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 위하여 / 목 놓아 울던 청춘이 이 꽃 되어 / 천년 푸른 하늘아래 / 소리없이 피었나니그날 / 한 장 종이로 꾸겨진 / 나의 젊은 죽음은 / 젊음으로 말미암은 / 마땅히 받을 罰이었기에원통함이 설령 하늘만 하기로 / 그 대 위하여선 /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 아아 나의 청춘의 이 피꽃동백꽃 / 유치환겨울을 느끼러 간 제주는 여전히 가을이다. 오름의 억새는 저녁 햇살에 부서지고 바닷가 잔디는 곳곳이 파릇하다.동백은 계절을 따라 소리없이 제주를 물들인다. 아직 핏빛 눈물로 떨어지는 낙화(落花)는 없어도 또다시 제주의
경기 양평 용문사에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913년(신덕왕) 대경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용문사는 천년 고찰로 주말이면 많은 행락객들이 모여드는 명승지다.대한제국 때 전국에서 의병이 들불처럼 일 때는 경기도 양평 일대 의병들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용문사 진입로를 걷다 보면 학창시절 배운 정비석 님의 '산정무한'이라는 수필이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여름 한철 더위에 젖은 옷을 짜면 그대로 푸른 물이 주르륵 흐를 것만 같고 가을에는 수줍은 새색시의 빠알간 볼이 숲 속에서 툭 튀어 나올 것만 같다.용문사까지 1㎞에 이어지
1795년(을묘년) 조선 제 22대 임금인 정조 대왕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수원까지 능행차를 시행한다. 이때 정조 대왕이 안산 관아에서 하룻밤 머물 일이 생겼는데 정조 대왕은 이곳을 아주 수려하고 편안한 마을이라 극찬했다고 한다.경기도 안산시 안산동 수암봉 자락에 위치한 안산 읍성은 최근 정조 대왕 객사와 안산 읍성이 복원됐고 매년 이곳에서 '안산 읍성 축제'가 열린다. 9일 정조 대왕 어가 행렬은 안산고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 동막골에서 안산 읍성 까지 2㎞에 걸쳐 진행됐다.
경기 광명소방서는 광명시민체육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선배시민페스티벌'에서 '심폐소생술 마스터, 당신은 심장법사'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 하는 응급처치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어르신을 대상으로 위급상황 발생시 119신고와 심폐소생술 방법, 화재예방을 위한 소화기 사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는 꼭 배워야 한다'는 어르신들이 많아 뜻깊게 교육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오제환 광명소방서장은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응급처치 보급률을 높여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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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났지만 한 낮의 햇살은 아직 따갑다. 그러나 비단처럼 펼쳐진 핑크빛 물결이 더위마저 식히게 한다.언덕은 생각을 심는 곳이다. 고즈넉한 소나무 한 그루의 말없는 속삭임이 바람을 타고 전해온다.안성 팜랜드는 지난 16일 부터 '코스목동 축제'를 열고 있다. 바다처럼 펼쳐진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란 코스모스가 장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눈과 귀가 어지러운 요즘 잠깐 시간을 내어 다녀올 만한 곳이다. 아기자기한 동물원과 승마체험도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곳이다.
지난 3월 수리산 군포, 안산 부근에 제법 큰 산불이 있었다. 이틀 동안 상암경기장 11개에 달하는 면적(8ha)을 태우고 이틀만에 진화되었다. 발화 원인은 농업용 비닐 자재창고 화재였다. 이 무렵 울진 삼척과 부산 등 전국에 동시 다발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일었다. 봄철 가뭄과 강한 바람 그리고 인재가 주 원인이었다.화마가 지나고 간 수리산 자락은 아직도 처참하다. 화재가 발생한지 7개월이 가까워 오지만 지금도 비 오는 날은 숯 냄새가 적지 않다. 능선 양편으로 화마의 피해가 엇갈렸는데 숲의 색상이 극명히 다르다. 화마가 지나간
소방청은 27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선수와 응원단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기술과 시범경기를 겨루는 제35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대회는 7개분야 14개 종목으로 화재진압, 구조·구급팀 전술, 최강소방관 경기 등의 소방종목과 의용소방대원의 소방호스 끌기, 장비 착용 릴레이 등의 경기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능소화의 화려한 자태로 여름이 지나고 코스모스의 소녀같은 몸짓으로 가을이 시작됐다.코스모스는 신이 세상에 꽃을 만들때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전설이 있다.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마치 소녀의 수줍음을 닮아 '소녀의 순정' 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지금은 전 세계에서 널리 자라고 있다.코스모스를 여름에도 볼 수 있는 이유는 25도 이상에서 씨앗을 발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역시 가을바람에 흔들려야 제 맛이다.꽃은 서로가 다치지 않게 피어난다. 이미 자란 꽃이 지면 그 군락 옆으로
한국석유공사는 '2022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과 관련해 중요 비축시설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물 배포 등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은 이상기후 등 새로운 재난의 발생이 증가하는 환경에 맞춰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안전 위해요소 집중점검, 재난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훈련, 캠페인 등 민관이 합동해 진행하는 안전 실천 활동이다.석유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안전대전환 추진에 따른 실천 계획의 일환
우정사업본부는 손승현 본부장과 우체국쇼핑 모델 개그맨 문세윤 등이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대전'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우체국쇼핑 추석 할인행사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한우·과일세트·한과 등 우리 농수축산물과 생활용품 등 60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 오전 8시 35분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원덕영 기자
▲ 한국국토정보공사 양평지사 직원들이 27일 양평읍 양근천 인근에서 사회정화 활동을 벌였다. 직원들은 수년째 월1회 사무실이 소재한 지역 인근에서 봉사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한국국토정보공사
이흥교 소방청장은 12일 청사에서 BMW 그룹 코리아로부터 여름철 고생하는소방관들에게 시원한 생수 음용을 할 수 있는 차량용 냉온장고를 기증 받았다. 기증받은 차량용 냉온장고 1150대는 16개 시·도 소방본부와 226개 소방서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