천연가스 수급 등의 업무를 맡는 가스공사 사장으로 부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한정 의원은 "캠프 출신 인사를 주요 기관장으로 임명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되자
문재인 정부 당시 증가했던 '산업은행의 해외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시정)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기후솔루션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최근 10년 동안 해외 화석연료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11조2930억원가량이었지만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는 3조5496억원가량만 지원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의 해외 재생에너지 지원규모는 2017년 2854억원에서 2021년 8256억원까지 급증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2632억원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최근 5년간 일탈행위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이 1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수원병)이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2018년~2023년 8월 임직원 징계 현황 및 사유' 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견책(51명) △감봉(66명) 경징계 117명 △정직(28명) △강등(3명) △해임(9명) △파면(12명) 중징계 52명 등을 받은 직원은 모두 169명이다.행정직 A씨는 동료 직원을 차량과 합숙소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올해 파면 처분을 받았다. 토목직 B씨
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돼 국제유가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공사는 석유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은 △총괄팀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국제공동비축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위기 징후 모니터링과 대응태세 점검, 전략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위기 단계별 해외생산 원유도입 계획 점검 등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관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원전 카르텔'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여수을)에 따르면 한수원 전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A기업의 매출액 상당 부분은 한수원으로부터 수주받은 연구용역이 차지하고 있었다.A사는 2014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원전 관련 기술 자문을 주로 해왔다.2019년 매출이 11억6000만원이었던 이 회사는 같은 해 한수원과 6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12억원, 9억6000만원에 달
성능이 70∼80% 남은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캠핑용 전원 공급 장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안전검사 체계가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9일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국표원은 제주테크노파크에 1호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를 수여한다.이번 조치는 작년 10월 지정 기관에서 안전성 검사를 거친 재사용 전지만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차전지 핵심 시장인 전기차 시
에너지 공기업들이 공사 착공 후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4조원을 더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갑)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중부·남동·동서·서부·남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에서 사업비가 5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는 453건으로 지금까지 2479번의 설계변경이 확인됐다.최초 공사 낙찰금액은 11조7622억원이었지만 설계변경 후 변경된 공사금액은 15조 7792억으로 4조원 이상 공사비가 더 책정됐다.공사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남동·남부·서부·동서·중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5개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안전사고로 19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발전사 직원은 35명(18%)이며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협력사 직원은 163명(82%)이며 사망자는 4명에 달했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
한국석유공사는 16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북해에서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양질의 가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다나는 북해지역에 특화된 석유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Earn) 유망구조 도출 후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추를 개시해 지난달 말 목표 저류층에서 가스를 발견했다.다나는 가스층 발견 이후 언(Earn)구조의 정확한 자원량 평가 및 향후 광구개발을 위한 추가 자료취득을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하고 있다.가스 발견에 성공한 언(Earn) 유망구조는 2400만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해 2022년부터 생산을 개시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사 직원들의 태양광 관련 겸직 금지 의무 위반 사실이 또다시 드러난 가운데 지난 9년 동안 비리 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이 한전과 발전사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 5명 △한국남동발전 4명 △한국서부발전 1명의 직원이 태양광 발전 겸직 의무를 위반했다.한전과 발전사는 2014년 이후 매년마다 태양광 관련 비리가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한전과 발전사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직접 진행하거나 연계 처리를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공기업들이 200개가 넘는 출자사·자회사를 만든 뒤 절반 이상에 대표이사로 모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낙하산'을 앉힌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지역난방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발전공기업 7곳이 출자하거나 직접 설립한 자회사는 209개다.이 가운데 한전과 발전공기업 등 모기업과 산업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곳은 127곳(60.7%)에 달했다.이들 출자사·자회사는 대부분 모
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 오너 일가 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동안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여 삼양인터내셔날과의 거래자료 등을 확보했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데도 GS그룹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삼양인터내셔날을 중간에 끼워넣어 일종의 '통행세(중간 수수료)'를 주는 방식으로 내부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계약하면서 역할이 없는 삼양인터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의 임원 평균 기본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마포을)이 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전 임원 평균 기본급이 1억3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임원 평균 기본급이 가장 낮은 곳은 대한석탄공사로 1억339만원가량이었다.신입직원 평균 기본급도 한전이 376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473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17개 공기업 임원 평균 기본급은 1억2312
최근 5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생한 산업안전사고 사상자 가운데 86%가 일용직 등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원자력발전소 노동자의 피폭량도 한수원보다 협력사 직원이 월등히 높아 한수원이 '위험의 외주화'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갑)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수원에선 325건의 산업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모두가 협력사 직원이었고 전체 사상자의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