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은 LH 직원 4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임하던 기간 3기 새도시 등 개발 예정지 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의정부을)에 따르면 2021년 3월 구성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 등이 LH에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개시를 통보했던 48명 가운데 27명이 박 후보자 재임 시절(2016년 3월~2019년 4월)에 관련 땅을 샀다.27명 가운데 부패방지법 위반
쿠팡이 유엔(UN)의 제재를 받고 있던 이란과 '불법 비밀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문가들은 유엔 제재하에 있는 국가나 기관에 물건 팔고 대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고 있다.쿠팡의 사내 변호사로 한국에서 근무했던 필립 스미스는 지난 8일 "이같은 폭로에 따른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전이 본격화되고 스미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국제 문제로 비화되는 파장이 예상된다.18일 미국 로우360(Law360) 분석과 세이프타임즈가 확보한 소장을 보면, 쿠팡 전직 사내 변호사 스미스는 "이란 정부와 한 것으로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13일 정당법·정치자금법·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선거인 매수에 활용했다"며 "대의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영장 청구 배경을 밝혔다.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을 받아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현지기업 원지(ONE GE) 회계·컨설팅(대표이사 전대훈·한국공인회계사 및 세무사)은 오는 19일 방한해 UAE 진출 관심 국내기업 대상으로 '아랍에미리트 진출 및 신규도입 법인세 설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이번 설명회는 원지 설립(2017년) 이래 UAE 현지에서 직접 실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현장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한국기업들의 UAE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1차 세미나는 19일 오후 1시30분~4시 경기 판교 차바이오 콤플렉스 국제회의실(지하1층)에서 진행된다.2·3차 세미나는
한국전력이 재무 위기 악화로 내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지경이 될 것을 우려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 자회사에 4조원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요구했다.한전은 '빚 돌려막기'조차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모기업의 재무 부담을 자회사들에 넘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랫돌 빼 윗돌 괴기'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11일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수원, 한국동서발전·남동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 등 6개 자회사에 연말까지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결의해달라고 요구했다. 2001년 전력 구조 개
경기 구리시가 공무원 등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하게 면제해주고 해당 내용이 포함된 자료를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는 지난 9월 구리시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위법·부당행위 46건을 적발, 관련자 59명 가운데 1명을 중징계하고 22명을 경징계하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나머지 36명은 훈계 조치하고 13억1700만원을 추징·환수하도록 했다. 위법·부당한 의사결정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 부재, 관행적 업무 처리 등 조직 차원의 문제점이 확인된 5건에 대해선 기관경고를 처분했다.구리시는 시 소속 사무관(
유해물질이 든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SK케미칼이 판매사 애경산업에 소송 비용 등 법적 분쟁 비용 36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7일 애경산업이 SK케미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6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애경산업은 2001∼2022년 SK케미칼과 물품 공급계약과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PL) 계약을 체결하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PL 계약은 제조업체가 제조·판매한 생산품으로 인해 소비자의 신체나 재산상 손해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 등 6명을 수사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택법·건축법 위반 혐의로 LH 인천지역본부 사업단장 50대 A씨와 GS건설 현장소장, 감리사무소 대표, 구조설계사, 건축사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AA13-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과 관련해 제대로 된 시공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나머지 피의자들은 일부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경기 과천시 블로그 홍보물에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집게 손 모양 이미지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6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6일 공식 블로그에 SNS 채널 만족도 조사 홍보 게시물을 게재하며 집게 손 모양 이미지를 사용했다.집게 손 모양은 수 년전부터 페미니즘 성향 커뮤니티에서 남성의 성기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논란이 되며 젠더갈등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넥슨(NEXON)이 공개한 메이플스토리 신규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 집게 손 모양 이미지가 등장해 비난이 폭주하자 해당 영상을 제작한 업체
한국도로공사가 다른 항목의 예산을 직원 인건비 등으로 불법 전용하고 각종 평가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도로공사가 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5일 밝혔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도로공사가 국가 재정 사업비 가운데 시설부대비 등 예산을 직원 인건비 등으로 불법 전용한 의혹에 대해 신고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앞서 권익위는 도로공사가 국가 재정 사업비 예산을 직원들의 인건비로 전용해 사업비를 부족하게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쿠팡)가 를 상대로 기사삭제와 더불어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쿠팡은 지난달 14일 본지 8월 7일자 제하의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더불어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이번 민사소송에서는 수위를 높여 아예 '기사삭제'를 요구했다.세이프타임즈는 3개월 전 "쿠팡 퀵플렉스 기사들이 폭염 속 중량 제한 없는 배송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쿠팡이 다른 택배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다올투자증권의 유동성 리스크가 재점화되고 있다.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급감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된 점과 부동산 PF 등에 따른 건전성 부담을 강등 근거로 제시했다.다올투자증권은 현재 영업활동을 통해 유의미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IB 부문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다올투자증권은 리테일 규모가 작고 PF 사업 등 IB 부문에서 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 대학들에 법적 근거도 없이 백억원대 규모의 임대료·관리비 등을 면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29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김대중 의원(국민의힘·미추홀2)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2010년부터 IGC 입주 대학과 운영지원협약(OSA)을 맺고 캠퍼스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감면해주고 있다.OSA는 기본 5년에서 최장 8년까지 효력이 있다. 공유재산법 제21조 등은 사용허가 기간을 5년 이내로 하고, 이후에는 허가를 갱신해야 한다.하지만 인천경제청은 협약을 맺은 5곳 대학 가운데 4곳과 재협약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유동준 원장이 공금 1400만원을 들여 직원 공용휴게실을 개조해 관사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도는 감사 결과 유동준 원장이 직원 휴게실을 개조해 관사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 경기테크노파크 이사회에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이해충돌 방지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도 관할 법원에 요청하도록 조치했다.유동준 원장은 "제가 알지 못하는 공사를 했던 것 같다"며 부하들이 한 일이라고 발뺌했지만 기관장이 직접 결재한 기록이 확인되면서 거짓 해명이 들통났다.유동준 원장은 업무추진비로
금융감독원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지수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 등을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통해 홍콩 ELS의 판매 경위와 판매 과정, 고위험상품 사전고지 원칙을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에 대해선 지난 20일부터
세이프타임즈가 20일 '쿠팡CLS가 운영하고 있다는 중량 규격이 실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단독보도 이후 유사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세이프타임즈는 지난 8월 7일 유명무실한 쿠팡의 중량 규정이 '노동자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속보] 쿠팡은 '거짓말쟁이' 30㎏ 이상 배송 안 한다더니☞ '사람 잡는' 쿠팡 '무조건 배송' 시스템쿠팡 측은 본지 보도에 대해 지난 3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시효 만료 1일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정정보도 및 1억
전국택배노조가 쿠팡의 과도한 택배물품 배송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최근 세이프타임즈는 기사를 통해, 쿠팡이 배송기사들에게 규격을 초과(가로+세로+높이 합이 250㎝, 무게 30㎏ 초과)한 택배물품을 나르도록 하는 등 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 수위를 방치해왔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세이프타임즈는 지난 20일 쿠팡이 배송 규격(무게 30㎏ 이하)을 초과한 물품을 버젓이 무게까지 표기해놓고 판매해온 행태를 지적했다. 본지가 직접 주문해 배송받은
한국투자공사가 스위스 운용사에 1억달러(1330억원) 규모 대체투자를 맡기는 과정에서 억대 세금을 부과받고 과세당국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2014년 미국 최대 어린이집 체인인 킨더케어에 투자했다.이 과정에서 스위스 국적 운용사를 통해 지분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를 설립, 약정 투자금액의 1%인 100만달러를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했다.국세청은 이 수수료를 부가가치세법상 과세대상이라고 보고 이듬해 공사에 1억3000여만원의 세금을 결정·고시했다.이에 공사는 자산운용 용역에 대한 대가를
하이투자증권이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인사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진영 사장과 부문장, 본부장 등 임원 7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확정, 통보했다.김진영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부문을 키워냈다는 평을 받는 인물로, 지난해 연봉 65억원을 받으며 '여의도 연봉킹'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PF 실적이 악화된 데다 최근 흥국증권에 다니는 아들에게 15조원
삼성화재 노동조합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재산정 관련 소송에서 노조가 승소했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사48부는 최근 회사 노조 조합원 179명이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노조는 △고정시간외수당 △식대보조비 △교통비 △개인연금 회사지원금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설·추석 귀성여비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장·야간수당을 다시 산정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법원은 이 가운데 고정시간외수당과 교통비를 뺀 △식대보조비 △개인연금 회사지원금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