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이 노르웨이 데이터 보호 당국으로부터 벌금 폭탄을 맞았다.노르웨이 데이터 보호 당국은 페이스북 소유자인 메타 플랫폼에 사생활 침해를 사유로 오는 14일부터 하루에 100만크라운(1억3000만원)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노르웨이 규제기관인 데이터틸시넷은 지난달 17일 메타 플랫폼에 확인된 사생활 침해를 해결하지 않으면 회사에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메타 플랫폼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데이터틸시넷은 메타 플랫폼이 사용자의 위치 등 노르웨이 안에서 수집할 수 있는
지난달 '역대급' 호우로 충북 오송과 경북 예천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선 '살인더위'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농민들이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여름철 '기후재난'이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여름이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고온과 폭우, 산불로 지구가 시름하고 있다고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기후이변은 전례가 없으면서도 놀랍지 않은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나사의 기후과학자 개빈 슈미트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각지에서 전례 없는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애플의 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반독점 감시단은 애플이 광고를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앞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용자들의 앱 사용 내역과 검색 기록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했다.이전까지 아이폰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앱에 제공하는 것이 기본으로 설정돼 있었다. 이용자가 정보 제공을 원하지 않으면 별도로 '개인정보 제공 거부'를 설정해야 했다.하지만 2021년 4월 애플
스페인 정부가 애플과 아마존에 1억9410만유로(275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시장경제위원회(CNMC)는 두 회사가 시장 경쟁 제한 행위를 공모했다고 보고 애플에 1억4360만유로(2040억원), 아마존에 5050만유로(7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2018년 애플은 아마존 스페인 사이트에서 아마존을 애플의 공식 딜러로 지정하는 계약을 맺었다.아마존 스페인 사이트는 지정된 업체만 애플 기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스페인 당국은 이를 시장 경쟁 제한 행위로 판단했다.CNN에 따르면 2018
유럽연합(EU)은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화했다.후쿠시마현산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지속된 가맹 27개국의 규제는 다음 달 철폐될 예정이다.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일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EU는 후쿠시마와 미야기 등 10개 현에서 생산되는 일부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의 검사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수입 규제를 실시해 왔다.일본은 환영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 규제를 위해 만든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대상에 삼성전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EU 집행위원회는 DMA에 따른 잠재적 '게이트키퍼'에 해당하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 사의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보고됐다고 4일 밝혔다.게이트키퍼는 시장 지배력이 강해 사업 참여자나 최종 이용자의 선택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뜻한다.통상적인 게이트키퍼 지정 기준은 최근 3개 회계연도에 유럽 지역에서 연 매출액이 65억유로
알제리계 프랑스 10대 청소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국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나엘 유가족의 만류에도 폭력 시위는 벨기에와 스위스로까지 번졌다. 4일 프랑스 일간 레제코, 프랑스앙포 등 외신을 종합하면 내무부는 3일(현지시간) 밤사이 157명을 체포했고 자동차 297대와 건물 34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30일 1311명, 그다음 날 719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크게 줄었다.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3354명이고 최소 120명이 수감됐다.프랑스에선 지난달 27일 카
지난 4월 착공식을 마친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유해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 논란에 휩싸였다.26일 헝가리 언론 우지투드주크(Ugytudjuk)는 에코프로비엠이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26가지 독성·인화성 물질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우지투드주크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공장의 공업용수 소비량은 일일 2800㎡가량이며 공장 가동으로 지하수 부족이나 수질 오염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지역의 수돗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앞서 중국의 화유코발트는 헝가리 악스시에 연간 1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
틱톡에서 유행한 '현대·기아차 훔치기 놀이'로 미국 18개 도시가 해당 제조사에 리콜을 요구한 가운데 미 당국이 리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28일 NBC에 따르면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차의 도난이 리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셈 하티포글루 NHTSA 집행부국장 대행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현대·기아차의 도난 방지 장치 미장착 문제에 대해 "범죄자가 차량을 부수고 시동을 걸기 위해 점화 잠금장치를 제거하는 행위까지 고려해 리콜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리콜을 요구하고 나선 도
삼성전자가 특허 관련 소송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칼텍)에 수천억원을 배상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특허심판원은 삼성전자가 낸 칼텍의 특허 4건 무효 심판 청구 소송 가운데 3건을 기각했고 남은 1건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앞서 칼텍은 애플과 브로드컴이 와이파이 관련 특허 3건을 무단 도용했다며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1심에서 배심원단은 애플과 브로드컴이 칼텍에 각각 8억3780만 달러와 2억702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애플·브로드컴의 소송전에서 이긴 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의 차량이 후방 카메라 영상 오류로 대규모 리콜된다. 26일 혼다에 따르면 혼다의 후방 카메라 영상이 차량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는 문제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20만대를 리콜한다.리콜 대상은 △2018~2023년형 오디세이 미니밴△2019~2022년형 파일럿 SUV △2019~2023년형 패스포트 SUV 차량이다.혼다는 차량에 장착된 동축 케이블 커넥터의 제조 결함으로 후방 카메라와의 연결 문제가 발생해 리콜한다고 공지했다.미국 연방도로교통안전국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방 카메라 영
애플이 캘리포니아공대(칼텍)와의 1조3000억원(10억달러)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법원은 칼텍이 제기한 데이터 전송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애플과 브로드컴이 낸 상고를 기각했다.2016년 칼텍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 쓰인 브로드컴 부품이 칼텍이 보유한 무선 데이터 전송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로스앤젤레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2020년 열린 재판에서 칼텍의 손을 들어 애플과 브로드컴이 각각 1조954억원(8억3780만달러)와 35
중국 서부 닝샤회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유출로 인해 폭발이 발생하면서 최소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2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이 사고는 21일 오후 8시 40분쯤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고깃집 체인인 '푸양 불고기' 식당 내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사상자 38명 가운데 고교생과 노인 등을 포함해 31명은 사망했고, 위중한 환자 1명을 포함해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현지 소방구조대는 차량 20대와 대원 102명을 현장에 파견해 새벽까
111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러 갔던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주변에서 발견된 타이탄의 잔해물을 확인해 잠수정에 폭발이 있었고 탑승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된 지 나흘 만이다.미 해인경비대는 잠수정에서 내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이태닉호에서 488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잠수정 부품으로 보이는 잔해물 5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잠수정 수색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고소를 당했다.21일 CNN에 따르면 아마존이 유료 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의 해지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FTC법과 '온라인 신뢰회복법'을 위반한 혐의로 FT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면 매달 12.99달러 또는 매년 139달러에 아마존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가입 고객에겐 무료 배송,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현재 2억명 이상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인 것으로 추산된다.고소장에서 FTC는 아마존이 눈속임 상술인 다크 패턴을
유럽연합(EU)이 회원국 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배터리는 탈부착이 가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배터리 법'을 발표했다.유럽의회는 지난 14일 EU 배터리 법을 통과시키고 스마트폰, 전자담배 등의 휴대용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전기 자동차, 전기 스쿠터, 자전거 등에 장착되는 배터리와 2kWh 이상의 충전식 산업용 배터리엔 해당 제품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총량인 '탄소발자국' 표기와 배터리 관련 정보를 담은 '배터리 여권' 제도 의무화도 해당 법에 포함됐다.EU 본회의를 통과한 배터리 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탄소 포집 기술로 화석 연료 확장을 정당화하려는 석유와 가스 업계의 시도에 대해 "더 효율적인 지구 파괴자가 되려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16일 유엔(UN)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환경단체 지도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화석연료 퇴출을 촉구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단지 화석연료 방출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화석연료 자체가 문제"라며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대신 포집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대처하겠다는 업계의 계획이 기후 의제를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지적은
기아자동차 2023년형 스포티지 10만대가 브레이크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됐다.1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9만8944대의 기아 스포티지 차량은 브레이크 부스터 다이어프램 결함으로 파워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파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 문제가 생기면 차량 제동 거리가 늘어나 사고나 충돌 위험이 커진다.기아차는 다음달 21일 해당 차주들에게 리콜 관련 안내문을 발송할 방침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브레이크 부스터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무상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도요타 2022년과 202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미국서 2019년부터 4년간 7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일어난 사고는 전체의 91%에 이른다.미 도로교통안전국 통계에 따르면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드라이빙 등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기존 알려진 것보다 많은 736건에 달한다고 10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는 17건, 11건은 지난달 이후 발생했다.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는 4년간 급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발생한 사고는 444건에 달한다.지난해 4
현대·기아자동차가 연이은 차량 도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뉴욕시로부터 소송을 당했다.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대·기아차가 도난에 취약한 차량을 판매해 공공 방해와 의무 태만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금액이 특정되지 않은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앞서 미국 시애틀,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등의 도시도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소장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대·기아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조된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뉴욕