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기획재정부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기준 고시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새로 짓는 건물 등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받도록 했다.2020년 1000㎡ 이상의 공공건물이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을 의무적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자구안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동 금감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태영 측이 전날 제시한 자구 계획은 채권단이 동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태영그룹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당국은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태영건설은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1549억원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지원과 계열사 에코비트·블루원 지분 매각, 평택 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 자구안을 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롯데건설 또한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하나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태영건설의 채권단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 신청으로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며 "롯데건설은 PF 규모가 크고 1년 내로 돌아오는 PF 채무가 유동성보다 크며 (사업성이) 좋지 않은 PF 사업장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태영건설과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까지 도래하는 미착공 PF 규모는 3조
금융감독원이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부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했다.금감원은 건설사 PF 우발부채에 대한 용어를 통일하고 만기 분류를 세분화한 종합요약표를 담은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2일 밝혔다. 고물가 상황에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PF 대출의 신용을 보강하기 위해 일부 건설사들이 보증을 늘리고 있다.이에 건설사의 우발부채는 공개가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정보지만 현재의 주석 공시로는 이용자들이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금감원은 부동산 PF 사업의 단계나 종류 별로 우발부채 규모와 대출채권 등 기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2일 시무식을 통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 실천을 강조했다.박 부회장은 "올해는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과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이어 "자율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급변하는 대외여건과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리더 자신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부회장은 "새로운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미래사업준비팀을 신설했으며, 그룹과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다른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를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27일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 건설의 무보증 사채 등급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빌리브 헤리티지, 루센트, 라디체 등의 분양률이 저조해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세계 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65%에서 지난 9월 말 470%로 크게 늘었다.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예정원가 재산정 등 공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신세계 건설은 영업적자 903억원, 당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도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과천10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67번지 일대 지하3층부터 지상28층 규모의 아파트 18개동 117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6821억원이다.삼성물산은 지난 8월 공개한 미래형 주거모델 '래미안 넥스트홈'을 과천10단지에 처음 적용한다.설치와 이동이 자유로운 자립식 가구 '퍼니처 월(Furniture wall)'을 통해 입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세대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대로 방의 개수와 평면을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현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PF 대출 규모는 올해 9월 말 기준 134조3000억원이다.올해 3분기 말 태영건설이 금융사로부터 받은 PF 대출잔액은 9493억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이 내준 대출은 4593억원으로 단기차입금까지 합치면 은행이 태영건설에서 받아야 할 빚은 7000억원 정도다.태영건설에 돈을 내준 금융사에서는 일부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특정 금융사에 차입금이 쏠려있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로 인한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28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PF채무로 인한 유동성위기로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날 오전 워크아웃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의한 공동관리절차로 채권금융사가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향상하는 제도다. 채권단과 기업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진행되므로 기업회생절차보다 신뢰도가 높고 채권금융사로부터 신규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은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태영건설의 채권엔
롯데건설이 비젼인과 '건설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협약식에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과 김학일 비젼인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롯데벤쳐스와 '2023 롯데 에코 테크 솔루션즈(LETS) Go!' 공모전을 진행했고 지난 10월 시상식을 개최해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으로 비젼인을 선정했다.비젼인은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기술을 보유해 재난에 대한 안전관리가 가능하다.기존 AI 기반
삼표그룹은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산군과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산업의역군은 건설 면허가 있는 국내 모든 종합건설사와 공사업체, 건축사사무소, 건자재업체 등 20만여곳의 건설 기업정보와 120만곳의 건설 현장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건설 빅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이용자는 원하는 건설기업의 주요 재무 정보, 신용등급, 건설사 납품 실적, 현장의 시공·감리·설계사의 DB를 한눈에 볼 수 있다.또한 수주실적도 매주 업데이트돼 건설시장의 전체 현황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삼표그룹은
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고금리 여파로 분양시장엔 찬바람이 불었고, 건설 수주도 전년동기(9월 누계) 대비 26% 감소하고 민간건축부문은 41%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국내 건설경기의 불황 속에서 건설업계 '다윗과 골리앗'의 결합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결과는 어땠을까?대우건설은 '글로벌 E&C 리더'를 꿈꾸는 해외사업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다. 세계경영의 기치를 내걸었던 대우그룹의 성장과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다양한 건설사업을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시장, 국토개발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박 장관은 "이념이 아닌 현실과 시장 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 주택시장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는 한편, 가구 형태와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주거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30년 이상 노후 주택에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절차를 밟도록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임차형 공공주택의 입주 가능자격과 매물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됐다.SH공사와 KB국민은행은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을 KB부동산 플랫폼에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임차형 공공주택은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과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이다. 각각 SH공사가 민간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민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거나 민간 주택 입주민의 보증금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공공주택 입주자로 선정되면 직접 공인중개사를 통해 입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찾아야 했다. SH임차형 공공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GS건설, 동부건설 등 주요 회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26일 한국기업평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CP) 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됐다.무보증사채는 지급보증이나 담보 없이 회사 능력이나 신용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CP는 기업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유통어음이다.한기평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GS건설의 등급 원인으로 △재무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
국토교통부가 스마트공동물류센터의 첫 사업 충남 천안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오는 29일 준공하고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26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도시 내 물류 인프라 확충이 어려운 중소 물류기업이 시세 80%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다.천안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물류기업이 건물과 부지 전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위탁사업자는 △중소 물류기업 대상 시세 대비 저렴한 물류 서비스(운송·보관·하역 등)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와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착수 기준을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22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주택 재건축을 위해서는 우선 안전진단을 거쳐 D∼E등급을 받아야 한다. 주택 안전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받아야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만드는 등 정식 재건축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재건축 조합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진단이 이뤄지다 보니 주민들이 직접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었다.건설업계에선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안전진단 통과 기준이 달라진다는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시흥시 시흥대야역 인근 △부산 금정구 구서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광주 동구 소태역 인근 3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10차 후보지로 선정했다.22일 국토부에 따르면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주택 수요가 많으나 낮은 사업성 등으로 재개발 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10차 후보자 공급 규모는 4400가구, 면적은 13만9000㎡로 △시흥대야역 인근 2527가구 △구서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1253가구 △소태역 인근 583가구다.10차 후보지는
GS건설이 부실 시공 논란 속에서도 올해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GS건설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며 '순살 아파트' 꼬리표가 붙었다.20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만명 이상의 수요자가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아파트 브랜드는 14개다. GS건설 '자이'가 19만4896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는 17만2987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평가위원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광주시청 체육진흥과 팀장급 공무원 A씨의 휴대폰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은 A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재직 당시 LH 용역 입찰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을 때 철근 심사 과정에서 비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평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던 업체가 입찰에 선정된 비율이 90%를 넘은 것을 바탕으로 검찰은 당시 평가위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검찰은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