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임직원들에게 팔리지 않은 상품을 강매한 신일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사 임직원들에게 카페트매트, 제습기, 연수기, 듀얼전동칫솔, 가습기를 구입 또는 판매하도록 강요한 신일전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신일전자는 판매부진으로 재고소진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직급별 판매목표를 할당하고 개인 판매 실적을 수시로 공지해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제품 판매를 강요했다.일부 제품은 임직원에게 강제로 할당하고 제품 가격만큼 급여나 성과급에서 일방적으로 공제하기도 했다.신일전자의 행
SK오션플랜트가 선박 조립 작업을 위탁하면서 하도급법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다.공정위는 SK오션플랜트의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SK오션플랜트는 2018년 4월 선박블록 조립작업을 위탁하면서 물량·단가를 변경하고도 변경된 내용을 수급사업자에 서면으로 발급하지 않았다.또 같은 해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해양플랜트 구조물공사를 진행하며 추가 작업 물량을 위탁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서면발급을 하지 않았다.이 같은 행위는 원사업자가 하도급계약 이후 추가 위탁을 하거나 계약 내역을 변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탄소중립에 더 힘쓸 것을 촉구했다.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오스트리아 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인도 JSW 사쟌 진달 회장, 미국 뉴코 레온 토팔리안 사장을 비롯한 세계 15개 철강사 대표 등과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선 △미래 자율주행차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과 같은 주요 현안을 다뤘다.최 회장은 오는 12월 세계철강협회 주관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고위 경영진들에게 100억원대 '스톡그랜트(주식 무상 지급)'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등 혼란스러웠던 분위기에 실적 악화까지 겹친 상황에서 경영진들만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 26명에 100억원어치 스톡그랜트(2만7030주)를 차등 지급했다.최 회장은 1812주(전날 종가 기준 7억2000만원 상당)
현대제철이 친환경 제품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올해 경영 비전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하고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와 부품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2023년 주주총회에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와 부품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현대제철은 올 한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시장
포스코가 한·일 경제협력기금을 받은 국내 기업 가운데 제일 먼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위한 배상금을 출연한 것에 대해 피해자들의 의사를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17일 경제개혁연대의 논평에 따르면 최근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3명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에 대해 그런 방식의 배상은 받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정부는 지난 6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아닌 한국 정부 지원재단이 배상하는 '제3자 변제'를 제안했다.하지만 국내 기업 등 민간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한 돈으로 기금이 조성
태풍 '힌남노' 피해 등으로 인한 실적 저하로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직원들의 연봉이 감소한 가운데 최정우 회장이 60% 가까이 보수를 올려 받아 비판을 받고 있다.최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8억9300만원으로 하루 일당으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간 셈이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최정우 회장은 급여 10억300만원, 상여 18억8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 등 28억9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1년(18억2900만원) 대비 58% 증가한 금액이다.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
승강기 제조 업체인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최근 3년간 국내에 설치한 승강기는 안전 사고에 취약한 저가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10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초부터 지난해까지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설치한 승강기의 비상통화호출장치엔 승강기의 호기 표시가 되지 않는다.비상통화호출장치는 승강기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이 비상호출 버튼을 눌러 관리실과 통화를 연결해 주는 장치다.일반적으로 비상통화 전화기엔 승강기의 호기가 표시된다. 사고가 발생한 승강기를 빨리 파악해 초동 대처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오티스는 호기 표시가 되지
크라프트지와 상자용 판지를 만드는 한솔그룹의 자회사 한솔페이퍼텍이 불법 건축물 적발과 하천 점용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 페이퍼텍은 80%가량이 개발 제한 구역인 전남 담양군의 공장 부지에서 신고나 허가 없이 불법으로 건물을 지어 사용했다.한솔페이퍼텍은 2018년부터 국유지에 담장을 세우고 공장 시설을 증축하는 등 70건이 넘는 불법 건물을 세워 적발됐다.지난해 국토정보공사의 공식 측량 결과 한솔페이퍼텍은 불법 증축 등을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건축물 60여건은 현재 철거하거나
정부가 포스코홀딩스 세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포스코는 일상적인 '정기세무조사'라고 일축,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하지만 정관계는 최정우 회장에 대한 퇴진압박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8일 의 정관계·포스코 등 취재를 종합하면 국세청은 이달 중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국세청 관계자는 "세무 관련 불법 혐의가 포착되면 무통보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선다"며 "포스코는 정기세무조사 대상에 해당돼 2주 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포스코 측은 "세무조사 통보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이 4
국내 마스크팩 시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피앤씨랩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하도급법상 기술자료 요구서 제공 의무를 위반한 피엔씨랩스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피앤씨랩스는 2017년 중소 납품업체에게 마스크팩 원단을 납품받으면서 납품업체가 개발한 원단의 제조 공정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술자료요구 목적, 권리 귀속 관계,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등을 담은 요구서를 납품업체에 제공하지 않았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술자료 요구에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라도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와
현대제철이 건설업계와 손잡고 제철 부산물 재활용 확대에 나선다.현대제철은 한국콘크리트학회 슬래그콘크리트위원회와 공동으로 '제철 부산물 활용 저탄소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심포지엄은 제철 부산물 재활용에 대한 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기업들이 재활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는 현대제철을 비롯해 한국세라믹기술원, 포스코건설, 도로교통연구원, 공주대, 현대건설 등 6개 기관이 슬래그 재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제철소를 운영하는 현대제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생산하는 전원테크 제품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화재감지시스템' 분야에서 유일하게 우수 제품에 입성했다.전원테크는 2010년 법인 설립을 통해 로봇 관련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화재수신기를 개발, 10여년간 ODM 방식으로 10여개 업체에 화재수신기 2800여대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생산자 개발방식(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은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브랜드와 판매망을 보유한 유통업체에서 납품을 받아 유통과 판매에 집중하는 시스템이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우수한 안전인증 제품의 개발과 성능향상을 위해 유해·위험기계 등 제조업체의 연구개발과 시험장비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지원사항은 안전인증 대상품 등의 신제품·신기술 연구·개발비용이나 안전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장비 구매비용으로 사업장당 최대 5000만원까지다.신청대상은 안전인증을 받았거나 자율안전확인신고를 시행한 유해·위험기계와 보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로 공단에 등록된 사업장이다. 최근 2년간 안전인증 취소 등의 사실도 없어야 한다.사업장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달 24일
포스코그룹이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마치고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했다.포스코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된 포항제철소를 135일만에 완전 정상화시켰다고 20일 밝혔다.침수 초기,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그룹사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나서서 침수된 설비의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1년 내에 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에도 관계자들이 모든 설비를 직접 분해하고 세척 후 조립해 조업 정상화를 앞당겼다.민·관·군과 지자체, 고객사 등 각계각층의 지원도 이어졌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삼표그룹이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를 서울 종로구에 기부했다.삼표그룹은 그룹 내 연구소가 개발한 초고성능 특수 콘크리트 UHPC로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해 기부하는 '3개년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UHPC는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 신소재로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다.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재가공해 삼표그룹과 협력했다. 양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종로구 시민들을 위해 20개의 벤치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기관 최초로 '안심변호사 제도' 운영에 나선다.29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안심변호사 제도는 갑질과 성희롱 등 부패비위행위자를 신고할 때 신고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안심변호사를 통해 안전관리원 감사실을 대리해 신고하는 제도다.신고인은 갑질, 인권침해,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비위행위를 위촉된 안심변호사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고 모든 비용은 안전관리원이 부담한다.유원종 감사부장은 "최근 들어 우리 사회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사건 등에 대
현대제철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DJSI 월드(World)지수'에 편입됐다.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DJSJ 월드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수준 상위 10%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2022 DJSI 평가에선 현대제철을 포함해 24개의 국내 기업만이 편입됐다.현대제철은 5년 연속 '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 안전사각지대에 있었던 군용 건설기계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30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에서 사용하는 건설기계는 군수품관리법에 의해 군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해왔다.국내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54만대다. 안전관리원이 26개 기종에 대한 법정검사를 진행하고, 유일하게 타워크레인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민간검사대행사에서 진행하고 있다.안전관리원은 법정검사와는 별개로 건설기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안전관리 감독자가 건설 작업장 내 건설기계 소유주를 대상으로 점검을 한다.지난
포스코케미칼이 협력사를 상대로 '경영 갑질'을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포스코케미칼이 19개 협력사의 중요한 경영 사안에 간섭해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8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포스코케미칼은 2010년 협력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사, 자본, 지분 등 협력사 내부 사안을 간섭하는 내용의 '경영관리 기준'을 만들어 운용해왔다.이 기준에는 '협력사 임원 임기를 4년으로 하되 2년을 추가할 수 있다',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